칼럼/프리뷰/리뷰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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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2002 국가대표팀의 대한 나의 의견  

 

내 마음을 이야기해보자면 이 주제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워했었다 

왜냐면 한국 대표팀이 이 당시에 엄청나게 다뤄졌었고 정말 여기서 다루고 저기서 다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고민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원하는 주제라서 쓰게 되었다 

나는 유난히 한국 선수들을 이야기할 때 많이 미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려웠었다 

 

쪽지를 보내주시는분들에게도 이건 너무 익숙한 주제라 많이 힘들것같다고 했는데 

단순히 내 의견이 궁금하다고하시기에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건 그 월드컵을 직접 접하지 못해본 친구들 혹은 1998~2002년 국가대표팀에 

내 견해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내 말은 정답이 아니니 

하나의 의견쯤으로 생각해주면 좋을듯싶다 

 

물론 이게 진부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면 뒤로가기를 눌러도 난 이해한다.

 

많이 힘들겠지만 최대한 냉정하게 제 3자의 입장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사실 2002년의 나였다면 아무 생각 없이 전부 세계 최고라는식으로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완성되었을 것 같다, 그만큼 엄청났으니까. 

 

그 주제를 받고 다시 한국 대표팀의 경기들을 되짚어보고 선수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봤다 

'그나마'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막상 써보면 그런게 나오진 않을것같다 

 

나는 이제부터 대표팀을 한국 성공 신화의 주역들이 아닌 

왜 이들이 4강에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한 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엄청난 능력을 가진 아시아의 별들이 아니라 단순히 선수로서 그들이 어땠는지 알려주고 싶다 

그게 글에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나타날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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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봐야할 1998년의 기억 

 

꽤나 충격적인 결과물을 안 고왔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게 대패를 당하며 대회 도중 차범근 감독이 경질당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의 아시아 예선 경기들을 되짚어보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었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권에서 적합한 축구를 운용했으며 전술 자체도 저돌적이었다 

아시아 예선은 6승 1 무 1패 , 특히 일본과의 도쿄 대첩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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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전의 전술은 

월드컵의 승리를 보장해주진 못했다. 
 

차범근 감독의 패인은 단순히 예선에만 신경 썼다는 점이다 

위 포메이션에서는 안 나오지만 주로 3-5-2를 쓰는데 매우 측면 지향적이었다 

그야말로 측면을 위한 측면에 의한 공격 루트를 쓰는데 

 

중원은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모든 것을 커버하게 만들고 

3명의 중원 미드필더 중 두 명은 

측면 공격을 위해 윙백과 스위칭하며 침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무슨 소리인지 감이 안온다면 그냥 중원에 미드필더 하나 커버시켜놓고 

나머지 선수들은 측면 공격을 도왔다는 거다,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배경음 있음]

당연히 망하겠지 하겠지만 이 당시 아시아권에서는 쏠쏠히 성적을 거뒀다 

크로스 - 헤딩 루트는 가히 약속된 득점이나 다름없는 공격 루트였기 때문이다 

하석주와 최성용의 크로스 능력을 십분 활용한 결과물이었다 

 

문제는 이건 '아시아'에서만 통하는 전술이었다는 거다 

차범근 감독은 그다지 다른 대안을 준비하지도 않았는데, 게으른건 아니였다

오직 이 전술에 모든 심혈을 기울였다 이 전술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전력을 다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처참히 박살 나게 된다, 

 

다양한 시험보다는 하나의 전술의 집중하는 걸 택했지만 

그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물론 차범근 감독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 부임했고 

전임 감독인 박종환 감독이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팀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 잘 끌어올려줬다 

 

하나 아시아 예선의 팀 편성이 비교적 약한 팀들을 만났다는 점도 사실이며 

그로 인해서 선수들이 편하게 공을 찼던 것도 문제가 되었다 

 

물론 월드컵 예선이야 강한 팀들을 피하면 좋겠지만, 

아시아 예선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그 당시 비등비등한 실력을 가진 팀들이 많았는데 

 

아시아 예선은 우리보다 압도적인 전력차를 자랑하지 않는다, 

그럼 우리랑 최대한 비슷한 능력을 가진 팀들과 경합을 하는 게 좋았다. 

비슷한 전력이라면 선수들의 경쟁심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술적인 결함도 고쳐낼 수 있다 

 

약한 팀들을 상대해서 편하게 월드컵으로 진출한 것은 선수들에게는 안일함을 안겨주고 

팀에게는 전술적인 결함을 발견할 수 없게 만들었으며 팬들에게는 허황된 기대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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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아시아 예선은 오히려 악수로 작용했다 

아시아 예선에서 약체팀들이 아닌 

그 당시 좋은 팀이었던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팀들과 예선을 벌였다면 

전술적인 결함이 그 지점에서 많이 발견되었을 것이고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좋은 조편성은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만들었다. 

 

수비적인 전술을 원정에서 사용하며 조금 더 수비적인 대형과 전술에 익숙해졌을 수도 있고 

차범근 감독도 결함들을 캐치해서 최대한 전술적으로 완성해서 준비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승리는 몰라도 대패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결과론이겠지만, 시작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특히 전 월드컵에서 2 무 1패 독일과 스페인이 포함된 조에서 아깝게 탈락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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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된 기대는 더 큰 실망감만 안겨준다 

축구계 영웅인 차범근이 지도자라니. 

그 당시 팬들의 기대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도자는 선수 시절 최고인 사람이 

지도자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했었던 시대였다 

 

한국팀의 실체는 그냥 아시아에서 중상위권 팀 정도였다 

차범근 감독은 선수로서는 최고였지만 감독으로서는 완성되지 못했었다 

예선 경기들은 결국 대표팀의 눈을 가려버렸다 

대표팀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대단하게 포장되었었다.  

 

조 편성 자체도 우리가 대세를 뒤집기는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네덜란드는 그때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미 선수단의 이름값에서 상대하기가 힘들었다 

벨기에도 꾸준히 월드컵에 진출하던 상대였으며 

멕시코도 마찬가지였다, 경우의 수? 아니 그런 건 필요 없었다 

 

우리는 그 당시 아시아 예선에서 카자흐스탄에게 쓰던 전술을 그대로 답습해서 썼다. 

크로스 - 헤딩 단순한 공격 루트와 선수비 후역습 

조금 달라진 거라고는 미드필더 라인을 내려서 보다 수비적으로 임하는 것? 

그러니 박살 안 나는 게 신기한 거다. 

 

선수단의 구성이 뒤떨어지면 전술로 승부해야 한다 

그러나 전술도 선수단도 상대보다 뒤떨어졌으니 

조직력 , 정신력 다 묻혀버리고 박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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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럽게 준비한것들은 

기둥이 없어 무너질수밖에 없다 

 

1998년은 하나의 깨달음을 준 경기들이라고 생각한다 

차범근 감독의 전술은 너무나도 단조로웠고 

한 사람에게 너무나도 많은 역할을 부여했던 것 같다. 

정 중앙에 위치해있는 미드필더는 그야말로 과부하에 걸렸다. 

 

전술의 중심이 체력을 위주로 한 활동량인 건지 롱 볼을 승부를 보는 피지컬인지 애매했다. 

이런 부분들이 결국 문제들을 더 많이 생성시켰다. 

 

심지어 체력적인 부분도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 바짝 얼어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어중간한 팀 컬러는 강팀들에게 그저 먹잇감에 불과하다 

 

그동안 한국 축구가 믿었던 건 정신력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활동량으로 이기면 무조건 이긴다! 그런 생각들 말이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다 

 

근데 그런 것은 없다. 축구는 마라톤이 아니다 지역 싸움이고 판단력의 싸움이다 

투쟁심은 그다음 문제다, 무기를 쥐어줘야지 싸울 거 아닌가. 

 

남들은 4년간 천천히 준비하겠지만 

차범근 감독은 1년 동안 자신의 컬러로 바꾸지 못한 아쉬움도 남을 것이다. 

차범근 감독에게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고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정성을 위해서 최대한 전임 감독이 쓰던 전술을 토대로 살려가야 했을 것이다. 

 

단기 토너먼트에서 일관적인 전술이 큰 효과를 보지만, 

당장 앞에 문제가 급급했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그러나 좋은 감독이라면 어느 상황이던 

대패는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 주먹으로 달려드는 용맹한 사람이 달려든다고 한들 뭐하겠나, 

상대방은 기관총을 들고 우리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해서? 

맨주먹 몇 명 더 늘어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많은 변화가 필요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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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이후 허정무를 감독으로 선임했었지만 유망주 발굴에는 큰 두각을 나타냈으나 

정작 아시아에서 조차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축구계는 그야말로 추락의 추락을 거듭하는 모양새였다 

 

반대로 우리의 가장 큰 숙적이었던 일본 대표팀은 꽤나 주목할만한 성적들을 내며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 했었다 분기점이었다. 

 

이전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었지만 아시아의 하위팀으로 내려갈 수도 있었다 

만약 여기서까지 무너졌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상상조차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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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선임, 

어쨌든 좋은 경력의 감독을 영입했었다는 건 확실했지만 

거스 히딩크 자체도 커리어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줘야 한다 

승승장구하던 감독이 아니라 여러 문제점들을 겪던 감독이었다 

결국 이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 선수들과 감독의 정신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듯싶다, 

 

히딩크가 어느 정도 한국의 지원을 받고 

리그를 중단시키고 합숙을 시킬 만큼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주어졌었다, 

하나 이 정도까지 끌어올린 것은 히딩크 그리고 선수들의 노력이 컸다. 

아무리 지원을 받았다고 한들 결국 실패할 팀은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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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다 

일단 히딩크는 정말로 냉정하게 한국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뭔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히딩크는 패싱 훈련으로 인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축구를 만들어줄 수도 있었다 ( 평가전, 친선경기 ) 

 

그래서 당장의 비난을 접어둘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게 가장 멋있다고 평가되는 

축구고 감독들도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니까 

 

하지만 명확하게 현 상태를 파악하고 정리했다, 

그리고 히딩크가 내린 결론은 개인 기량으로 절대로 승부를 볼 수 없다는 점, 

 

기본 밑바탕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체력훈련을 진행했다 

정말로 살인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단련시키기 위해 모든 훈련을 진행했다 

 

이 당시의 대표팀 분위기는 " 체력적인 부분이 완성되지 못한다면 누구든 제외하겠다 " 였다. 

 

그래서 대표 명단에서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탈락했다 

체력보다는 드리블로 승부를 보는 친구들은 살아남기가 힘들었다. 

 

감독은 팀의 색깔을 명확히 정했고, 테크닉보다 신체적으로 부각되는 

차두리와 박지성이 선발되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 감독들이 우리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뛰어나니까 다른 것을 시도하자!라는 발상과 다르게 

 

히딩크는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최상위권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고 

체력만큼은 최고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셔틀런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회복 성과 지속성을 완벽할 정도로 키워줬다, 

두 선수가 동일하게 100M를 전력 질주한다면 한국 선수들은 반대편 선수들보다 

더 빨리 회복하는 선수가 되도록 말이다. 

 

한국인이 신체적인 피지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최대한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의 웨이트를 진행하고 

이외에 모든 신체능력의 발전에 초점을 집중했다 주력 , 순발력 , 탄력 

 

정신적인 강인함은 체력훈련을 하면서 발전한다 

체력이 바닥났을 때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선수 본연의 정신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주전 경쟁이나 대표팀 명단에 들기 위한 경쟁이라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강압적인 명령이 아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한다면 더 높은 훈련 능률을 만들어준다 

물론 여기까지는 어느 감독이나 할 수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은 그다음의 플랜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어떤 카드를 꺼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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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의 경기로 잃은것보단 얻은게 많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때 당시 여러 축구 강호들과 친선전을 진행하며 성장했다 

컨페더레이션스 컵을 비롯해서 프랑스와 상대하며 강팀들은 어떤지 

실전 경기에서 맞붙어보며 그들의 흐름을 체크하며 우리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멕시코 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체력과 활동량 그리고 전투적인 경기력이 인상 깊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미완성에 불과한 체력적으로만 만들어진, 

덜 만들어진 작품에 가까웠다 

 

투박하고 다소 비효율적인 모습도 많았고 

반쪽짜리 선수들도 존재했으며 잔실수들이 많았다 

경기를 설명하자면 그냥 강제로 욱여넣는 느낌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체코전 이후의 시간들이 하나의 분기점이 된 것 같다 

대패당하며 그동안 못 미더워했던 부분들이 많았던 히딩크 감독에 대해서 비난이 많았는데 

대표팀 입장에서는 다섯 번의 실점장면들을 되짚어보면서 이제부터는 

어떤 훈련과 전술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경기들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히딩크 감독 입장에서는 조 편성 자체도 매우 어렵게 편성되어서 

포르투갈과 폴란드 미국. 어느 하나 약팀이 없고 한국 대표 팀보다 우위인 팀들이었으니 

불안함에 컬러를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계속해서 밀어붙인 점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다 

 

나는 이 경기 이후가 바로 히딩크 감독의 뚝심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여론을 의식해서 단순 수비 전술을 가져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팀 컬러는 변하지 않은 채 히딩크 감독은 본인이 예정했던 결과대로 

잡다한 것들만 수정하고 본질은 전혀 변화하지 않은채 차차 만들어나갔다. 

 

조급함에 이전에 탈락시켰던 기술적인 선수들을 기용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침착하게 하던 대로 하고,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어떤 전술을 입혀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철저히 한국 대표팀에 맞는 옷을 입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작업들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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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계획은 결국 결과를 만든다 

 

이들의 전술 모토는 조직력 , 압박 , 협력이었다 

 

그 컬러의 색깔이 명확해지기 까지 수많은 팀에게 맞아가면서 

어떻게 떄려야하는지를 연구했던 것 같다 

 

그 효과는 2002년 월드컵 5개월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팀과의 경기 이후에 상실감보다는 성취감이 더 강했을 것 같다 

" 막상 상대해보니까 별거 아니잖아 " 이런 생각들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히딩크 감독이 경기 끝날 때마다 지는 것보다 얻어가는 것들이 있냐가 중요한 거다라고 생각했고 

전임 감독들의 대부분은 친선경기라고 경기의 결과에 주목했었다면 

히딩크 감독은 오직 경기의 과정에 주목했다는 것도 차이점을 둘 수 있다.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엔 얼어붙어서 경기를 하던 때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유럽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전혀 거리낌이 없었고 저돌적으로 변했다 

투쟁심을 강압적으로 기른 것이 아닌 직접 부딪치고 경험해서 

스스로 얻게 만든 게 주요 요인이 아녔을까 싶다. 

 

토너먼트 경기들은 유독 정신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전술 자체가 단조로워도 확실하다면 승리할 수 있다. 

 

나는 히딩크가 이들의 강인함을 요구한 게 아니라, 유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많은 패배를 거듭하고 많은 실점을 당하면서 

 

베스트 일레븐을 만들어가고, 확실한 플레이들을 잡아나갔다고 본다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한 사람들도 존재하고 히딩크의 무능함을 이야기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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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강팀이 두렵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본인들의 목적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체력적으로 월드컵 본선 팀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회복력과 지속력을 자랑하던 선수단은 

 

스코틀랜드를 4-1로 격파하고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이끌어내고 

프랑스에게 2-3으로 아쉽게 패배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정교한 조직력과, 협력적인 수비, 쉴 새 없는 압박은 상대방을 패닉 상태로 만들었다 

선수단은 이미 비난이란 비난은 다 맞아봤으며 경험이란 경험은 다 경험한 상태였다 

 

밑바탕을 충실히 쌓아놨고 신체적 장점이 뛰어난 선수들 그 위에 한국 대표팀에 적합한 전술을 들고 왔다, 

다양한 선수단을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가면서 다양한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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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팀의 전술은? 

 

사실 이전까지 시행착오를 가장 많이 거친 부분이다 

특히 압박에 관해서는 수시로 전술적인 지시가 변할 정도로 고민이 심했던 듯싶다 

전방부터 지속된 압박을 진행할 것인지 혹은 어느 지점에 넘어올 때부터 압박을 진행할 것인지 

 

히딩크 감독은 후자를 택했다, 대표팀은 진형을 구축하고 있다가 

상대팀이 지시했던 지점에 들어오는 순간 2~3명이 빠른 속도로 그 지역을 둘러쌓으면서 

 

패스 길을 차단하고 몸싸움으로 부대끼며 저지하고 심리적인 불안함도 유도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채택하면서 다소 수비라인이 붕괴되는 문제점이 존재했고 

다른 팀들도 그 점을 많이 공략했었다, 

 

공격 지역에서는 간결하고 빠른 작업을 선호했다 

그렇지만 단순히 단조롭다고 볼 수는 없는 게 

공격 루트 자체가 다양했기 때문이다, 

 

황선홍에게 롱볼로 붙이는 루트도 있었고 

양쪽에는 오버래핑이 활발한 선수들이 위치해있었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설기현과 창의적인 안정환 

박지성의 기습적인 전방 침투까지, 간단하지만 위협적인 루트가 많았다 

이런 이유는 아마 히딩크가 팀 선수단의 색채를 다양하게 가져갔다는 점에 기인할 수 있다. 

 

공격의 창의성이 부족할 때는 안정환을 투입하면서 활로를 뚫었고 

그 반대로 좀처럼 선수의 흐름이 눌려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할 때는 

기습적인 공격을 자랑하는 이천수 혹은 피지컬로 뚫을 수 있는 차두리가 존재했다 

 

사실 전부 단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각자의 단점을 채워준 것이다 

 

차두리는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지만 기본기나 축구 지능에서 좋지 못한 점이 존재했고 

안정환은 활동량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황선홍은 주변의 도움 없이는 

득점을 하기 힘들어하는 공격수였다 

 

박지성은 이 당시 피지컬적인 장점은 정점에 올라왔었지만 

투박한 터치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축구 지능이 덜 여물었었다 

유상철은 다재다능했지만 동시에 애매한 재능을 가진 거라고 평가되기도 했었고 

김남일은 무식하고 우발적인 플레이가 너무 많다고 지적받기도 했었다 

 

모두 단점이 존재했지만 각자의 장점으로 이들의 기량을 서로 커버해준 것이다,

물론 멀티 플레이어가 많아서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수있었던 부분들도 있다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배경음 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때 선수들의 심정은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돌파당하면 죽을 듯이 쫓아가고 자기 잘못은 경기 내내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무게감이 다르다. 정신 못 차리면 이운재가 홍명보가 유상철이 그들에게 소리쳤고 

박지성 , 이천수 , 차두리 같은 젊은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유도했다 

팀 분위기와 선수단의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지금 선수들은 여유로운 마음이 강하지만 

그 당시의 선수들은 절박한 심정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선수들 개별 평가 

 

중앙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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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 가시와 레이솔 )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취약한 공격수였다 

비난이나 야유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낯선 환경을 마주하면 실수를 연발했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전국민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부진을 거듭했던 때도 존재했다 

 

황선홍을 평가해보자면 익숙한 팀 동료들이 

꾸준히 그가 엇나가지 않도록 잡아줬을 것이다. 

동년배인 선수들이 큰 힘이 되어줬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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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스피드가 단점이었지만 연계 능력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반대로 롱볼 축구에도 효과적인 선수였다 

받아들이는 흡수력이 뛰어났고 전술적인 이해도나 

판단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활동폭이 넓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였다. 

 

하나 아시아 레벨에 한정되었었다 

그 결정적인 이유에는 물론 기본 기량에 문제도 있었겠지만. 

 

막상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면 얼어붙어서 제대로 플레이하지도 못했다. 

기본기가 불안정한데, 초기 교육을 잘 못 받았던 세대에 속하는지라 필자 본인도 굉장히 아쉽다 

좋은 신체를 가지고 있고 평균적인 능력을 자랑하지만 아시아에 밖에 머무를 수밖에 없던 것은 

두려워하는 습관과 정교하지 못했던 기본기 때문이었다 

 

이건 황선홍의 멘탈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경기력도 들락날락했고 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강인함이나 투쟁심 승부욕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했고 

황선홍도 강팀과의 경기를 경험하면서 점점 본인의 자리를 찾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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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2년 선임 선수로서 선수들을 챙기고 

히딩크 감독에게 신뢰감을 받으면서 축구를 한 것 같다 

이런 선수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최고의 능력이 나오기 마련이다. 

 

다른 선수들과 융화되는 것이 가장 필요했던 황선홍은 

팀으로서의 전진이 필요할 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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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 페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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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과는 아이러니하게 정 반대되는 성향이었다 

평균적인 능력을 가진 황선홍에 반해 안정환은 극도로 기술적인 부분들에 장점이 몰려있었다. 

성격까지 대조되었다, 안정성을 추구하고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가지는 황선홍에 반해서 

안정환은 돌발적이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추구했었다 

 

체력이나 활동량, 제공권에는 그다지 두각을 보이지 못했었지만 

정교한 기본기와 세밀한 패스 능력 

그 당시 한국 선수에게는 보기 힘든 축구 센스 

투박한 터치가 아닌 깔끔한 터치 능력까지 

공격의 답답함을 풀어주기에는 적합한 선수였던 것 같다 

 

또 돌발적인 스타일이 결국 상대 수비진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서 

본래 강점이 아니던 헤딩으로 팀을 구해내는 모습까지 겸비했었다 

미국전 헤딩골은 뭔가 예상한대로 헤딩한게 아니라 얼떨결에 맞아서 들어가버렸다 

 

뭐라고 해도, 한국 대표팀에서는 슈퍼서브였다 

안정환이 투입되면 무언가 해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던것같다  

 

그래서 안정환이 슈퍼서브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황선홍을 상대하던 상대 수비진은 황선홍에 흐름에 이미 익숙해졌는데 

전혀 상반되는 선수가 투입되서는 예상하지도 못하는 패스들을 뿌려놓으니 

상대 입장에서는 곤혹스럽다, 익숙해진 공격수가 120% 다른 공격수로 교체돼버리니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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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 JEF 유나이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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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이 강했었던 스트라이커라고 볼 수 있다. 

 

피지컬적인 우위를 앞세워서 제공권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며 

스타일 자체는 투박하지만 확실한 장점을 앞세워서 플레이한다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최용수의 공격은 많은 아시아 팀들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그만큼 움직임이나 활동폭이 한정돼있으며 

팀의 도움이 없이 단독으로 골을 만들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롱볼을 전개하거나 피지컬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던 카드이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진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최용수라는 카드로 상대팀이 걱정할 부분이 한 가지 더 늘어났을 테니까. 

( 골 찬스를 놓쳤긴 했지만... )

 

 

측면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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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 안더레흐트 ) 

 

아마도 히딩크 감독이 원했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피지컬적인 장점이 매우 두드러지는 윙어 

개인기나 세밀한 패스에는 큰 장점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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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돌적이고 몸싸움도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으며 제공권도 상당했고 

특히 빠른 속도로 달려가며 탄력이 붙은 채로 점프해 헤딩을 따내는 게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 

투박한 터치와 슈팅 폼을 보유했음에도 파괴력 하나만큼은 좋았던 선수 

 

발목 힘도 좋아서 크로스를 꺾어 때리든 스피드 살려서 올리든 

어느 각도에서든 좋은 스피드와 높이로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전방 압박이나 협력 수비 시에 가장 큰 도움을 주던 공격자원이기도 하고 

체력이 좋은 편에 속해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이 없을 때 큰 도움이 되던 선수. 

 

몸을 던져가면서 플레이할 줄도 알고 

세밀하지는 못할지언정 가장 강했던 선수. 

자세는 좋은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슈팅은 기가 막혔고 크로스도 마찬가지.

 

박지성_골.jpg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배경음 있음]

박지성 ( 교토 퍼플상가 ) 

전체적인 커리어를 끝마친 박지성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이 당시에는 최고의 축구지능을 가진 편은 아니었다 

 

물론 똑똑하고 야무지게 공을 차긴 했지만 아직 완성된 게 아니었다 

지능적인 능력 당연히 뛰어났지만 이때까진.. 완벽하진 않았다는 소리다. 오해않길 바란다.. 

 

당연히 이 당시에도 번뜩이는 침투 능력은 여전했지만. 

후천적인 발전은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 성장한 

아인트호벤 시절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피지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몸싸움을 제외하고 체력의 회복력 하나만큼은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서 최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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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 전력 질주하고 겨우 5초 쉬고 다시 30M를 미친놈처럼 뛰는 

신체 능력 하나만큼은 이때가 최고 정점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한번 제쳐져서 나가떨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달라붙고, 도전정신도 좋았다 

 

기술은 이때 더 투박했었다, 

가끔은 터치 미스도 있었고 패스를 실수하는 경우. 

특히 연계 플레이를 하면서 잦은 실수가 보일 때도 있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실수들이 잦아질 때도 존재했다 

힘이 밀려서 쉽게 쓰러지는 장면도 많았던 것 같다 

 

히딩크는 아마도 복잡한 게 아닌 단순한 것을 주문하면서 박지성을 최대의 능력으로 끌어올린 듯싶다. 

계속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박지성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인 압박과 연결고리 역할을 

그리고 오버래핑이 활발한 윙백들을 대신해 수비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피지컬적인 능력을 요구했었고, 기대에 맞게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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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 고려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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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투박한 발 밑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신체 능력 하나만큼은 괴물에 가까웠었다 

순발력 , 탄력 , 주력 그냥 몸 쓰는 건 다 최상위권이었다 

 

중간중간 흐름을 가져오거나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밀린다고 판단할 때 기용했는데 

그럴 때마다 피지컬로 상대 수비진을 흐트러지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다만 다 잘해놓고 판단이 잘못되거나 터치가 잘못돼서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상대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부상당할까 봐 피할 정도. 

 

만약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대학생이 들어간다면 

반응이 어떨지 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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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 울산 현대 호랑이 ) 자랑스럽다!!

 

그 당시 한국 선수들의 정반대에 성격과 스타일을 가졌던. 

의견 표현을 명확하게 하고 그냥 덤비는 스타일 

실제로 이런 생각들이 플레이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좋은 재능에 창의성도 있어서 번뜩이는 플레이도 많았고 

스피드나 활동량도 좋아서 히딩크 감독이 안고 가는 선수가 되기도 했다 

 

멘탈적으로 강인한 선수이며 어느 선수를 상대하던지 

본인이 질 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신감도 대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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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했던 공격 루트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줄 아는 선수였다 

개인 기량도 출중하며 터치가 투박하지 않았고 세밀하고 정교한 플레이도 가능했다. 

( 미니 게임해서 좋아졌죠.... ) 

 

굉장히 독특하고 다른 윙어들과 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에 

교체 투입으로 들어가면 많은 상대 수비진이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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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 부천 SK ) 

 

정신적인 강점이 굉장히 강했던 선수이다 

 

또 팀에서 가장 중요했던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어느 자리이던지 본인의 평균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선수이고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아는 굉장히 지능적인 선수였다. 

 

피지컬에 뚜렷한 강점은 없었지만 무난한 수준의 신체를 가지고 있었고 

쉽게 지지 않으려는 성격 덕분에 거구의 선수들을 만나도 전혀 겁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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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에 서면 킥을 이용한 공격 창출 능력이 엄청 돋보였고 

미드필더에서는 체력을 바탕으로 공을 뺏어 연결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윙어 포지션에 들어가면 스피드와 크로스로 단조롭지만 효율적인 스타일을 보여줬다 

 

어딜 가든 본인의 능력을 활용해서 전술에 차질이 없게 만들었고 

압박의 흐름을 아는 선수이기도 했다, 

언제 압박해야 하는지 포착해서 선수를 둘러쌓는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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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 가시와 레이솔 )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유상철은 중앙 지역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능숙하게. 

스위퍼 , 중앙 수비수 , 수비형 미드필더 , 중앙 미드필더 , 공격형 미드필더 , 센터 포워드 

남자들이 환장할만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파괴적이고 강인한 이미지였다 

 

이을용은 윙백, 미드필더, 윙어라는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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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은 저 포지션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한국 선수들 중에는 상위권 실력을 보여줬다. 

 

투박하고 기본기도 좋지 못했다 사실 이 세대 한국 대표팀 대부분이 터치가 투박하고 

기본기가 불안정하다 지금처럼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훈련이 유소년 때부터 집중되던 세대들이다. 

 

기본적으로 갖췄던 것들이 엄청 뛰어났던 선수였다 

발목 힘은 지금 손흥민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해야 할까? 

꺾어 때리는 킥이나 흐름을 살려서 때리는 중거리슛 

길게 쭉 뻗어나가는 롱 킥까지 보유했고 시야도 넓어서 

유상철은 본인의 장점인 찔러주는 패스들을 잘 활용하였다. 

 

제공권의 경쟁력이나 강한 몸싸움 미드필더에서의 활동량까지. 

전술적인 핵심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히딩크 전술에서는 빠져서는 안 될 선수였다. 

피지컬적인 능력이 많이 뛰어났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살림꾼 같은 이미지. 

힘으로 승부하고 체력으로 승부하는 철학에 걸맞은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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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 전남 드래곤즈 ) 

 

'진공청소기' 이만큼 김남일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가 있을지 모르겠다 

수비라인 보호 하나만큼은 정말 엄청나게 잘해줬으며 

 

김남일의 전방을 안전하게 보호해줬기 때문에 수비라인이 본연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이영표 - 송종국이 수시로 오버래핑할 때 그 공백을 메꾼 건 김남일이었고 

활동량이나 체력적으로 뛰어났던 선수 중에 하나 

 

여기서 조합이 드러나는데. 김남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공권은 유상철이나 최진철이 해결해주고 

그 반대로 평균적인 스피드를 가진 유상철이나 느린 주력을 가진 최진철에게 협력 수비로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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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마킹에 두각을 보였는데 오직 한 선수를 경기 종료까지 따라다니며 봉쇄하는 것 

혹은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것 두 역할 모두 능숙하게 해결했다 

 

수비적인 미드필더에서는 정말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횡패스나 백패스는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무엇보다 본인 역할을 잘 알기 때문에 

무리한 돌파나 드리블은 자제하고 공을 탈취하고 넘겨주는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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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 안양 LG ) 

 

사실 한국선수로는 매우 보기 드문 유형의 풀백이였다 

공격적인 풀백이야 존재했지만 그 과정이 매우 단순했고 빠른 주력으로 밀어붙이는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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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이고 유려한 스타일의 풀백이 한국에 나타난듯했다. 

남미 선수들을 연상시키는 발기술이나 페인팅은 정말 좋은 능력중에 하나였고 

그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공을 빼앗기지 않는 선수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과도한 드리블 떄문에 역습 템포를 잡아먹는 경우가 있었고 

그런 부분들은 설기현 혹은 김남일이 메꿔주면서 각자의 단점과 장점을 이용했다 

투박한 설기현의 기술은 이영표가 커버해주고 반대로 이영표의 다소 약한 피지컬은 설기현이 해결해줬다, 

 

공격적인 이미지가 강한터라 수비력이 부각이 잘 안되지만 

이 시절엔 신체적인 능력이 정말 좋아서 위치 선정이 안좋아도 

단순 스피드로 커버가 가능했고 맨 마킹 자체도 잘 틀어막았다 

 

피지컬로 밀고 들어오는건 어쩌지못했지만 

예측 수비나 즉흥적인 수비 모두 능했던 선수다. 

 

기술적인 능력을 제외하고도 스피드도 빨랐고 활동량도 좋았다 

풀백으로는 아시아에서 손꼽힐만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막힌 왼쪽의 공격을 뚫어주는건 이영표의 오버래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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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 부산 아이콘스 ) 

 

가장 중요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메리트가 존재했다 

한국 선수단은 활동량을 중시하고 그에 따라서 

 

멀티 플레이어가 많이 필요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부분이다. 

수비라인에는 송종국 ( 중앙 수비수, 양쪽 윙백 ) 

미드필더 라인에는 이을용 ( 윙백 , 미드필더 , 윙어 ) 

전체적으로 유상철이라는 카드까지 보유하며 더 여유로운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었다 

 

양발을 두루 잘 써서 공격 진행 패턴이 여러 가지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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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엔 중앙 수비수로 기용된적이 있는만큼 수비력이 안정적인 수비수이기도 하다 

특히 루이스 피구를 틀어막은게 지금까지 회자될정도의 태클과 좋은 예측능력을 자랑한다 

깔끔한 크로스 이후 복귀하는 속도도 빠르고 기본기도 안정적이다 

특히 주목할만한건 월드컵 내내 기복이 없는편이였다. 

 

강한 승부욕과 투쟁심도 장점중에 하나다, 만약 이름값만 듣고 쫄았다면 피구에게 90분간 털렸을꺼다. 

웬만한 선수아니고서는 그런 결과를 만들려면 대단한 깡이 필요하다. 

양쪽 윙백 모두 체력이 매우 뛰어난편이여서 공격과 수비 양쪽에 큰 도움을 줄수있었다 

사실...이 당시 대표팀에 활동량 , 투쟁적이지 않는 선수를 찾기가 힘들다.

 

 

중앙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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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 홍명보 - 최진철 

(전남)   (포항)   (전북) 

 

다른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이야기할수있지만 이 선수들만큼은 묶어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시아 역사를 통틀어서 수비진에서 이만큼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줄 라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 조합을 찾아낸것도 대단하지만 스리백을 이렇게 활용할줄은 몰랐다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주는것도 좋지만 수비라인의 조직력도 굉장히 뛰어났다 

 

김태영은 꽤나 공격적인 수비수라고 볼수있다, 먼저 덤비고 앞으로 전진해서 공을 뻇는걸 즐긴다 

그만큼 이 스리백중에 가장 빠른 선수이고 전투적인 수비수라고 볼수있다, .

 

정말 김태영같은 경우에는 상대 축구화 스터드가 공으로 날아오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머리를 그 공에 박아버리는 무서울정도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투쟁심이 있고 싸움꾼이지만 그만큼의 뒷공간을 허용하는게 김태영의 가장 큰 단점이였다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배경음 있음]

최진철은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선수이다 제공권에 능하고 몸싸움으로도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당연히 뒷공간으로 찌르는 롱패스들을 차단할수있으며 전방의 공도 태클로 걷어낼줄 알았다

차분한 성격은 경기장안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발이 느렸고 둔했으며 개인기에 쉽게 휘둘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미리 움직여서 플레이하는것에 능했다 

 

홍명보는 수비수인데도 불구하고 패스 능력에 크나큰 장점을 보유했었다 

양쪽 수비진들에게 뿌려주는 패스나 혹은 넓게 보면서 윙백에게 전달하는 킥 

곧바로 공격 진영에 투입하게 되는 부분들까지 다양하게 구사했다 

 

수비시에는 최후방 수비수로 변하지만 공격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지역으로 올라가서 

후방에서 볼 전개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였다. 

 

본인이 직접 태클로 걷어내는걸 잘하기보단 최진철 , 김태영에게 전달을 해서 

그들이 걷어내도록 만들었던게 바로 홍명보의 가장 큰 능력이다. 

 

다만 터치 능력은 좋질못해서 

김태영이나 최진철같은 선수들이 실수시에 최대한 커버할수있도록 장치를 만들어놨다.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배경음 있음]

( 어쭙잖게 연결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확실한 수비 방법. ) 

최진철과 김태영에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는 수비수였다 

이들의 뒷공간을 책임지고 순전히 본인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줬고 

 

선수단에게는 계속 본인이 지시하며 엇나가지 않도록 지휘했다. 

평범한 수비 능력을 가졌음에도, 노쇠화되었음에도 그가 중심이었던 것은 

중앙 수비수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수비 리딩을 가장 잘해줬기 때문이다. 

 

전방은 김남일이 후방은 홍명보가 신경 써주면서 

김태영과 최진철은 본인들의 장점을 살려서 오직 본인의 맨마킹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굿프칼럼] 1998년 그리고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분석 [배경음 있음]

결국 본인들의 스타일이 맞물려서 협력수비에서 정말로 엄청난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부가적인 요인으로는 승부욕이나 지구력 회복력들을 꼽을 수 있겠지만 

정말 천운인지 모르겠지만 선수단의 특징이 모두 파트너들을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건 정말 치트키를 쓰는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한 조합이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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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 수원 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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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정신 차리게 하는 샤우팅은 이때도 여전했다 

한국 골키퍼 중에 가장 수비를 잘 끌고 가는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이를 제외하고도 반사신경이 매우 좋아서 선천적인 재능이 매우 좋았다 

점프력이나 순발력 모두 최상위권의 능력이었던 것 같다 

 

후천적인 재능도 뛰어났던 게 

언제 튀어나와야 하는지 포착해서 가끔은 스위퍼 키퍼 같은 느낌도 줬다 

미리 예측해서 선방하는 것과 동물적으로 선방하는 것 모두 능했다 

PK 선방은 모두가 알다시피. 최고 수준 

김병지 골키퍼의 실수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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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선수들도 교체명단이나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해주며 

언제든지 투입될수있었던 몸상태를 가졌었다고 생각한다 

한 팀으로 이루어지지않고 개인만 생각했다면 절대로 이루어지지않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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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2002년은 다시 우리에게 다시 올수있다 

 

2002년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겪었다, 

현재 국가대표팀의 선수들보다 많은 비난을 받은 적도 있고 

현재 슈틸리케보다 더 많은 지탄을 히딩크는 받았다 

 

2002년 월드컵의 가장 큰 성공요인을 뽑는다면 

서로 단점을 커버해줄수 있는 능력들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던것과 

홈 어드밴티지라는 이점 그리고 공평한 위치에서 벌여진 경쟁이다. 

 

현 국가대표는 전혀 공평하지 않다, 주전들은 굳혀져있다 

경쟁 체제가 아니다. 

 

언제든지 상황은 급변할 수 있고 축구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물론 그게 1년 후일지 5년 후일지 10년 후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응원해주시는분들 덕분에 글을 씁니다 

 

댓글 9

양발간지 2017.01.31. 18:11
중간중간 네이버 블로그에서 직접 링크하신 gif인가요? 몇몇개 안보이는 ㅋㅋ
댓글
양발간지 2017.01.31. 18:12
칼럼 쭉 읽고 2002 선발 명단 보니 경기 못나온 선수들도 정말 다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로 뽑아놨구나싶은ㅋㅋ
댓글
굿프 작성자 2017.01.31. 18:19
 양발간지
흠..그래도 몇몇만 안나오니 다행이네요 ㅠㅠ!!  
진짜 운이 좋을정도로 다 스타일이 달랐어요 
댓글
굿프 작성자 2017.01.31. 18:19
 CTID
저도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 빨리 회복해야할텐데 
칭찬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매번 너무 고맙습니다 ! 
댓글
괴즐케사 2017.01.31. 18:17
이리 훌륭한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이 피온3라는 똥겜덕에 욕먹는중 특히 최은성 선수
댓글
굿프 작성자 2017.01.31. 18:19
 괴즐케사
아이고 .... 
댓글
우쮸쮸뀨 2017.01.31. 19:19
이것도 얼마 안있으면 20년전이 다 되어가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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