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필리핀 대표팀 뼛속까지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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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아시안컵의 해다. 사진 = cpdfootball

 

새해다. 다들 작심삼일로 끝날 새해 다짐을 열심히 생각해내고 있는가. 한 살씩 적립되는 나이가 야속하지만, 그 야속함을 날려줄 이벤트가 1월에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아시안컵이다.

24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첫 번째 대회인 이번 UAE 아시안컵, 한국은 오는 7일 필리핀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우승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 했던가. 필리핀이 아무리 약체라지만 자만에 빠져 분석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법. 전술적인 부분은 벤투 감독과 코치진이 속속들이 하실 거라 믿는 바, 나는 내 최선을 다해 그 외 필리핀 대표팀이 지닌 알짜 요소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 필리핀은 이번 대회가 첫 아시안컵 본선이다.

2. 아시안컵 예선을 겸했던 러시아 월드컵 지역 2차예선에서 필리핀은 북한, 우즈벡, 예멘, 바레인과 함께 H조에 속했다. 초반 출발은 좋았으나 우즈벡, 북한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승 1무 4패, 3위로 마무리.

3. 필리핀이 아니었다면 중국은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2차예선 각 조 1위 8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 중국이 4위, 턱걸이로 간신히 진출했다. 5위 북한과는 승점이 단 1점 차. 만약 최종전에서 북한이 필리핀을 이겼다면 둘의 위치가 바뀌었을 것이다. 실제로 83분 까지는 북한이 2:1로 앞서고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공은 둥근 법. 84분에 마누엘 오트, 종료 직전에 이안 램지가 연속골을 넣으며 북한의 최종예선 꿈을 좌절시켰다.

 

3-1. 운명이란 게 참 신기하다. 중국과 필리핀이 같은 조다. 과연 중국은 은혜를 갚을지?

4.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후 임한 아시안컵 3차예선에서 필리핀은 예멘 (또!), 네팔, 타지키스탄과 함께 F조에 속해 3승 3무 무패,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F조에서 본선 티켓을 따낸 두 팀, 필리핀과 예멘은 모두 본선을 처음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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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vs 한 물 간 감독, 에릭손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 Strait Times

 

5. 월드컵 2차예선과 아시안컵, 그 4년간의 기간 사이에 필리핀의 감독은 무려 3번이나 바뀌었다. 필리핀을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끈 미국 출신의 토마스 둘리 감독은 3차예선 후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났고, 후임으로 잉글랜드 국적의 테리 버처 감독이 임명되었다. 그러나 경력의 공백이 있던 감독에게 아시아 변방국은 근무 난이도가 너무 높았던 것일까. 버처는 부임 2달 만에 시스템을 핑계로 사임하게 된다. 그 후 버처와 함께 필리핀에 온 스콧 쿠퍼가 대표팀을 맡았고 그가 스즈키컵과 아시안컵을 이끌 것으로 보였으나, 필리핀 축구협회는 단기에 팀을 높은 곳에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원했다. 쿠퍼는 비공식 친선경기 두 경기만 치르고 물러났고, 그를 대체한 인물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스벤 예란 에릭손이었다. 비록 현재는 한 물 간 감독 취급을 받지만, 필리핀 역사상 이보다 더 지명도가 높은 감독은 없었다. 경험에 도박을 걸어본 것. 일단 에릭손 감독은 앞서 첫 번째 과제였던 스즈키컵을 4강이라는, 다소 애매한 성적으로 마쳤다. 이제 그의 앞에는 아시안컵이라는 엄청난 숙제가 남아있다.

6. 현 필리핀 대표팀에 혼혈이 아닌 선수는 단 두 명, 골키퍼 에이스 빌라누에바와 공격수 조빈 베딕이 전부이다. 나머지 선수는, 놀랍겠지만, 전부 혼혈이다. 덧붙여 언급한 두 선수 말고는 전부 유럽 무대를 경험해보았다. 대부분이 하부리그 수준에 그쳤지만 말이다.

7. 반면 현재는 대부분이 고국, 동남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역 유럽리거는 단 3명밖에 없다. 2.분데스리가 소속 FC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욘 패트릭 슈트라우스, 루마니아 리가 1 클럽 셉시 OSK 소속 풀백 다이스케 사토, 덴마크 슈퍼리가 AC 호르센스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케빈 레이 멘도사가 그 주인공.

8. 필리핀 대표팀은 다국적 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각지에서 나고 자란 필리핀계 선수들이 '필리핀'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기 때문. 출신국으로 선수들을 분류해보면 독일이 6명으로 제일 많고, 그 뒤를 잉글랜드 (5명), 스페인 (3명), 덴마크, 필리핀 (2명), 일본, 네덜란드, 미국, 오스트리아, 호주 (1명)가 잇는다.

9. 서로 가족인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 이제는 드문 상황은 아니다. 필리핀 역시 형제 국가대표가 두 쌍이나 존재한다. 마누엘 오트 - 마이크 오트 형제와 제임스 영허즈번드 - 필 영허즈번드 형제가 바로 그들이다. 두 쌍 모두 이번 시즌에 동일한 소속팀에서 활약했다. 오트 형제는 세레스 네그로스에서 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으며, 영허즈번드 형제는 다바오 아길라스에서 리그컵 격 대회인 코파 파울리노 알칸타라 준우승을 경험했다.

9-1. 필리핀엔 유독 형제 국가대표가 많았다. 그레이트위치 형제, 기라도 형제, 앙헬레스 형제, 델 로사리오 형제, 나자리 형제 (이쪽은 동생만 국가대표에 뽑혔다. 형은 이란 국대 경험이 있다.) 등이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거쳤던 형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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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에더리지. 사진 = Marca

 

10. 한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현역 필리핀 선수는 카디프 시티 소속 골키퍼 닐 에더리지일 것이다.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카디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이나, 이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초 한국전만 뛰고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에더리지 본인이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하나는 시즌 중 카디프의 힘든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한 경기만 뛰자고 능력 있는 여러 선수들의 기회를 뺏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에더리지는 비슷한 이유로 작년 말에 있었던 스즈키컵에도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만 출전했다.

11. 스즈키컵 명단과 비교해 총 4자리가 바뀌었다. 골키퍼 닐 에더리지와 패트릭 데이토, 수비수 아마니 아기날도와 마틴 스테우블이 빠지고, 그 자리에 골키퍼 에이스 빌라누에바와 케빈 멘도사, 미드필더 미겔 탄톤, 공격수 하베이르 파티뇨가 들어갔다. 에더리지는 상기한 이유로, 데이토는 부상으로 포함되지 않았으며, 아기날도와 스테우블은 에릭손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본래 필리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파티뇨는 부상으로 스즈키컵에 불참했다.

12. 공식 명단과 실제 소속팀 정보가 맞지 않은 선수들이 몇 있다. 알바로 실바는 케다와 계약이 만료되어 현재 무소속이고, 미겔 탄톤은 이적이 유력하지만 아직 카야 일로일로에서 세레스에 정식으로 합류하지 않았다. 영허즈번드 형제의 소속팀인 다바오는 해를 넘기기 전 해체를 발표한 후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해 그들도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12-1. 이적 루머에 휩싸인 선수들도 다수 있다. 이안 램지는 수코타이로, 마누엘 오트는 랏차부리로, 패트릭 라이헬트는 포트로 간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13.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81년생 폴 멀더스, 가장 젊은 선수는 96년생 욘 패트릭 슈트라우스다. 멀더스는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들 중 2번째로 나이가 많다.

14.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둘, 필 영허즈번드와 제임스 영허즈번드 밖에 없다. 각각 105경기와 100경기를 뛰었으며, 이는 필리핀 국가대표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 2위이기도 하다.

15. 필 영허즈번드는 필리핀 국대 역대 최다 A매치 득점자이기도 하다. 무려 52골을 득점했으며 이는 전 세계 현역 선수 A매치 득점 순위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6. 미드필더 케빈 잉그레소는 함부르크 유스 출신이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손흥민과 같은 소속팀이었다. 아쉽게도 이번 아시안컵에 손흥민은 조별예선 3차전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잉그레소와 대면할 일은 없다.

실바의 대전행은 사실 이 때를 대비한 첩보 활동이었다. 아님말굽. 사진 = 풋볼리스트

 

17.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도 있다. 수비수 알바로 실바다. 2015년 시즌 중 대전시티즌에 입단했으며 그 해 7경기에 출전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고, 강등된 후 2016 시즌에도 팀에 잔류해 전반기에 16경기에 나선 후 여름 이적시장에 새 도전을 위해 대전을 떠났다. 활약은 그냥저냥이었다는 평이 다수다.

18. 슈테판 쉬뢰크는 1년 차이로 한국 선수 둘과 함께하지 못했다. 쉬뢰크는 2012년 3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호펜하임에서, 2004년부터 2012년, 그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활약했다. 익숙한 이름이지 않은가? 그렇다. 두 명의 한국 선수 김진수와 박정빈이 한 때 몸담았던 팀이다. 그러나 시기가 약간 어긋났다. 김진수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호펜하임에서, 박정빈은 2013년에 퓌르트에서 뛰었다. 두 선수가 1년만 일찍 이적했더라면 쉬뢰크와 한 솥 밥을 먹었을 것이다. 쉬뢰크와 김진수는 어쩌면 이번 아시안컵에서 감동의 재회(?)를 했을 수도.

19. 이번 필리핀은 매우 연령대가 높은 팀이다. 스쿼드 평균연령이 27.83세, 참가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선수 뿐만이 아니라 감독도 나이가 많다. 48년생인 에릭손은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시리아의 베른트 슈탕게와 함께 대회 최고령 감독이다.

20. 23명 선수단 중 9명이 세레스 네그로스 소속 (아직 구단 오피셜이 나지 않은 미겔 탄톤 포함) 이다. 세레스는 아시안컵 대표 11명을 배출한 키르기스스탄의 도르도이와 투르크메니스탄의 알틴, 10명을 보낸 알 사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선수를 아시안컵에 보냈다.

21. 현재 글로벌 세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수비수 이정민 선수는 폴 멀더스를 '가장 공 잘차는 동료'로 뽑은 바 있다. 두 선수는 18시즌 상반기 글로벌 세부에서 함께 뛰었다.

2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던디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필리핀계 호주 미드필더 제시 커런은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에릭손 감독이 필리핀을 위해 뛰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커런은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두었기 때문에 필리핀 국대의 일원이 되는 데에 아무 지장이 없으며, 스코틀랜드, 호주 대표로 뛰는 것 역시 가능하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필리핀 대표로 뛰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23. 한국은 필리핀과 7번 만나 7번 모두 이겼으며, 36골을 득점하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 만남은 1980년 올림픽 지역예선 경기였으며 한국이 8:0 대승을 거두었다.

24. 필리핀은 스즈키컵 당시 팬이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으나, 아시안컵에는 다른 디자인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출전할 예정이다. 현지 팬들은 스즈키컵 유니폼보다 아시안컵 유니폼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뽀시래기_시절 #영허즈번드 #지구뿌셔 #우주뿌셔 사진 = PinoyExchange

 

25. 영허즈번드 형제는 첼시, 멀더스는 아약스, 우드랜드는 볼턴, 알바로 실바는 말라가, 슈트라우스는 라이프치히, 아담 리드는 선덜랜드 유스 출신이다.

26. 현재 팀에 전문 우측 풀백이 없다. 본래 스즈키컵에서 주전으로 나온 마틴 스테우블이 우측 풀백을 맡을 수 있었으나, 상술했던 이번 명단에서 제외가 됐다. 아담 리드와 카를리 데 무르가, 슈테판 쉬뢰크가 그 위치를 볼 수는 있지만, 주 포지션이 아니다.

27. 필리핀 대표팀이 풋볼매니저로 영허즈번드 형제를 발탁한 이후 혼혈 선수들 찾기에 혈안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필리핀 축구협회는 영허즈번드 이전부터 레이 건, 그레이트위치 삼형제 등 혼혈 선수들을 기용했으며 영허즈번드 형제가 '혼혈 1세대'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영허즈번드 형제가 발탁된 이후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자 축협은 더욱 적극적으로 혼혈 선수들을 발굴하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28. 현 명단에 있는 선수들 중 A매치 미경험자는 두 명, 에이스 빌라누에바와 케빈 멘도사이며 둘 모두 골키퍼이다. 미겔 탄톤은 단 한 경기만 경험했으며, 그 경기는 2016년 3월 29일 북한전, 역사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경기이다. 탄톤은 이 경기에서 마누엘 오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29. 현재 필리핀에는 프로팀이 단 5개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는 팀들도 재정난으로 존폐가 위태롭다. 이에 필리핀은 사업가 버니 수마야오를 중심으로 리그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30. 마지막으로 약간이나마 전술적인 코멘트. 한국전에서 필리핀은 442, 또는 541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측면 공격이 날카롭고 파티뇨의 한 방도 절대 무시할 수 없지만, 수비진의 노쇠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어 조직력, 스피드적인 면에서 약점을 여실히 들어낸다. 우측에서의 1대1, 중원에서 효과적으로 찔러주는 패스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다. 스즈키컵에서 보여준 팔크스고르의 골키핑 능력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한국 공격진들이 침착하게, 하던 대로만 하면 대량 득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어떤가. 필리핀 대표팀에 대한 공부가 좀 되었는가. 여러분의 즐거운 경기 시청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 창을 닫기 전 댓글에 예상 스코어를 써주었으면 한다. 경기가 끝나고 쓴 댓글을 보며 자신의 예상이 맞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니까. 내 예상 스코어? 5:0. 안나오면 이상할 경기다.

 

https://blog.naver.com/realcastles/221434642631

새해다. 다들 작심삼일로 끝날 새해 다짐을 열심히 생각해내고 있는가. 한 살씩 적립되는 나이가 야속하지...


 

댓글 21

아방뜨 작성자 2019.01.05. 12:00
 개천에용남
감사...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01.05. 12:04
 만석공원
아직 마니 부족해유.. 그래도 감사합니당..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01.05. 12:27
 히이라기카가미
아리가또..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01.05. 12:35
 유댕이나르샤
이것도 초창기엔 8개였는데 막 해체되고 그래갖고 ㅎㅎ...
댓글
안될손 2019.01.05. 17:07
글읽고 뭔가 강해보이게 느껴졌는데 예상스코어 5대0 ㅠ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01.06. 01:17
 철혈존자
땡쓰땡쓰 ㅎㅎㅎㅎ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01.06. 20:45
 pasisi
죽이지 마세요 살려주세요
댓글
pasisi 2019.01.06. 20:47
 아방뜨
ㅋㅋ고생했어요
댓글
갓용수조신 2019.01.08. 01:11
이걸 지금 봤네 근데 허즈번드 못생겼는데 왜그러지
댓글
아방뜨 작성자 2019.01.08. 01:12
 갓용수조신
필리핀 친구들 취향은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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