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시즌프리뷰] 2019 강원, 이 선수를 지켜보세요-이현식

이현식.jpg

출처 강원FC

 


 

2019년 강원FC, 어떤 선수를 주목해볼 만할까.

김병수 감독의 전술 성향을 토대로

이번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동할 선수들을 선정해보았다.

 


 

이름 : 이현식

생년월일 : 1996년 3월 21일

경력 :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2018년 강원 FC 입단

 


이현식1.jpg

출처 강원FC


2018시즌은 강원FC에게 1부에 복귀한 두번째 해였다. 승격 첫 해, 이적시장에서 너무나 뜨거운 감자였기에, 그에 못미쳤던 2018 시즌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2018시즌의 영입생들이 그런 걱정을 기우로 만들어 버렸다. 이름값 없는 신인들이지만 베테랑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현식이다.

이현식은 처음부터 강원의 코칭스탭으로 부터 많은 기대를 받던 선수다. 강원의 스쿼드엔 쟁쟁한 선배들이 있음에도 2018시즌 개막전부터 출전했다. 후반막판에 교체되어 10분 가량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로 첫시즌 시작과 데뷔한 것이다. 당시 강원의 감독이던 송경섭도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현식을 주목할 선수로 꼽은 바 있다.

이현식은 데뷔시즌 리그에서만 27경기를 뛰었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23세 이하 선수들 중 드리블 수치는 3위를 기록했다.(외국 선수인 쿠니모토를 제외하면 한찬희의 뒤를 이어2위다.) 전연령대 기준에선 드리블 21위, 파이널서드 피파울 14위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현식은 데뷔시즌부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강원팬들의 기대를 듬뿍 받는 선수가 되었다. 그럼 이제 김병수 축구에서 어떤 모습으로 뛰게 될 지, 왜 우리가 주목해야하는지 얘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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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강원FC 예상 라인업

(1) 김병수 강원의 미드필더에게 중요한 것

지난시즌 이현식은 주로 세명의 중앙미드필더에서 왼쪽 측면에 위치한 자리에서 뛰었다. 소위 메짤라라고 부르는 자리다. 이현식은 상당히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간다. 가운데에서 섀도 스트라이커처럼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기도 하고, 왼쪽 측면에서 정승용이 올라간 자리에 커버를 들어가기도 한다. 때론 디에고가 안쪽으로 들어갔을때 윙어처럼 나와주기도 했다. 이현식이 이 자리에서 다양한 역할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폭넓은 활동량이 장점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병수 감독의 축구는 풀백이 전진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센터백 자리로 내려오는 등 경기 중에도 포지션 변화가 잦다. 그만큼 중원을 담당하는 미드필더들에게도 다양한 역할이 요구된다. 지난 시즌 이현식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위치선정이나 상황판단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그 단점들을 모두 커버할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2) 강원팬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센스있는 플레이

 

이현식.gif

출처 스포티비

 

이현식2.gif

출처 MBC 스포츠 플러스2

 

지난시즌 이현식이 강원 팬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부분은 바로 센스있는 플레이다. 위 움짤들은 기억나는 장면 몇가지만 가져온 것들이다. 이현식은 고작 데뷔시즌을 치른 선수다. 헌데 선배들을 상대로 다양한 개인기와 창의성있는 플레이 등을 여유롭게 선보였다. 이 같은 의외성들은 쉽게 얻어지는 부분이 아니다. 일종의 '타고난' 재능이다. 시즌 중반 이후 경험이 조금 쌓이면서 오히려 의외성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너무 자기 축구만 고집해선 안 되지만, 이현식이 의외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판단력을 키운다면, 생각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3) 보완해야할 점은, 박스 근처에서의 선택

이현식은 아직 어린 선수다.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나 지난시즌 계속해서 보여줬던 아쉬움은 박스 근처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점이다. 슛팅을 가져가도 되는 시점에 드리블을 하거나, 패스를 해야 되는 시점에 공을 끌어 쉽게 공격권을 뺏기는 장면도 심심찮게 보였다. 공격지역 직전까지 기껏 공을 가져가도,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이전의 과정들은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이현식이 지난 시즌 높은 드리블 수치와, 파이널써드에서의 피파울 수치를 기록하고도, 리그 공격포인트를 고작 2개의 도움만 기록한 이유다.

허나 이 점이 오히려 2019시즌에 김병수 감독하에서의 이현식을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기도 하다. 김병수 감독은 매우 디테일하게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선수 육성에 이미 일가견을 보여왔다. 특히나 유명한 미드필더들, 신진호, 이명주, 김승대, 손준호를 키워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현식은 매우 뛰어난 원석이다. 김병수 감독이 이번시즌 이현식을 어떻게 제련해 나갈지 기대되는 이유다.


 

U22룰이 적용되는 2019시즌엔 작년만큼의 기회를 보장받진 못할 것이다.

또한 이재권, 빌비야, 김현욱이 영입되고, 한국영이 돌아와 어느때보다 경쟁이 빡빡해진 상황이다.

이현식이 경쟁을 이겨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시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우리가 2019시즌, 강원FC의 미드필더 이현식을 주목해야할 이유다.

댓글 12

아방뜨 2019.01.30. 04:09
이현식 진짜 괜찮드라.. 지난시즌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

펨미 ㄱ?
댓글
halamerengues 작성자 2019.01.30. 11:52
 요시그란도시즌

강지훈도 존버 한번 더 해봐야지ㅜ

댓글
belong 2019.01.31. 09:18
가끔 강원 경기 보면 얘 나름 눈에 들어오는 활약하고 그랬는데
댓글
halamerengues 작성자 2019.01.31. 12:41
 belong
볼다루는게 다름ㅋㅋ 그거에 비해 큰 그림을 아직 잘 못보는게 아쉽지만 경험쌓이면 발전할듯
댓글
어흐응 2019.02.02. 13:03
이번시즌 기대되는구먼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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