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개초경] 재미는 니네가 알아서 찾아라
- 무적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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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천 원정경기 보러갔어요...찐따 아싸라 혼자 구석에서 봤습니다....
2시쯤엔 사람이 거의 없었답니다...그래도 게이트 열리자마자 들어오신 분들 존경스럽네요...전 어제 놀러갔다가 서울 온 시간이 집에 갔다가 오기 그래서 일찍 간겁니다...저 개포터아닙돠...
경기도의 딸인 키썸이 시축을 하였습니다...근데 랩퍼가 왜 갑자기 샤우팅을 했는지 설명해주실 분...?
재미찾고 2018이랑 같은 성적 낼래? 아님 재미없이 우승할래? 하면 백이면 백 후자를 택하지 않을까요?
(갤10 최대줌으로 찍은겁니다...갤10카메라는 세계제이이이이일)
후반전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찼습니다. 만칠명 가까이 왔다는데 간만에 서울경기장에 함성이 크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저 곳입니다. 드디어 ㅈ같던 엠프를 치웠고 맥락없이 응원유도하던 응원단장을 없앴습니다. 더불어 드럼맨도 없앴구요.
이제 부부젤라만 퇴출시키면 FC서울 경기는 쾌적하게 관람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저기서 인천이 영혼의 수비를 펼치는 바람에 개노잼경기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아뇨. 전 재미있었습니다. 서울의 골찬스가 오면 마음 졸였고, 인천의 골찬스가 오면 두 손 불끈 쥐며 기대 했습니다.
매년 초반에 연패하고 감독 짜르고 다시 반등할꺼 처럼 하다가 하위권 빌빌거리고 스플릿가서야 잔류 확정 짓는 그런팀에서 어떤 재미를 찾나요?
그건 니네가 알아서 찾으세요. 저처럼 인천을 빨아서 재미를 찾던가, 상대팀이 인천 두들기는거에서 재미을 찾던가, 아님 인천 경기를 보질 말던가
꼬우면 골 넣고 인천공격하게 하세요.
아 오늘 인천이 유효슛팅 4개고 서울이 0개인건 알고 인천보고 뭐라고 하는거 맞는거죠?
(걍 불특정다수에게 하는 소리라 갤내 서울팬들 저격 아닙니다)
시즌 부진은 확실하게 감독문제였네요. 공격축구할 능력도 안되는 선수들 가지고 공격축구할려고 했고, 선수특성 무시한 전술로 선수 몇몇을 죽여놓은거 아니였나 싶네요. 박세직선수 욕한거 사과드립니다. 김보섭 선수는 허용준선수보다 나아요. 전임감독은 왜 도대체 느려터진 선수로 양윙을 세웠을까요.
우리팀이 지배하는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 걸까요? 오늘 양쪽 윙 보니 속이 시원하던군요. 이준석선수는 경험만 쌓이면 리그내에 무시 못할 윙어가 될꺼 같고 정훈성선수 또한 세밀함만 갖추어지면 리그팬 모두가 알 선수가 될꺼 같습니다. 뒤에서 서울공격수 따라 잡아 공 따내는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곽해성은 예전 성남전성기 시절의 모습에 가까워져 오고 있고 부노자와 김정호도 든든했습니다. 후방이 든든해서 그런지 임은수 선수도 상당히 기여도 높은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김동민선수는 아직도 부족하고, 하마드선수는 여름에 다시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배웅은 안 합니다. 갈때 꽁푸엉 잊지 마시고요. 오늘 약팀다운 수비전술 보여줘서 만족스러웠고 정식감독이 오기전까지 팀컬러는 돌아온 짠물수비가 될꺼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