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반전 서울의 문제점 7가지.TXT
- Nariel
- 191
- 4
- 11
1. 수비랑 미드필더진 간격 벌어짐 => 유기적인 빌드업 불가능. 조직력이 떨어지거나 중앙 미드필더가 부실한 팀들의 전형적인 모습
2. 오스마르의 느린발 => 중앙 미드필더 정현철이 전진패스를 잘하는 편이 아니고 황현수나 김원식도 전진패스를 못하는 편이다보니 오스마르를 왼쪽 스토퍼로 배치해서 왼발 빌드업을 극대화. 하지만 오스마르의 느린 스피드로 인해 수비상황에서는 오히려 측면이 약점으로 작용
3. 왼쪽 윙백 부실 => 올 시즌 잘해준 윤종규가 빠지고 고광민이 오른쪽으로 가니까 답이 없음. 더군다나 백업인 김한길은 아직 실력이 부족. 차라리 투쟁심 있게 플레이하던 심상민이 그리울 정도.
4. 전문 수비수가 아닌 김원식 =>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다보니 짧은 패스랑 방향전환 롱패스는 다른 수비수들에 비해 그럭저럭 잘하는 편. 하지만 맨마킹이나 위치선정이 부족함
5. 페시치와 박주영의 공백 => 페시치는 부상중이고 박주영은 노장이라서 전경기 풀타임이 불가능. 박동진, 조영욱 투톱 조합은 리그 하위권인 제주에게 위협을 주기에도 역부족. 그렇다고 윤주태나 박희성을 내보낼 수도 없는 노릇
6. 플레이메이커의 부재 => 고요한과 알리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 두명은 볼을 예쁘게 찰 정도로 기술적인 레벨이 높은 유형의 선수들은 아님. 욘스의 전술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고요한이 윙백을 보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인 알리의 파트너로는 외국인 플레이메이커나 고명진 같은 선수가 있었어야 정상. 하지만 지금 서울에 그런 선수가 없다보니 고요한이 어쩔 수 없이 플레이메이커로 땜빵을 보는 중.
7. 고광민의 질 낮은 크로스 => 고광민은 원래 공격수 출신이고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인사이드 커팅 플레이에 능한 선수. 하지만 크로스 능력은 정말정말 구린 편. 그나마 왼쪽 윙백으로 갔을 때는 공격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인사이드 커팅 능력이 극대화 돼서 크로스를 못하더라도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음. 하지만 오른쪽 윙백으로 가면 주발이 오른발이다보니 인사이드 커팅 플레이가 안 되고 부정확한 크로스나 실효성 없는 오버래핑만 지속. 과거 이영표가 국대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뛸 때 왼쪽에서보다 못한 활약상을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 맥락. 고광민은 그냥 왼쪽 윙백이 최적의 포지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