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 주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 21R 강원 경남전 강원 시점 리뷰

날도 더운데 빡신데이의 일정으로 3일만에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경기 다 홈경기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일까요. 울산 원정을 앞두고 승점을 챙겨서 마음이 놓입니다. 

내일은 인천을 모레는 성남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군요. 

오늘은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 휘리릭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1.전반전 리뷰 : 선제 실점은 이제 Naver...

역전의 귀재라거나 역전FC라는 언론의 이야기처럼 오늘도 역전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팬 입장에서 역전승은 기분좋기도 하지만 정신건강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게다가 오늘의 실점 장면은 저번 서울전 박동진 선수에게 먹혔던 선제실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빌드업을 하다가 상대방의 압박에 볼을 탈취당하고 그리고 그것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

아마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자주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전에도 탈압박에 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만 이런 장면은 대개 우리가 간격을 벌릴때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쉬운 탈압박은 동료에게 패스를 주는 건데, 간격이 넓어지면 이런 패스가 좀 더 어려워 지죠.

오늘 경남은 간격을 좁히고 라인을 내리며 한방을 갈기겠다는 전술로 나왔습니다.

이에 병수볼은 서서히 간격을 넓히고 라인을 올리며 전반 초반 동안 가두고 패고 있다가 한방을 먹었습니다.

어쨌든 축구는 득점을 위한 스포츠이고,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강원은 실점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교체를 통한 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었고, 하프타임 때 김병수 감독은 김현욱을 강지훈과 교체시킵니다. 

 경남전 전반.jpg

그림1) 전반 강원의 포메이션 : SNS 등에는 433으로 나옵니다만 저는 3313으로 봅니다.(맞나요..?)

 

2. 후반전 리뷰 : 이거시 교체다.

오늘은 김지현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벤치명단에는 서명원 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명원 선수는 아직 교체로 나와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에 적절한 선수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김병수 감독은 오늘 전반의 눈에 보이는 활약을 못한 강지훈 선수와 김현욱 선수를 교체합니다.

이제 짝발-정발 윙어에서 짝발-짝발 윙어로 바꾸면서 풀백들은 더욱 전진하여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래서 김병수 감독은 이어 오범석 선수와 박창준 선수를 교체합니다.

신광훈 선수가 한국영 선수의 파트너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보다 돌파와 침투에 능한 박창준을 투입합니다.

경남이 더욱 수비적으로 나오는 상황이기에 조재완과 김현욱은 중앙지향성 플레이를 보여주었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정승용과 박창준이 꾸준히 전진을 하면서 공간을 창출하였고, 결국 득점에 성공하게 됩니다.

김병수 감독의 교체전술이 빛을 발한것이라 생각합니다.

경남전 후반.jpg

그림2) 후반 강원의 포메이션 : 큰 포메이션 틀의 변화는 없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3. 중미무새 등장

이제 그만 등장할 때도 됬지만 또 중미무새가 등장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정조국 선수의 움직임을 굉장히 칭찬하고 싶습니다.

오늘 정조국 선수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전방쪽에 공간을 굉장히 많이 창출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것이 바로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마무리 작업이었죠.

그리고 그 전 단계에서의 전환패스도 다소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전진 혹은 전환패스에 능한 중미가 꼭 있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김오규나 발렌이 패스를 뿌려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조금 앞 선에서 뿌려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에서 온 이영재 선수나 김재헌 선수가 과연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욕심 같아선 윤비트나 이명주과 왔으면 합니다만..)

 

4. 원은 클럽 니야

사실 강원은 경기에 따라 크게 경기전술의 변화를 가져가는 팀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김병수 감독님이..)

강원은 항상 병수볼을 하고 이게 상주전처럼 잘 풀리면 그냥 쭉 유지를 하고, 아니면 디테일한 변화를 가져갑니다.

다만 이번 시즌 초반에 비해 강원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는 것이 피압박 선수들의 볼처리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개인이 발전한 것일 수도 있고, 조직력이 더욱 갖추어 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지금 잘 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단지 원하는 것은 이런 발전이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당장 다음 원정길에 질 수도 있고, 혹은 다다음 주에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언론에선 병수볼이 무너졌다며 칭찬했던 그 손으로 다시 비판하는 글을 쓰겠죠.

제 생각에 강원은 아직 아챔을 노리는게 아니라 상스에 안착하는 것을 1순위로 삼아야 하는 팀입니다.

팬들은 경기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더라도 구단은 이번 시즌의 플랜을 꾸준히 수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4

무적철매 2019.07.12. 23:20
조지훈이 있는데 전진패스 걱정을 왜함
댓글
신아영 2019.07.12. 23:26
내가 윤비트 노래를 부르는 이유 흑흑 진짜 윤비트 중앙에 박으면 병수볼 정점 찍을듯
댓글
와룡이나르샤 작성자 2019.07.12. 23:27
 신아영
이영재나 김재헌이 터져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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