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김도훈 감독에 관한 견해

-경질 여론? 밈? 은 왜 생긴것인가

 

네이버에 울산 관련 기사들을 보면 주제가 어떻든 김도훈 감독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있다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건 아니다 작년 리그에서 전북과 큰 승점차로 뒤쳐지며 3위에 머물렀고 아챔 16강에선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에서 수원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던 FA컵 역시 대구에 처참히 패배했다 무관의 시즌이었고 이때 본격적으로 김도훈 경질 여론이 생겨났다

 

하지만 구단은 김도훈 감독을 믿었다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방출했다 김도훈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것이다 구단은 어게인2012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야심차게 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했다 한경기를 덜치른 상태에서도 조1위를 확정지으며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이후 1차전 우라와 원정까지 잡으며 순항하는듯 싶었다 하지만 2차전 3대0이라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로 홈에서 처참히 무너진다 잠잠했던 김도훈 경질 여론에 기름을 부은셈이다 결국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질이 현실적으로 옳은 선택인가?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나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NO를 외칠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팀을 가족에 비유해보자 가족의 가장인 김도훈 감독은 본인과 잘맞는 스타일의 선수들을 집안에 들였다 감독과 선수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가까워졌고 그들 나름의 집안 규칙과 예절이 생겨났다 초반에는 어색했으나 이제는 그 규칙이 오히려 집안의 안정과 균형에 도움을 준다 그러던 어느날 리그, 아챔, FA컵이라는 세가지 사업을 하던 가장이 아챔, FA컵 사업을 실패한다 가족들은 큰 상실감과 걱정, 슬픔에 빠지지만 아직 리그라는 사업이 건재한 만큼 결국 우리 가족은 다시 일어나 꼭 성공할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다

 

만약 이상황에서 가장의 아내가 불만을 가져 그를 비난하고 이혼을 요구한다면 그 가족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원래의 가족으로 돌아가 순식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친척과 이웃들은 그들을 안좋은 시선으로 볼 것이다 또한 한순간에 가장이 쫒겨난 집에 새아빠가 들어온다면 당연 가족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선수들은 혼란과 스트레스에 빠질 것이다 더군다나 새아빠가 친아빠 보다 유능하다거나 집안에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보장도 없다고 한다 선수들은 새아빠와 아직 어색하다 그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집안의 새로운 규칙에 적응할려면 적어도 몇개월 길게는 몇년이 걸릴 것이다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가장과의 이혼을 선택할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남은 리그라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뭉칠것인가?

댓글 6

병짖개 2019.07.19. 13:36
이혼하기엔 남편이 몸이 너무 좋음
댓글
킹종부 2019.07.19. 13:43
수코만 전술적인 사람으로 감독이 일정 부분 포기하면 나쁘지 않을 선택지
댓글
안녕고래 2019.07.19. 17:43
전.. 경질 찬성파이긴 한데요..

그러나..

이 시점에서 경질하면 이도저도 안될거고.. 지금 현 시점에서는 감독에게는 전체적인 매니지먼트 권한을 전술코치에게는 전술, 전략 권한 전권을 주는 식으로 나가는게 더 옳은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
인날두넘버세븐 2019.07.19. 23:03

윗댓이랑 반대로 경질 무조건 반대파임

우라와전 대패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선수를 따르게하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3년차인 지금 1년차에 비해 투박함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도 생각하고. 물론 울산이라는 빅클럽은 감독이 경험치를 쌓는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곳이여야 하지만 어쨌거나 3년동안 경험치 쌓아가면서 김 감독도 성장한게 보인다고 생각해요.
올해 2위나 3위하더라도 여기까지 아웅다웅 온 이상 몇 년은 김 감독 체제로 가야되지 않나 싶습니당 
글쓴이님 말에 전체적으로 공감하면서 동시에 마이스터 코치가 많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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