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오늘은 그냥 간단한 울산전 리뷰(?)

제가 어제랑 오늘 일이 있어서 오늘 경기는 피자 한판+맥주 먹으면서 응원모드로 아무생각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분석할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느낀 점만 말해보죠..

1. 역시 피맥은 진리다.

치맥보단 피맥이 낫다

2. 질팀한테 졌다.

사실 울산한테 이기리라고 예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겼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하긴 했고, 전반에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울산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온 김보경은 그런 희망을 무너뜨렸죠.

김보경이 들어오자 믹스는 자신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증명했습니다.

전반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믹스였지만 김보경이 들어와 패스갈래를 더 열어주자 더 신났더군요..

이렇게 말하면 패자의 변명으로 보이겠지만 후반전 강원은 믹스와 김보경한테 졌습니다.

3. 이광연으로 드러난 성인대회와 청소년대회의 레벨차이

김호준과 함석민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이광연이 선발로 뛰었습니다.

이광연을 사랑하고 이광연 뿐만 아니라 U-20준우승 멤버를 사랑해 마지 않는 분들한테는 불편하시겠지만

오늘의 이광연을 통해 성인무대와 청소년무대의 레벨차이가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체로 들어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필드플레이어와는 달리 골키퍼는 경기를 뛰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보통 1시즌에 2~3경기 정도 뛰고, 대부분 2군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죠.

하지만 전북 송범근 키퍼가 그러하듯이 이광연 선수도 강원의 차기 주전키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는 안됩니다.

이번 시즌부터 강원에 합류한 선수이기도 하니 김병수 감독의 훈련을 통해 좋은 선수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4. 이영재와 최치원

오늘 이적생 2선수가 모두 경기를 뛰었습니다. 현재 강원의 스쿼드가 얇기에 바로 경기를 뛰었는데요.

이영재 선수는 10분 정도밖에 뛰지 않았기에 뭐라고 하기 그렇습니다만 최치원 선수는...

뭐랄까요.. 정조국 선수 정도의 활약을 기대 해서 그런 걸까요.

아직 바로 주전급으로 뛰기에는 부족한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에게 이런걸 바라는게 무리이기도 합니다만..

원래 시즌 중반에 이적한 선수들은 대개 미래자원이 아닌 즉전자원이닌 만큼 좀 더 좋은 활약을 해주어야 겠습니다.

5.염려되는 점.

오랜만에 패배를 당했습니다.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던 김병수호가 잠시 삐끗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언론의 김병수 혹은 강원 띄우기가 불편했던 저였습니다.

저것들 또 나중에 얼마나 깔려고 저러나 라며 불안했었습니다.

아마 오늘의 패배가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조건적인 병수볼에 대한 찬양이 끝나는 시기가요.

앞으로 남은 경기가 포항,전북,서울,수원,대구 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연전입니다.

이 일정에서 2패정도로만 틀어막아도 저는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성적도 만족 못하실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냉정하게 말합니다. 강원은 아챔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 상스진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