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시도 때도 없이 최영준, 한승규만 찾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 H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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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는다.
감독마다 선수한테 원하는 역할이 정해져 있고, 또한 그것을 잘하는 선수들이 있는데(신형민, 임선영), 감독의 전술적 색채를 지우면서까지 무리한 선수기용을 해야하는가. 이러한 나의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해준 칼럼(첫번째 베댓 포함).
https://www.flayus.com/football_k/40544509
2. 로테이션 혹은 교체로 나왔을 때 보여준 것이 있는가.
문선민이 로테이션 멤버로 나와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주전 자리를 찾고(한교원 부상이라는 변수도 있었음.) 정혁은 최근 대구전 골, 서울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쏠쏠하게 활약했는데, 한승규가 교체로 나와서 Game Changer가 된 경기는 시즌 초 서울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이비니가 정확하게 크로스 올려서 2어시정도 했지.
위에 덧붙여서, 모라이스는 선수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줘도 무시하고 11명을 복붙하는 그런 감독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에 타협하는 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모라이스가 지향하는 축구는 2선에서 썰어가는, 높이보다는 속도를 활용하는 축구이다. 그러나 2019시즌 전북에는 김신욱이라는 어마어마한 병기가 있었고, 이 무기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타협하여 김신욱을 기용했다. 필자는 김신욱이 나가고 김승대가 들어오면서 모라이스가 어떤 축구를 보여줄 지 매우 기대한다.
결론
순수 실력이 부족해서 경기에 못나오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원하는 역할에 맞지 않아서 못나온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조금 아쉽고, 안타까워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영준, 한승규를 안쓴다고 모라이스를 경질해야한다는 등의 그런 의견은 듣기 역겹다. 감독의 가장 기본이 되야 할 권한인 선수 선발 권한을 사용하고 있는건데.
이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얻으려면, 한계라고 지적받는 부분들을 개선해서 나오는게 1순위이다. 차선책은 로테이션 혹은 교체로 나왔을 때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으로 어필하여 주전을 따내는 수밖에 없다. 둘다 못하는데 뛰고 싶다면 팀 나가야.
(새벽에 자다 일어나서 쓴 글이라 오타, 논리적 비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 25
6개월동안 본 결과 모라이스/백승권 단장 사이에 의견차이가 자주 발생하는것같은데 같은 맥락에서 이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