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의 전지적 울산시점] 오승훈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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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개인적으로 오승훈에 대한 첫 이미지는 누구지...?였다

울산 선수 외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는 데다가 그 때문에 군틸리몬이라는 별명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울산으로 왔고 난 큰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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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을 치르다]


그렇게 오승훈은 18시즌 ACL 상강 원정에서 데뷔 전을 치렀고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2-2로 비겼지만 울산 팬들에게 오승훈이라는 세 글자를 각인시키기엔 충분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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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밑이라는 약점]

 

언젠가부터 울산의 고유 전술이었던 한방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닌, 후방에서부터 시작하는 공격 전개를 지향하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골키퍼는 공을 많이 터치하고 소유할 수밖에 없는 전술이었다. 그러자 오승훈의 약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좋지 못한 발밑이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이 전개하는 것들은 밖으로 나가 상대편에게 볼을 넘겨주는 것이 잦았고, 수비수에게 땅볼 패스를 불안하게 줘서 공격권을 내주는 등

한 번이라도 일어나선 안되는 치명적인 약점들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아마 울산 팬들도이 점이 걱정됐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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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테이션이라는 큰 벽]

 

18시즌 울산에는 다른 구단에선 볼 수 없었던 매우 특이한 선수 기용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듣도 보도 못한 골키퍼 3로테이다.


어느 빅 리그의 빅클럽에서도 컵 대회와 리그에서 나누어서 나온 적은 있었어도 시즌통째로 3 로테를 돌린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걸 울산이 해냅니다!

 

 

출전 기록

 

 

오승훈 - 17회

 

 

김용대 - 14회

 

 

조수혁 - 8회

 

 

각각 이렇게 나누어 출전하였고 결국 주전 키퍼는 없었지만 오승훈은 그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였다.

완벽한 1옵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장 믿음직한 골키퍼로써 선택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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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나다]

 


김용대의 은퇴로 골키퍼 뎁스가 줄어들었고, 결국 주전으로 선택받은 건 오승훈 골키퍼였다
(물론 조수혁 부상도 영향이 있겠지만)


가장 장점이었던 슈퍼세이브는 여전하였고


지난 시즌 너무나 불안했던 발밑도 올 시즌부터는 나름 보강을 하면서 이 전 시즌과 비교하여 발전하게 되었다


로테이션으로 시작하여 주전으로 발돋움한 것은오승훈 개인에게도 뜻깊은 시즌이 아닐까 싶었다 이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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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골문의 든든한 수호신]

 

오승훈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7실점만 내줬고, 경기당 실점은 겨우 0.85골에 불과하다.
그리고 울산도 리그에서 18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북과의 2번째 맞대결 후반전 막판에 보여준 3개의 슈퍼세이브로 울산은 비길 수 있었으며

 전북전 이후 이어진 경기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패행진에 일조하였다.


그렇게 오승훈은 울산 팬들의 가슴에 스며들었고 

앞에서 나열한 퍼포먼스들은 오승훈을 울산의 영웅으로 거듭나도록 하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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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프로페셔널했던 선수]

 


주전을 앞두고 울산의 김승규 영입 소식이 들려왔다.




선수 개인으로썬 멘틀이 흔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오승훈은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경기가 끝난 이후 사진 요청에도 응해줬다는 후문이었다...


지난 시즌 경쟁 체제를 거치며 주전으로 거듭난 오승훈에게 또다시 한 번의 경쟁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꾸준한 주전 출장을 원했던 오승훈은 결국 골키퍼의 영입이 시급했던 제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조건으로 제주에 합류한다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그나마 울산 팬 입장으로썬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견]

 

 

 

처음에는 오승훈이라는 선수가 누군지 몰랐지만, 결국 마지막엔 울산팬들의 가슴속에 짙게 기억 될 그런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아쉬울것 같아서 가장 기본적인 인삿말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오승훈 선수

 

 

 

 

 

 

 

 

 

 

 

 

 

 

댓글 6

고정닉 2019.07.28. 10:52
우리도 유현을 이렇게 보냈어야 했는데
댓글
안될손 2019.07.28. 11:18
 고정닉
전 그런사람 모릅니다.
댓글
Bluestar 2019.07.28. 17:19
 고정닉
그래도 제 두 눈으로 직관한 키퍼 중 강원시절 유현이 제일 잘했음
댓글
고정닉 2019.07.28. 17:20
 Bluestar
저도 예전에 그 글 썼었음. 강원 유현은 정말 최고였음. 그가 좀 더 잘해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보냈어야 했다는...
댓글
쑨양 2019.07.28. 14:17
옆동네  포텐에서 본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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