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개축 25r 리뷰2] 미쳐버린 선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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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K리그1 25라운드 경기들이 끝났다. 역시나 피터지는 혈투가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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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25라운드 경기들이 끝났다. 역시나 피터지는 혈투가 벌어졌고, 그만큼 감동도 터졌다. 생존경쟁도 거세지고, 상위스플릿 경쟁도 거세지고, 우승경쟁도 거세졌다. 25라운드, 그 전쟁터 속으로 들어가보자.

 

BEST MATCH of the DAY : 울산 대 대구

 

 

울산1(조현우 OG) 대 1대구(에드가) : 울산종합, 관중 수 12039

 

김승규과 조현우, 조현우와 김승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속에서 가장 큰 라이벌구도를 답하라면 이 두 명의 라이벌구도라고 답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두 명이 서로 다른 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볼 수가 없었다. 김승규는 2016년 이후 일본의 빗셀 고베에서 뛰었고, 조현우는 줄곧 대구FC에서 뛰었는데, 대구FC는 2017년에야 승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라고 했던가...김승규가 울산으로 복귀하며 드디어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경기 브리핑
두 팀의 선발라인업을 살펴보면, 울산은 마이너스, 대구는 플러스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울산은 믹스가 빠졌고, 대구는 에드가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물론, 울산의 많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절치부심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믹스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한 점에서 울산의 선발라인업은 조금 많이 허전했다. 대구는 포스트플레이와 슈팅 모두에 능한 공격수 에드가의 가세로 최근 하락세를 뒤집기 바랬다.
전술은 두 팀 모두 평소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울산은 백포에 윙을 가동시키며 중원에서의 볼 점유 이후 측면공격을 주된 루트로 사용하려했다. 대구는 백쓰리를 토대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며, 가장 위의 세명이 역습을 주도하여 '원샷 원킬'하는 전술을 택했다.
경기는 두 팀 모두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재미있게 흘러갔다.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주축으로 한 역습을, 울산은 볼 점유를 위주로 플레이 했다. 그러던 중 김태환이 세징야의 발을 차며 대구의 PK가 선언되었다. 자신만만하던 세징야는 '호날두 세레머니'를 따라한 후유증으로 페널티킥을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몇 분 안있어 울산의 육상부 김인성의 돌파에 이은 컷백 크로스, 그리고 주민규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정확히는, 주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다시 조현우를 맞고 골대 속으로 들어갔다. 조현우의 자책고이었다. 후반 들어 울산은 라인을 내리면서 경기를 지키기 시작했다. 강민수와 윤영선은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듯 했다. 그러던 중 대구의 슈팅이 윤영선에 맞으며 심판이 PK를 또 선언했다. 김도훈 감독은 손목시계를 풀어재끼며 심판과 크게 충돌했다. 결과는 퇴장. 모든 게 대구의 흐름이었다. 그런데, 히우두가 페널티킥을 놓쳐버렸다. 대구는 다시 맹공을 퍼부었고, 세징야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다. 하늘이 대구를 버린 것인가... 세징야가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은 참으로 야속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세징야의 높은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후반 막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되었다.

MOM : 에드가
에드가의 존재는 대구에게 엄청난 힘이다. 어두운 밤을 헤쳐나갈 수 있는 램프와도 같은 존재다. 헤더부터 연계, 슈팅까지 모든것이 완벽한 선수다. 세징야가 가끔씩 호날두처럼 못할 때, 에드가의 고공플레이로 새로운 옵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울산전이 바로 그런 모양새였다.

기록
이 경기를 통해 대구는 3연속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옥의 티
김도훈 감독의 항의는 너무 거셌다. 특히나 손목시계를 빼는 행위는 상대를 폭행하겠다는 것과 같은데, 이는 스포츠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였다. 심판 뿐 아니라 김도훈 감독 역시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포항1(완델손) 대 2전북(로페즈, 한승규) : 스틸야드, 관중 수 10190

 

포항은 직전 경기 수원전에서 2대0으로 쾌승을 하며 상위 스플릿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다. 뿐만 아니라 이수빈의 맹활약을 통해 포항의 장밋빛 미래를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류첸코와 완델손의 활약 역시 고무적이었다. 전북을 맞딱뜨리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반면에 전북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강원에게 어이없는 3대3 무승부를 거두며 모라이스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가고 있었다. 거기에 손준호가 경고누적으로 포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안게 되었다.

경기 브리핑
선수구성은 두 팀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포항의 경우 전북으로부터 임대를 온 최영준이 계약조항에 의해 뛰지 못했고, 정재용으로 최영준을 대체했다. 전북은 손준호와 홍정호가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고, 각각 한승규와 최보경으로 대체했다.
전술적인 부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항은 이수빈과 정재용을 활용한 공격전개에 중점을 두었고, 전북은 신형민을 토대로 한 후방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다. 다만, 전북이 윙에 일가견이 있는 호사를 톱으로, 톱에 일가견이 있는 김승대를 윙으로 기용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보다는 개인돌파에 치중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선수들의 발이 어느정도 맞춰지고, 조직적인 축구가 나타났다. 이후 유효슈팅이 나오며 경기가 고조되기는 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같은 경우는 패스를 통한 공격 뿐만 아니라 문선민의 단독 드리블을 통한 공격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선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로페즈가 들어오면서 경기양상이 변화되었다. 양 팀 모두 단독 드리블보다는 패스에 큰 비중을 두며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전의 양상은 다소 답답했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을 통해 패스를 끊다보니 공격권이 자주 바뀌고, 공격을 끝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점점 포항이 주도권을 가져갔고, 여러차례 유효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흐름을 바꿀 기회를 잡은 전북은 이후 호사의 드리블 이후 나온 세컨볼을 로페즈가 차넣으며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몇 분 후에는 임선영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상대 골키퍼를 능욕하며 추가골을 득점했다. 몇 분 후에는 로페즈가 또 득점했으나 심판이 핸드볼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화면에서 로페즈는 손을 스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이후 후반막판에 완델손이 만회골을 넣었고, 경기가 끝났다.

MOM : 송범근
송범근의 슈퍼세이브들은 단순히 실점을 막은 게 아니었다. 그의 세이브는 상대가 주도하는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함으로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기록
전북은 이 경기 승리를 통해 1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2점차로 줄였다.

옥의 티
후반 로페즈의 득점은 핸드볼이 아니었으나, 박병진 주심과 VAR감독관들은 VAR도 확인하지 않았다.

 

 

서울0 대 0강원 : 서울 월드컵, 관중 수 13858

 

용수와 병수가 만났다. 누가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경기 브리핑
선발라인업은 두 팀 무두 큰 변화는 없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서울은 페시치가 복귀했으나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은 최용수 특유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가동했다. 강원은 변칙적인 수비포지션을 이용한 적극적 공격과 2대1패스, 그리고 제 3자 움직임을 강조한 전술을 들고왔다. 흔히 말하는 '병수볼'을 가지고 나온 것이다.
전반전은 강원이 압도했다. 서울은 거의 공격을 포기하고 페시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수비에 치중했다. 강원은 정말 빗장마냥 잠긴 수비를 풀기 위해 정말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으나, 결국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은 양상으로 시작했다. 최용수감독은 굳이 공격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72분, 페시치의 투입으로 서울도 때때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서울도 뒷공간을 내주게 되었고, 후반 막판 들어서는 흥미진진한 난타전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결국 골이 터지진 않았다.


MOM : 유상훈
유상훈의 활약은 '용수나치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였다. 카테나치오가 아무리 빗장처럼 걸어잠그는 수비라 하더라도, 중거리슈이든, '우당탕슛'이든 유효슈팅을 두세개정도 허용할 수 있다. 그 때 골키퍼가 잘 막아줘야 하는데 유상훈이 딱 그랬다.


기록
서울은 이 경기 후 2위 전북과의 승점차가 오히려 7점으로 벌어졌다.
강원은 이 경기로 3위 서울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옥의 티
일부 서울 팬들은 홈에서 최용수감독의 극단적 수비축구를 보기 싫다며 항변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이러한 팬들의 바람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댓글 5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19.08.12. 12:57
 잘가고래

1쓰고 2 쓰려니까 더 잘 쓸 수 있는데 체력적 한계가...ㅠ

댓글
잘가고래 2019.08.12. 13:07
 아시아챔프케리그

 2부까지 다하실꺼면 오늘 이거에 신경써야됨 ㅋㅋㅋㅋ

그리고 문선민 권경원 부상여부 나오면 알려주세요~ 어제 문선민은 허벅지 만지는거 봐서 큰거일수도 있을꺼 같더라구요..

댓글
순두부찌개 2019.08.12. 14:16
진짜로 어제만큼은 전북 잡을 수 있는 적기였는데 못넣은게 너무 많았다,,,
댓글
Romanson 2019.08.12. 14:58
오탈자 발견

조현우의 자책고이었다. 
로페즈는 손을 스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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