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헛심공방 : 인천 VS 제주 리뷰

헛심공방이다.

전반전은 김진야때문에 질뻔하고

후반전은 케힌데 삽질만 아니였으면 이길뻔했다.

오늘은 두 팀의 골키퍼가 매우 빛이 났던 경기다.

오승훈 선수의 마지막 선방과 정 산 선수의 계속된 선방이 오늘 경기를 0:0으로 만든거 같다.

오늘 인천 라인업

            무고사 케힌데

명준재 장윤호 마하지 김호남

김진야 김정호 이재성 곽해성

                    정 산

아마 인천 라인업을 계속 봐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거의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 무고사-케힌데 조합의 의문

무고사 -케힌데 조합이 가동된지 이제 4번째 경기이다.

물론, 벌써부터 의문을 품냐고 생각을 하겠지만 오늘 경기의 케힌데는 17시즌의 달리를 생각나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아니 오히려 퍼스트 터치는 달리가 더 나았던거같다.

케힌데 영입의 본래의 목적은 무고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영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무고사-케힌데 조합이 가동될 수록 무고사의 부담은 더 늘어나고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무고사가 또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했다.

케힌데의 강점으로 본 높이 싸움은 그냥 포기하는 수준이고 어쩌다

한번씩 공중볼을 따는 수준이다.

그냥 케힌데는 피지컬 좋은 달리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케힌데는 후반에 조커로 쓰고 무고사 밑에 김도혁이나 문창진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유상철이 그럴지 모르겠다.

2. 김진야의 재능 낭비(?)

김진야는 대건고 시절까지 항상 윙어를 본 선수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서도 윙어로 데뷔를 하고 윙어로 첫 골을 넣었다.

그러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발탁되고 윙백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냥 몇경기 땜방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올 해부터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 변신을 한다고 한다.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올 해는 좀 나아졌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왜 후반기 갈 수록 점점 능력이 퇴화한다는 느낌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있다.

진짜 누군가가 "너 풀백으로 안뛰면 경기 못뛸줄 알아!" 라는 협박을 해서 풀백으로 포변을 한건지 스스로 '경기에 뛰려면 풀백으로 뛰는수 밖에 없다.' 라는 생각을 한건지 등 이유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풀백으로 뛰는 김진야는 확실하게 재능 낭비인거같다.

3. 서재민의 새로운 발견

아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성해 임대와 같이 '도대체 왜...' 라는 말이 나온 영입이였던거같다.

하지만, 이적 후 4번째 경기만에 인천에서 데뷔를 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 선수가 어떠길래 보섭 코인을 밀어냈을지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아하니 왜 밀어냈는지 알거 같았다.

특히, 유연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볼키핑은 나에게 그 의문점을 버리게 해주었다.

같은 포지션인 정훈성과 명준재 등 측면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나타나게 해줄거같다.

개인적으로 오늘 빨리 썼으면 어땠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

감독님, 전반은 왜 맨날 버리십니까...

전반전도 후반전처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