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현 인천대건고 소속 선수 중 성골 유스는 몇이나 될까?
- 보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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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스 출신 중 상당수가 프로에 입성했으나 U12 - U15 - U18을 모두 인천에서 밟은 선수는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습니다. 애초에 2009년쯤에야 인유의 유소년 시스템이 갖춰졌으니 2015년 졸업생(1997년생) 이후에서야 U12 출신 선수가 나올 수 있는 점도 이런 현상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되네요.
대건고 졸업생 중 스포츠 지원포털 검색 기준으로 확실히 U12부터 모든 절차를 밟은 선수는 김보섭, 명성준, 정우영, 천성훈 네 명입니다. 그리고 U12 팀 소속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초등학교부터 인천에서 머무른 선수는 이제호, 최범경(부평초), 박명수(석남서초), 유수현, 김진야, 김채운(남동초) 6명입니다.
이 중 천성훈은 고향이 인천이 아니며 다른 지역 초등학교를 다니다 후에 들어온 케이스이니 결국 로컬보이면서 성골 유스인 선수는 여전히 인천에서 많다고는 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현재 대건고 소속 선수들은 어떠한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1년생 (현 고3)
1 김유성 : 경기양곡초 - 경기이호초 - 안동U15 - 경북안동중 - 제천제일고 - 인천대건고
4 강지훈 : 인천만수북초 - 강원주문진중 - 인천풋볼파크 - 인천대건고
5 최원창 : 서울대동초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7 최준호 : 인천서곶초 - 경북라온클럽 - 경북안동중 - 인천대건고
8 정성원 : 용인FC - 경기하남천현초 - 용인FC - 서울중동중 - 인천대건고
9 박형빈 : 경기무원초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10 최세윤 : 경기신일초 - 서울오류남초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네... 인천 U12 출신은 고사하고 초등학교때부터 계속 인천에만 머무른 선수도 없습니다. 강지훈, 최준호는 중간에 인천을 벗어났었고, 다른 선수들은 중학교 이후 혹은 고등학교 이후에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2002년생 (현 고2)
6 김재영 : 인천U12 - 경기군포중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11 김채웅 : 서울험멜FC - 서울FC 베스트원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12 김민석 : 경기시흥첼시FC - 용인U15 원삼 - 인천대건고
17 남승현 : 인천한국주니어 - 인천풋볼파크 - 인천대건고
18 김병현 : 경북포철동초 - 경북포철초 - 경북포항제철중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20 신치호 : 경기무원초 - 고양U15 - 경기통진중 - 인천대건고
21 김환희 : 서울신정초 - 경기풍생중 - 서울이랜드U15 - 인천대건고
28 강상빈 : 부산효림초 - 경북입실초 - 경북무산중 - 인천대건고
김재영이 인천U12 시스템을 거쳤으나 중학교 때 잠시 인천을 벗어났었습니다. 남승현은 초중고를 모두 인천에서 보냈지만 인천 유스 시스템에 들어온 것은 대건고가 최초입니다.
2003년생 (현 고1)
22 신동욱 : 인천부평초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23 강민성 : 인천발렌시아CF - 용인U15 원삼 - 경기매탄중 - 인천대건고
24 권우빈 : 경기이천남초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25 박현빈 : 경기FC펠콘스 - 경기하남천현초 - 경기골클럽 - 인천대건고
26 한민호 : 경기시흥첼시FC - 인천풋볼파크 - 인천대건고
27 김종진 : 경기수지주니어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30 이현석 : 인천KTFC - 인천U12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31 이승재 : 평택JS축구클럽 - 용인U15 - 인천대건고
32 김건우 : 수원U12 - 경기매탄중 - 인천스델레벤 - 안산TMGFC - 인천대건고
33 김태형 : 용인PEC유나이티드 - 인천광성중 - 인천대건고
34 김태경 : 시흥블루윙즈 - 시흥정왕FC - 울산현대중 - 인천대건고
35 김범교 : 인천한국주니어 - 인천풋볼파크 - 인천대건고
36 장재원 : 전북전주조촌초 - 경기FC오산 - 경기청담중 - 인천대건고
이현석이 성골 유스로 볼 수 있는 루트를 거쳤고, 다른 선수들 중에서는 신동욱이 그래도 이제호, 최범경과 같은 부평초-인천유스 루트를 탔습니다. 김범교는 위의 남승현처럼 인천에서 쭉 머무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고1 선수들 중 상당수가 고2, 고3 때 못 버티고 전학으로 떠나는 점을 감안하면 성골 유스가 다시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뭐 로컬보이나 성골유스가 꼭 구단에 필요한 건 아니고, 대건고만을 거쳤다는 사실 하나로도 이미 충분히 팬들과의 유대감은 쌓았으니 성골유스가 적다는 점은 전혀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인천과 뿌리부터 함께 한 선수가 인천에서 대성하고 주장을 달고... 뭐 그런 로망이 팬들에게는 있을 수 있는 법이니 약간 안타깝기도 합니다.
결론은 뼛속까지 인천 성골 킹보섭 인천 종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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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미래가 어두워서 운동을 접거나 그런건가
당장 고2때까지 그래도 로테급으로는 잘 나오던 고병범도 고3 올라가서 갑자기 수원FC 전학가고, 다른 몇몇 작년까지 있던 선수들도 부천 유스로 간다던지... 그리고 올해 세컨드 골리로 있었던 노승준도 최근 경희고인가 거기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