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 주의] 하나원큐 K리그1 28R 강원 대 경남 전 강원시점 리뷰

8월달을 2무 2패로 승점 2점밖에 챙기지 못하며 5위로 밀려났던 강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기력 하락을 의심하며 비판하기가 무섭게 오늘 경기를 승리하면서 4위로 다시 올라갔네요...

사실 오늘 경기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온 강원 선수단을 칭찬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글이 짧습니다. 저번에 너무 욕한다고 글을 길게 쓴거 같아서..

 

1. 발렌티노스의 선발 복귀.

제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발렌티노스가 선발로 복귀했습니다.

서브명단에 이호인 선수도 이름을 올렸구요.

이재권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이 의외라면 의외겠습니다.

그리고 발렌티노스 선수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특기인 전진수비를 무기로 경남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남은 발렌티노스의 전진수비에 전방으로의 공 전개에 실패하곤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렌티노스 선수를 좋아합니다.

제가 보는 이 선수의 장점은 전진수비 & 공격가담 입니다.

전진수비는 저번 글에 적었으니 패스하고 공격가담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오늘 발렌티노스 선수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하는 장면을 보셨을 겁니다.

발렌티노스 선수는 이런 장면 외에도 풀백이나 윙에게 공을 주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발렌티노스 선수의 선발을 주장했던 것은 수비적인면 외에 이런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리치가 없는 강원의 공격진은 제공권에서 명확한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렌티노스의 페널티박스 침투는 순간적으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정조국이나 김지현 모두 내려오는 경향이 있는 선수이고 모두 더미런이 좋은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와의 순간적인 부분전술로서 이를 활용한다면 괜찮은 공격카드를 하나 쥐고 있는 셈이겠죠.

 

물론 뒷공간을 잘 털 수 있는 팀을 상대로 발렌티노스의 전진성은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발렌티노스가 병수볼에 상당히 어울리는 센터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윤석영 선수보다 훨씬이요.

어떤 다른 분이 김병수가 원하는 센터백이 "볼을 순환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공격진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하신데에 저도 어느정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윤석영 선수가 발렌티노스 선수보다 확실한 우위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발렌티노스 선수가 윤석영 선수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윤석영 선수가 우리 공격진에게 주는 도움보다 발렌티노스 선수가 우리 공격진에게 주는 도움이 더 클 수 있다고 봅니다. 

윤석영 선수의 공격적 능력은 다른 선수들이 갖는 능력이지만(예를 들어 크로스라던가, 중거리라던가) 발렌티노스의 공격적 능력은 다른 선수들과 다른 능력(제공권)이라고 보거든요.

그런의미에서 발렌티노스의 선발은 우리 팀에게 다양한 공격옵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훨씬 득이 된다고 봅니다.

 

2. JJG의 대체자는?

오늘 정조국 선수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조국 선수에게 비판을 많이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뛰었던 정조국 선수이기에 다소 지쳐 보였던 오늘의 모습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정조국 선수의 서브도 되지 못하는 빌비야나 서명원 선수를 욕해야 겠죠.

그동안 정조국 선수와 김지현 선수가 파트너로서 서로 전후 좌우로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오늘은 김지현 선수가 교체로 투입되었지만 앞으론 주전으로 뛰는 경기가 많아 질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조국 선수를 대체하여 김지현 선수의 파트너로 뛸 선수가 필요하겠죠.

정조국 선수처럼 움직임을 넓게 가져가며, 전술적 이해도도 높고,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여야 겠죠.

아마 다음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김병수 감독의 최대 숙제는 정조국 선수의 대체자 찾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3. 로테이션 시작?

오늘 오랜만에 이재권 선수가 나왔습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뭐 기억나는게 없어서요..

흠... 이제 못볼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재권 선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재권 선수가 교체로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제가 보기엔 다담주 경기부터 그동안 주전이 아니었던 선수가 한두명씩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달 말 울산 경기를 제외하면 그나마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연이어 있기에 로테이션을 돌릴 여유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 로테이션을 통해 스플릿라운드나 다음 시즌의 구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일찍 로테이션을 돌렸으면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제라도 하니 다행이겠죠?

개인적으로 한국영 선수가 교체아웃 되는 것을 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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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승격 못하면 이정협 델고 오면 좋겠..

댓글 3

신아영 2019.09.01. 22:05
제리치 슛중에 하나만 드갔어도 경기 날렸을거다 ㅋㅋ 운이 좋았지 진짜
댓글
와룡이나르샤 작성자 2019.09.01. 22:18
 신아영
진짜 보면서.. "아깝다.." 이 생각만 계속 들더라..
댓글
halamerengues 2019.09.02. 23:07
팀 폼이 슬슬 다시 회복되는 추세라. 9월달은 기대해볼만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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