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수도권에 프로구단이 너무 많다

대한민국 수도권은 세계 5위(도쿄-델리-상하이-자카르타-서울)의 인구를 가진 도시권(Metropolitan area)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etropolitan_areas_by_population

One concept which measures the world´s largest cities is that of the metropolitan area, which is base...


그러나 이러한 도시 규모에 비해 '빅클럽'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그럴까? 이는 수도권에 무려 9개 프로구단(서울, 서울E, 인천, 수원, 수원F, 성남, 부천, 안산, 안양)이 존재하여 "나눠먹기" 현상이 발생하는 탓이다.

 

단순히 수도권 인구 2550만을 9로 나누어도 불과 283만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2550만의 배후인구를 가질 수 있는 팀이 283만의 배후인구를 가지는 팀으로 쪼그라드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들 9개 구단을 모두 통합하여 하나의 빅클럽을 만든다면, 2550만의 배후인구를 가지는 초아시아급 거대 클럽이 탄생한다.

그렇다면 왜 '빅클럽'이 필요한가?

 

알다시피 K리그의 경기력이나 자본력은 J리그나 CSL에 크게 밀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일반 가정집에서 K리그가 아닌 J리그와 CSL을 시청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이미 중국 FA컵이 SPOTV를 통해 국내에서 정식으로 한국어 해설까지 곁들여 전파를 탔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리가 J리그가 CSL을 보는 상황이 오기 전에 중국과 일본의 축구팬들이 K리그를 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려면 '빅클럽'이 필수불가결하다.

 

프랑스 리그앙(Ligue 1)은 어떻게 "유럽 5대 리그"가 되었는가?

해외축구를 챙겨본 팬들은 알겠지만, 리그앙은 나머지 4대 리그(EPL, 라 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보다 경기력이나 자본력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를 제치고 "5대 리그"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이라는 '빅클럽'의 존재가 특효했다고 볼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2019%E2%80%9320_Ligue_1

The 2019–20 Ligue 1 season, also known as Ligue 1 Conforama for sponsorship reasons, is the 82nd seas...

 

스크린샷 2019-09-05 오후 3.21.41.png

프랑스 또한 파리 집중이 상당히 심각한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앙에서 파리 및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우리나라의 경기도에 해당)을 연고로 삼고 있는 팀은 PSG 단 하나 뿐임을 알 수 있다.

1250만 대도시권을 독점하는 클럽이라면, 카타르 석유부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매력일 것이다.

실제로 그랬고, PSG는 1250만 배후 인구와 카타르 석유부자라는 "슈거 대디"라는 강력한 자본력으로 트로피를 싹쓸이했고, 그 결과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게 되었고, 덩달아 리그앙의 브랜드 파워 역시 상승했다.

 

1250만도 이러한데, 두 배를 상회하는 2550만이라면 어떠하겠는가?

2550만을 독점하는 구단이라면 세계적 거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고, 이와 같은 자본력과 인기가 뒷받침된다면 경기력 또한 자연히 상승할 것이다.

팬들은 더 많은 승리를 원하고, 트로피를 많이 드는 구단에 관심을 더 가진다.

그렇다면 이 "수도권 대통합구단"은 중국과 일본의 축구팬들의 구미를 당기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이들이 K리그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고, K리그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올라가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도권 구단 대통합이 일어날 시 K리그에는 8개 자리가 비게 된다.

이를 메꾸기 위해 지방에서 신규 창단이 일어난다면, 기존에 "축구 음영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충청북도, 세종특별자치시, 구미시, 보령시, 안동시 등등에도 축구 열기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댓글 12

best 우만의친구들 2019.09.05. 15:40
구미 안동 씨발 ㅋㅋㅋ
best Dernier 2019.09.05. 16:45
파리 FC 있는디??
best Dernier 2019.09.05. 16:49
독일도 헤르타 베를린/우니온 베를린 있고 바이언/1860뮌헨 있고 뭐 이런식이긴 함.
대도시에 프로팀이 하나인 곳이 찾기 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론 ㅋㅋㅋ

근데 애초에 진지하게 쓴 글이 아니자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량읍콩코드기 작성자 2019.09.05. 15:42
 우만의친구들
호남이나 강원 경남은 명목상 광역연고라 적기에 좀 그랬음
실질적으로 비는 곳은 군산 목포 원주 진주 등등 꽤 있는데
댓글
규니애비 2019.09.05. 16:13
FC 수도권 이랜드 블루윙즈 유나이티드 FC 1995 ㄱㄱ
댓글
규니애비 2019.09.05. 16:14
 진량읍콩코드기
앗... 그러면 그린윙즈로 바꿔야겠다
댓글
규니애비 2019.09.05. 16:17
 진량읍콩코드기
그냥 깔끔하게 그린블루퍼플윙즈로 합시다
댓글
best Dernier 2019.09.05. 16:49
 진량읍콩코드기
독일도 헤르타 베를린/우니온 베를린 있고 바이언/1860뮌헨 있고 뭐 이런식이긴 함.
대도시에 프로팀이 하나인 곳이 찾기 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론 ㅋㅋㅋ

근데 애초에 진지하게 쓴 글이 아니자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진량읍콩코드기 작성자 2019.09.05. 16:55
 Dernier
ㅋㅋㅋ
게다가 독일은 수도 집중이 심하지 않고 지방도시들이 잘 산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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