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 주의] 하나원큐 K리그1 29R 강원 대 성남 전 강원시점 리뷰
- 와룡이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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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습니다.. 네, 졌어요..
왜 제가 욕하면 다음 경기 이기고 칭찬하면 지는 걸까요..
오늘은 평일이기에 짧게 적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1. 경기준비를 잘한 남기일과 성남.
해설진이 꾸준히 말했습니다. 수비적으로 나올 줄 알았던 성남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 말이 틀리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오늘 성남의 모습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미 시즌 내내 강원은 강력한 전방압박에 약하다는 것을 계속 보여왔습니다.
저는 가장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경기가 6월에 잇었던 인천원정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강원은 빌빌대던 인천을 상대로 압박에 탈탈 털리며 패배할 뻔 했습니다.
오늘 성남의 모습은 당시의 인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강원을 상대로 내려앉으려고 한다면 수준급의 공격수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에델이 없는 성남이었기에 공격쪽에서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물론 오늘은 마티아스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세트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성남이었습니다.
2. 병신력을 뽐낸 강원
오늘 강원은 '강원다운' 경기력을 뽐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평소에 보여주던 강원의 팀컬러가 하나도 부각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지현과 이현식, 그리고 조재완의 가치가 증명되었던 경기였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치원이나 이른시간 투입된 김현욱은 조재완과 이현식과는 달랐습니다.
조재완이 비록 온더볼 플레이가 잦긴 하지만, 이는 스스로 온더볼플레이에 자신있고, 장점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치원은 아직 호흡면에서나 기량면에서나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지요.
김현욱은 시즌초반만 하더라도 팀의 주축 공격진이었으나, 이현식에게 주전을 빼앗긴 뒤 한동안 출전을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턴오버가 가장 많았던 선수였으니까요.
정조국은 이제 확실히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지현의 부상으로 선발출장한 정조국이지만 김지현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로테이션 혹은 조커 정도의 역할이 어울리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지훈이야... 뭐 늘 그렇듯...
이처럼 오늘 공격진들이 죄다 병신력을 뽐냈고, 이에 따른 연쇄붕괴로 수비까지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전 오늘 강원의 수비진은 별로 욕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쪽에서 먼저 병신짓들을 해주니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김지현과 조재완이 시즌아웃된다면 강원은 아챔은 커녕 상스도 위태롭습니다.
과연 김병수 감독은 어떤 해법을 갖고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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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를 요약하자면
김지현,이현식,조재완의 가치가 증명된 경기
댓글 6
그래서 김병수가 텐백 들고올 감독도 아니고
이게 본래의 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