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김신욱 반대주의는 대개 두 가지 경우다

김신욱이 중국에서 잘 나가는 것을 보고,

 

또 이제껏 쌓인 견문을 바탕으로 개축계에 발표하는 논문이다.

 

 

 

김신욱 반대주의자는 거의 두 가지 까고 말해서 거의가 아니라 걍 두 가지뿐이다.

 

 

 

1. 김신욱 그냥 개못함 국대감이 아님

 

이런 부류는 축알못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 동안 김신욱이 걍 키만 크고 머리는 이상하게 깎은 존나 병신처럼 보였는가?

 

나는 확실한 효용을 내기 어려운 순간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자세히 내 생각을 얘기해 보자면 이렇다.

 

 

 

2010년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병신축구를 구사하던 한국 대표팀이 병신축구를 구사하다가 몰릴 때 김신욱을 교체출장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간 한국이 안 될 때 가장 전형적인 특징은

 

기성용의 파트너 한 놈만으로는 터져버린 수비력을 가져서 똥을 흘리고 다니는 기성용의 똥꼬를 닦아주지 못하니, 팀 전체가 내려설 수밖에 없게 되고, 따라서 공을 탈취하더라도 한국이 그간 장기로 삼아왔던 빠른 역습이 힘들게 되고 여기저기 돌리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느린 상황이 강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김신욱이 투입될 경우 이처럼 안 되고 있는 상황 다시 말하자면 선수단 전체가 내려앉은 상황이 많은데,

 

이럴 경우 대표팀과 김신욱이 자주 보여준 모습은

 

존나 천천히 올라가서 상대 수비 밀집된 상황에서 크로스 올리거나

하프 라인 쪼끔 넘어선 지점까지만 올라가서 얼크 올리는데

 

김신욱이 아니라 샤킬 오닐을 데려와도 공중볼 힘들다

 

 

이 시기의 김신욱은 아시아용이라는 얘기는커녕 국대감이 아니라는 얘기, 사실상의 백기나 항복선언인 수건이라고 불리곤 했다

 

 

그러나 신태용 체제로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병신축구를 탈피한 한국 대표팀에서 김신욱이 활약을 보여주면서

 

김신욱이 아시아용 예선용급은 된다는 투의 헛소리로 탈바꿈은 했다.

 

 

이런 부류의 인간은 대표팀 경기만 대충 보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EPL 지지팀 경기 하이라이트 정도를 챙겨보는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2. 김신욱은 어쩌고 저쩌고~~ 원톱이 아니고 세컨톱 성향이고~~ 덩치는 좋지만 그걸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축구 공부를 어느 정도 레벨 있게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축구 공부가 너무 지나친 나머지,

 

건전한 상식이 축구 공부에 잡아먹힌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그들의 반대는 옳은 부분이 있다.

 

안 되는 날의 김신욱이 왜 안 되는지 어느 정도 정확히 파악해 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이 안 되는 이유는 이들이 김신욱의 이 단점을 파악하고는 너무나 기고만장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파악한 이유를 바탕으로 김신욱이 안 되는 선수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대표팀급이 아니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김신욱은 1988년생 선수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88년생인 김신욱은 안 돼도 진작에 안 됐어야 하지 않나?

 

이들의 주장을 생각하면 김신욱은 영 못 쓸 선수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신욱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가 지불되었다.

 

 

이들의 주장의 문제점은 분석 자체는 맞지만 분석이 적용되는 범위를 너무나 과도하게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는 카운터가 있고 장단점이 있고 안 되는 날에는 안 되곤 한다.

 

자신이 축잘알이기 때문에 김신욱의 커다란 단점을 예리하게 분석해낸 것은 좋지만 그 사실에 경도되어서 김신욱이 안 되는 선수라거나 대표급이 아니라거나 하는 식으로 주장한다면 그건 지나친 주장이다.

 

 

이들은 한 몇 년간 김신욱이 저런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다.

 

이들의 주장이 들어맞는다면 김신욱은 투입되더라도 결과가 안 좋아야 한다.

 

헌데 한국 축구가 꾸준히 어려운 형편마다 김신욱 투입을 해 왔는데, 김신욱의 투입은 꽁꽁 묶이는 날도 있었지만 성공하는 날도 있어서, 평타 정도는 되는 결과를 산출했다고 생각한다.

 

 

 

 

 

김신욱 반대주의자는 이런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 모두가 다 극단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좀 찾아보는 사람들에게는 찾아보는 대로, 가볍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가볍게 보는 대로 많이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좀 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내 주제에 김신욱을 딱하게 생각할 수가 있나? 하고 다시 생각하니 그의 머니는 부럽군.

 

형님 제가 이렇게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몇 푼 좀 나눠주십쇼 형님..

 

이 글을 보신다면 펨네 가입하시고 펨네 쪽지로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형님...

댓글 13

goodplum 작성자 2019.09.27. 10:03
 아방뜨
이젠 펨미가 뭔지 알음 ㅋㅋㅋㅋ
댓글
Fullspeedahead 2019.09.27. 11:26
김신욱 유럽 센터백들한테는 힘으로 밀리던데 아시아에서는 자기가 박스에 들어가고자할 때 전혀 문제가 없는데 유럽만 만나면 박스안에 들어가기 버거워함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9.27. 13:35
 Fullspeedahead
별로 그렇지도 않음 아시아도 천차만별이라
아시아용이라는 단어가 병신 같은 게 결국 이게 자신의 인상을 대충 밀고 나가면서 선수 급 가르고 싶어서 쓰는 단어임.
그 선수가 국대에서 실제 보여주는 퍼포먼스랑 상관없이 평소 남겼던 이미지랑 소속팀으로 주로 결정됨 ㅋㅋㅋㅋㅋ

예를 들어서 우리 팀에 한국영이랑 윤석영이 있는데 한국영은 국대에서 욕 존나 처먹었음 근데 난 경기 볼 때마다 씨발 기성용이 하는 수비라는 게 한국영이나 다른 애들이 존나 압박하면 그거 눈치 잘 보다가 흘러나오는 공 따고 스탯 올리는 거 말고는 걍 지가 직접적으로 공을 탈취하려고 수비하는 게 없고, 그러니 상대방이 다 알고 ㅋㅋㅋㅋ 여기서 쉬어간다 아따 이 팀은 중앙에서 쉬어갈 수도 있네 이러는 걸 뒤지게 똥꼬 닦아주려고 뛰어다니는데 정작 욕은 똥꼬 닦으러 뒤지게 뛰어다닌 한국영이 연결 잘 못한다고 뒤지게 처먹음 ㅋㅋㅋㅋ

근데 한국영은 강원에서는 에이스고 윤석영은 솔직히 말해서 한국영이 끼치는 영향력에 비해선 안 됨 근데 윤석영은 QPR 진출했거든 그래서 국대 생활 하는 중에 아시아용이란 소리 잘 안 들음 개인적으로 국축에서 가장 병신 같은 단어 중 하나라 생각함.
댓글
Fullspeedahead 2019.09.27. 13:40
 goodplum
아시아용이라고는 뭐하고 타겟이고 체격이 압도적인데도 수준높은 수비수들 특히 떡대형 백인 흑인이랑 만나면 힘에서 밀리더라는거지. 높이 자체는 좋은데 박스에서 경쟁하기가 버거워서 계속 밀리다보니 박스 밖으로 밀려나옴.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9.27. 13:44
 Fullspeedahead
키만큼 힘이 안 따라 주는 그런 부분은 단점이긴 한데 유럽이랑 할 때 반드시 박스 밖으로 밀려나던 것도 아니지 않나 싶음.
댓글
Fullspeedahead 2019.09.27. 13:56
 goodplum
폴란드 평가전인가? 이연전 때 잘했다던데 저 그때 훈련소에 있어서 못봄 ㅋㅋ
댓글
갓용수조신 2019.09.27. 12:18
전 김신욱 넘어질때 표정때문에 반대함
개짜증남ㅋㅋㅋ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9.27. 13:35
 갓용수조신
그건 ㅇㅈ함
그래도 유니폼 찢어진 거 어필할 때 섹시했잖아
댓글
동동x채영 2019.09.27. 12:45
창조 구걸 좋아.. 저도 신욱이형 제계좌는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9.27. 13:36
 동동x채영
목마른 샤슴이 우물을 찾고 길잃은 새끼양이 어미를 찾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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