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심상치 않은 서울, 굳건하던 수비가 무너졌다

대학생활(술 약속)로 인해 잠시 글을 안썼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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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서울 이야기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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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FC서울이 상주상무에게 홈에서 1대2로 패했다. 윤빛가람, 김민우,...


 

 

 FC서울이 상주상무에게 홈에서 1대2로 패했다. 윤빛가람, 김민우, 심동운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전역한 상주에게 패한 것은 가히 충격패라고 할 만 하다. 그런데, 이번 패배가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단순히 결과 때문만은 아니다. 패한 '과정'이 이전과는 달라 충격적이다. 최용수 감독이 자랑하던 서울의 굳건했던 백쓰리가 너무나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이다. 그것도 너무나 큰 공간을 내주면서 무너진 것이다. 부상이나 부진으로 돌려막기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를 어떻게든 막아내던 서울의 수비진이 이젠 한계에 부딪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구체적인 이유로 서울의 수비는 상주 앞에서 붕괴된 것일까. 그리고, 남은 시즌 동안 서울은 어떻게 이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것일까.

돌려막기의 최후
 상주전에 출전한 서울의 중앙수비수는 정현철, 오스마르, 황현수였다. 그런데, 정현철과 오스마르는 본래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선수다. 물론, 오스마르의 경우 중앙수비수 자리에서 뛴 적이 잦으나, 정통 중앙수비수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황현수의 경우 전문적인 중앙수비수가 맞다. 하지만, 황현수 혼자서 오스마르와 정현철의 위치 및 플레이를 리드하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서울은 김주성, 이웅희 등의 선수를 가지고 있었으나 폼이 올라오지 않았고, 결국 위 세명으로 중앙수비를 구성해야 했다.
 결국 이러한 돌려막기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상주전의 경우, 대구와 강원의 추격을 뿌리쳐야 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간절했다. 또한 핵심선수들의 전역 이후 상주의 경기 스타일이 극단적 수비전술로 바뀌며 서울은 공격을 감행했다. 그래서 서울은 중앙수비 세 명 중 한 명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도록 했고, 공격가담의 양 역시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은 정현철은 수비진영에 남고, 황현수와 오스마르가 번갈아 공격에 참여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첫 실점의 경우, 황현수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뛰면서 공격가담을 하며 순간적으로 중앙수비수가 두 명이 된 것이 문제였다. 주세종과 고요한이 공격을 막아보았으나, 김건희는 멋진 돌파와 함께 류승우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수비진영에는 정현철과 오스마르만이 남아있었다. 이 둘은 공간을 지키면서 수비를 하기보다 선수를 대인마크하면서 수비를 했다. 결국 오스마르는 뒤쪽으로 뛰어들어가는 류승우를 놓쳤다.

첫 실점 장면

 두번째 실점은 오스마르가 공격에 가담하려 올라간 상황에서 나왔다. 너무 유연했던 서울의 수비진 뿐 아니라, 서울의 얇은 스쿼드도 문제였다. 경기 중간 고광민이 다쳐 신재원으로 교체되었고, 신인 신재원은 갑작스레 경기에 투입되었다. 그 결과, 신재원과 황현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류승우에게 스루패스를 허용했다. 두 선수 모두 류승우에게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못했다. 이는 결국 송시우의 결승골로 연결되었다. 물론, 이 상황에서도 정현철은 김건희만을 신경쓰다보니 뒤에서 뛰어들어가는 송시우를 보지 못했다. 이 역시 공간을 보지 못하고 선수만 신경을 쓰다보니 이러한 장면이 나타난 것이다.

두번째 실점 장면

 너무 유연했던 서울의 수비전술과 너무 얇은 서울의 스쿼드가 화를 불렀다. 서울이 이제껏 '돌려막기'에 성공했던 이유는, 공격 시 서울의 수비진영에 전문적인 중앙수비수가 꼭 한 명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아수비 셋 중에 전문적인 중앙수비수가 단 한명밖에 없다보니, 한 명이 나가면 나머지 선수들이 제대로 공간을 잡지 못했다. 거기에 중앙수비를 도울 윙백이 경험이 부족한 신예 선수로 교체되기도 했다. 유연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그 자리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서울의 수비진은 그러지 못했다. 반면, 상주는 김건희와 류승우, 박용지(이후 송시우로 교체)를 전방에 내세우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셋 중 한 명은 패스를, 한 명은 스크린 플레이를, 한 명은 마무리를 맡았다. 결국 상주는, 단순히 대인수비를 하던 서울의 두 중앙수비수들을 손쉽게 뚫을 수 있었다.

고요한을 다시 중원으로 보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이러한 서울의 안좋은 흐름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물론, 혹자는 한번 미끄러진 것 뿐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9월 한 달 간 서울의 성적은 1승 1무 3패다. 그나마 거둔 1승 1무도 강등경쟁중인 인천과 경남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었다. 그만큼 서울의 흐름은 좋지 않고, 대구와 강원은 계속해서 승점을 쌓으며 서울의 3위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결국,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서울로서 시종일관 '욘스나치오(최용수+카테나치오 : 백쓰리를 토재로 한 수비적인 경기전술)'만을 가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다음 경기는 슈퍼매치인 만큼, 흐름의 전환과 공격축구 모두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고요한은 다시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하면 어떨지 제안해본다. 어차피 올 시즌은 수비수들의 보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웅희와 김주성의 폼이 올라오기만을 바랄 수는 없고, 다른 대안 역시 찾아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고요한의 중원기용은 매력적인 카드다. 고요한의 특징은 저돌적이고 거칠다는 점이다. 빌드업이나 전문적인 중원에서의 플레이는 분명 지금의 이명주, 주세종, 알리바예프보다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빠른 역습 상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주세종 혼자서 막기는 어렵다. 실제로 두 실점 모두 주세종은 압박을 가했으나, 상대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거기에 이명주와 알리바예프의 경우 수비가담보다는 공격적 모습에 치중한다. 경기장 전체를 뛰어다니면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로 고요한을 기용한다면, 상대가 역습을 손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주세종과 이명주, 알리바예프의 장점은 공격전개에 있다. 그러나, 서울은 현재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공격에만 힘쓰기는 어려워보인다. 고요한과 같이 저돌적이고 강한 압박이 가능한 선수가 주세종, 이명주와 함께 중원에서 뛴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올 시즌 서울은 분명 K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가 단단해지니 공격도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얇은 스쿼드로 시즌을 진행하다보니,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물론, 이는 분명 프런트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프런트 탓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건 없다. 어쨌든 이번 시즌을 버텨야 하는 서울로서는 상주전 패배 원인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또한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라도 이번 패배, 그리고 최근의 좋지못한 흐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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