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 주의] 하나원큐 K리그1 33R 강원 대 상주 전 강원시점 리뷰

졌습니다. 또 졌습니다.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파이널A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뒨 상주 선수들을 축하하는게 맞겠네요.

상주는 아쉽게도 포항의 역전승으로 파이널B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상주 팬들은 이광혁 선수가 너무나도 얄밉겠군요..

 

1. 지겹습니다. 지겨워요.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싶은데 말이죠. 오늘도 강원은 상대의 '전방압박'에 털렸습니다.

우리도 알고 상대팀도 알고 지나가는 아저씨도 알겁니다 이제.

 

"어이 김씨 강원이랑 경기 있는데!"

"어! 전방압박해!"

 

그런 와중에 조지훈 쓰고 앉아 있으니 말 다했죠. 저번 경기 괜찮게 한거 알겠습니다.

그건 수중전이라 킥좋은 선수가 앞으로 쭉쭉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조지훈의 기용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압박이 약점인 팀의 중원에 상대가 압박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선수 쓰면 경기가 되겠습니까.

오늘처럼 압박에 털려서 패스미스하고 볼 뺏기고 난리나는 거죠.

 

2. 넣을걸 못넣으면 먹히게 되어있다.

김지현과 조재완이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팀이 어느정도 어려울 것이라는 건 예상했습니다.

전 이번경기 이영재 톱선발을 나름 예상했습니다만 최치원이 톱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전 최치원 선수가 톱자리에 어울리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원래 포지션 대로 미들진에 두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

제 생각으론 김병수 감독이 최치원 선수를 김지현선수와 같은 스타일로 컨버팅 하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병수볼에서 톱의 역할은 활동범위를 넓게 3선까지 가져가는 펄스나인과 같은 형태니까요.

그리고 사이드에 위치한 2명이 안쪽으로 들어와 사실상 투톱의 형태를 가져가는데 그 핵심인 조재완이...

이현식이야 원래 박스안에서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고, 정조국은 이제 많이 늙긴 했네요.

정승용은 폼이 왜 저렇게 된걸까요. 전체적으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결국 공격작업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서 정규 라운드를 역전패로 마무리 짓고 말았네요.

 

3. 아챔은 무슨, 아침이나 먹자니까.

이제 파이널A에서의 5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챔이라는 개꿈은 이제 그만 꾸고 남은 경기들을 알차게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영 선수는 이제 좀 쉬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33경기를 풀타임으로 다 뛴 유일한 선수입니다. 인간적으로 명단제외좀 시켜줍시다.

빌비야, 한용수, 이호인, 김재헌, 이민수. 이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는걸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들의 경기력을 눈으로 보면 왜 이 선수들이 못나오는 건지 우리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지용, 정민우, 지의수. 신인 선수들에게 리그데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겠네요.

혹시나 아챔진출을 기대하셨던 팬 분들은 잠깐 좋은 꿈 꿨다 생각하시고 잊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아챔을 나갈거였으면 FA컵을 그렇게 하면 안됐고, 여름이적시장을 그렇게 보내면 안됐습니다.

'한 여름밤의 꿈'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지도요..

 

P.S 김병수 감독은 수비전술 잘짜는 코치를 데려오던지 본인이 공부를 더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사람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을 선택한게 아니라, 그냥 잘 못하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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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섯경기는 

 

                      정지용

빌비야                               정민우

              김재헌  이재관

                   이민수

윤석영   한용수   이호인    박창준

                   이광연

 

이렇게 픽스하자

 

댓글 6

halamerengues 2019.10.06. 19:29
나는 오늘 경기력은 좋았던것 같은데. 다만 한국영 폼이 오늘 무척 안 좋았고 그러다보니 포백과 미드 사이에 공간이 너무 열린게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거 같음. 정승용은 기본적으로 윙백이고 윙어가 벌렸을때 언더래핑하면서 큰 위력을 발휘하는데, 전통적인 윙의 부재가 정승용의 장점도 죽여놓은것 같음. 최치원은 공미가 제격일거 같은데, 최치원 빼면 기동력 떨어진 조궈밖에 없다보니ㅜㅜ
댓글
와룡이나르샤 작성자 2019.10.08. 15:55
 halamerengues
한국영은 방전될만했지. 33경기 풀타임이니...
정승용은 사실 너무 아쉽지. 정석화랑 같이 뛸때는 리그 톱급 레프트백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으니... 그래서 병수형이 윙자리에 세웠던 것 같음
최치원은 내가 색안경끼고 보는것 같기도 함.
자꾸 못하는것만 보임 ㅋㅋ
댓글
유댕이나르샤 2019.10.06. 23:37
로테돌리는건 완전찬성!!근데 저 스쿼드면 기본 3골 먹힐듯ㅋㅋㅋㅋㅋㅋㅋ
내생각엔 수비는 병수형 스타일이 없는것 같음 그나마 있는게 김오규ㅎㅎ
발렌티노스나 이호인은 기용하기엔 단점이 너무 뚜렷한친구들이라 현재는 어쩔수 없이 기용하는게 보임ㅠ
그리고 조지훈의 패스웍을 이해하는 단짝이 필요해보이긴함...오늘도 열심히 공흘려주고 힐패스 날려주는데 동료들이 공의 위치에서 2~3미터 이상 떨어져 있더라고 이게 우리 선수들 보다 더 센스 좋은 선수들이 있었으면 어마어마 했을텐데 지금 우리가 그 정도가 아니라서 조지훈 패스=패스미스=상대역습으로 이어지는 공식 같은 공식이 생긴것 같음ㅠㅠ
댓글
와룡이나르샤 작성자 2019.10.08. 16:03
 유댕이나르샤
그래서 임채민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긴함
이재익이 없어서 왼발 센터백이 발렌뿐이어서 윤석영이 센터백으로 나왔던거 같은데 이 선수도 마땅치 않았던 거지..
그리고 조지훈은 머랄까 발동조건이 까다로운 필살기 같은 느낌이라... 잘 써먹으려면 지금 스쿼드로는 조금 힘들지. 참 안타까운 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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