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존재만으로 주변사람들이 피해보는 그런게 있냐 혹시

일단 내 선조쪽에 무당하신분이 계셨는데

그게 내려오고 내려오다 우리 어머니 대에서 끊겼대

어머니가 그 신내림을 안받으셨고

나는 외동 아들임.

내가 마음을 좀 주거나 내가 있는 주변에는 항상

안좋은 일이 생기는거 같아서

어디 이야기 할 곳도 없고 이렇게 글써본다.

1. 초등학생 시절 울산 북구의 모 연탄불고기 집에서 화로에 타다남은 연탄가지고 불장난 함 = 다음날 그 가게 원인 모를 화재로 전소 (2층 세 들어사는 할머니 질식사)

2. 낚시 및 해루질이 취미라 포항 모 방파제에서 벽돌으로 낚은 물고기, 게 등 이유없이 박살 내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경주 들러서 자고 옴. (다음날 경주, 포항 지진)

3. 중학교 시절 단짝 친구 집에 놀러가서 마늘 빵 훔쳐서 먹고 도망. (얼마 후 단짝 친구 교통사고로 사망)

4. 좋아하진 않지만 군 시절 CD 플레이어로 레이디스코드 즐겨 들음. 전역 후 그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대구에서 있었던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레이디스코드 보고 귀가. (다음날 새벽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 - 그중 내가 젤 좋아하던 은비, 리세 사망)

5. 전역일 2014.04.14. 전역 당일 전라남도 진도 당일치기 여행 다녀옴. (다음날 세월호 침몰 사고 일어남)

6. 전역 후 강원도 소재의 스키장 리조트에 근무하며 아르바이트 인원 관리 업무. (몇일 후 내가 뽑았던 21살 여 알바생, 운영하던 기구에서 추락 사망 * 사경을 헤매다 사망일은 글쓴이 생일에 사망)

7. 아르바이트생 추락 사고로 인해 리조트 내 수영장 관리직으로 보직 변경. (3일 후 수영장 내에서 8세 남아 익사)

8. 중학생 때 처음 사귄 여자애와 딱 1년째 되는 기념일. (여자애 아버지 뇌출혈으로 실려가서 수술 했지만 사망. * 사망일 = 글쓴이 음력 생일) 

9. 리조트에서 사직 후 기업에 인원 뽑아주는 용역 업체에 입사. (대형마트 물류창고에 인원 뽑아주는 업무였는데 내가 뽑은 30대 남자 1명 퇴근 후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후 사망.)

10. 용역업체 그만두고 모 병원에 아르바이트로 단기 근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호감이 쌓이던 여자 간호사님 부친 돌연사)

이거 말고도 크게 다치거나 사소하게 타인들이 피해보는 일이 참 많은데 우연치고는 내가 잠을 못잘 정도로 괴롭게 마음이 아플때가 있다.

그냥 있는 존재만으로 불행을 가져다주는 그런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