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 주의] 하나원큐 K리그1 34R 강원 대 서울 전 강원시점 리뷰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토요일 파이널B경기에서는 인천만 승리를 챙기며 강등권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갔습니다.

파이널A라운드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서울의 경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강원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토요일 파이널B경기에서는 인천만 승리를 챙기며 강등권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갔습니다.

파이널A라운드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서울의 경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강원이 3 : 2 로 역전을 거두며 서울에게 한방을 먹였습니다.

하지만 그 지분을 심판이 많이 가져갔다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1. 6개월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른 빌비야

강원 팬 분들이 그토록 바라던 빌비야의 리그 선발출전이 오늘 이뤄졌습니다.

정조국을 대신해 원톱 자리에 위치한 빌비야는 김지현과 정조국과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빌비야는 정조국이나 김지현보다는 확실히 내려오는 빈도가 적었습니다.

정조국이나 김지현이 3선까지 내려오며 볼 점유에 관여해주었다면 빌비야는 그보다는 움직임이 적었죠.

전체적인 플레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뭐랄까 우리가 아는 병수볼과 안맞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물론 저는 제리치 때도 그랬지만 기존의 공격수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자원이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텐데 일단 오늘은 실패한 듯 보입니다.

남은 5경기에서 빌비야 선수의 잔류여부가 결정 날듯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이광연 선수에 관해 말하자면.. 1년 정도는 서브로 더 경험치를 먹어야 하겠네요.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송범근 골키퍼처럼 성장해주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2. 병수볼 VS 욘쓰볼

경기 내내 해설진이 좋은 경기다. 양팀 감독의 지략싸움이 돋보인다며 칭찬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공감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어느정도 해설진의 멘트에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일단 전반 중반까지는 서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강원은 이호인, 발렌티노스, 김오규의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경기를 펼쳤다고 봐야겠습니다.

특히나 강지훈 선수가 공격시에는 윙역할을, 수비시에는 윙백역할을 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의 강원은 강지훈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습니다만 플레이의 중심인 한국영 선수가 박주영, 이인규 투톱에게 역으로 봉쇄를 당하면서 서울의 사전준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시즌 후반기에 강원을 상대하는 팀들이 대체적으로 공미나 공격수에게 한국영을 압박하는 롤을 부여하면서 강원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던걸 생각하면 어쩌면 최용수 감독이 당연한 선택을 했다고 봐야겠죠.

게다가 이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인 오범석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김병수 감독은 이호인 선수를 그 방책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인 선수는 시즌 초에 보여줬던 대로 3선까지 올라가며 한국영 선수에게 주어지는 압박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즉 전반은 최용수 감독이 준비한 사전전술이 잘 먹힌 반면, 김병수 감독이 준비했던 이호인카드가 잘 풀리지 않았고, 빌비야 카드는 위력적이지 않았다고 봐야겠습니다.

해서 김병수 감독은 전반 막판부터 측면전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하고자 하였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광훈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트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교체카드는 적중합니다. 해설진이 이야기 한 대로 '교체 카드 한장이 경기를 바꾼' 상황이었죠.

전반 윙백과 윙어 역할을 같이 소화했던 강지훈을 온전히 윙포역할만 맡게 하고 신광훈이 늘 하던대로 활발히 오버래핑을 하며 강원의 측면을 강화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정승용도 자신의 장기인 언더래핑을 활발히 선보이며 서울의 측면을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은 강원은 더욱 상대를 밀어붙이며 동점골까지 기록합니다.

하지만 서울 역시 공격에 몰두한 강원 측면의 뒷공간을 노리는 축구로 전환시키며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이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양 팀 모두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경기중의 전술 변화를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선수들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면서 파이널A라운드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3. 경기를 지배한 이동준 심판

제가 첫번째로 "흠.."했던 장면은 빌비야의 태클장면이었습니다. 해설진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레드카드를 주어도 변명하지 못할 만큼의 위험한 태클이었습니다.

해설진의 멘트대로 '발바닥도 들렸고, 타이밍도 늦었던' 태클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깐깐하게 봤다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들어도 됬습니다. 물론 저는 강원팬이니 안도했지만요.

그리고 이영재의 재동점골 장면은 오심여부와 상관없이 심판의 판단미스였다고 봅니다.

물론 공격수들이 수비벽에 붙지 못하는 규정은 케이리그는 다음시즌부터 적용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원 선수들이 수비벽 방해는 과한 측면이 있긴 했습니다.

강원 팬인 저조차도 나중의 리플레이를 보고서는 "심판이 지적을 해줘야 했다"고 생각 들 정도였으니까요.

더욱이 이영재 선수의 프리킥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만약 수비벽이 온전히 서 있었어도 득점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황당한 것은 오히려 그 후에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 선수들이 과격하게 항의하던 중 주세종 선수가 항의만으로 두번의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것이죠.

일단 주세종 선수가 심판을 손으로 터치하면서 1차 경고를 받은 것으로 보이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항의를 하자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심판이 X신 같았어도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는 항의를 멈췄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충분히 항의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것은 저도 동감합니다. 

서울 선수들은 억울할만 했고, VAR를 통해 프리킥을 다시 차게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지 않을 까 저도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동진 심판은 냉정(?)했고, 재차 돌아가라며 항의를 그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끝났다면 서울팬들도 억울하지만 이정도까지 열받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강원 팬들도 괜찮은 경기력과 무승부라는 결과에 만족할 만한 경기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항의에 주세종선수는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추가시간에 강원이 또 역전골을 넣음으로써 서울 팬분들은 피꺼솟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선수들과 팬들은 또 또 심판때문에 상처를 받고 말았던 오늘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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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 열심히 강원 섭터 하신 것도 인정하고, 응원하는 팬들 텐션 올려주는 것도 알겠음.

근데 사이렌 울리고 그럴때마다 좀 그럼.

물론 난 찌질이라서 이렇게 인터넷에서 익명 뒤에 숨어서 말하는 것밖에 못함..

그냥 사이드 가변석에서 조용히 봐야지...

댓글 4

검정빨강 2019.10.20. 18:35
아니 갑자기 이동진 평론가님은 왜 소환하고 그러세요
댓글
은빛비행선 2019.10.20. 18:41
콜리더 본인이 열정을 남용하지 않는 선을 찾을 필요가 있어보이긴 함. 해가 쨍할 떄는 w석 가서 종종 보기도 하는데 사이렌 울릴 때마다 w석 관중들 반응이 별로 안좋음...
댓글
와룡이나르샤 작성자 2019.10.20. 18:48
 은빛비행선
예전부터 직관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왠지 개축 섭터들은 유럽 강성섭터들을 롤모델로 삼는 건가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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