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인기글 병수볼 보니까 생각나는 펩 훈련 중 일부
- 킹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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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머지 20% 공격 훈련은 미친 사람이나 꿈꿀 법한 훈련
펩의 공격 훈련은 공격지역 피치를 골문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세로로 오등분해서 이뤄짐.
여기에 선수들의 동선을 일일이 1 미터 간격으로 조정하며 이뤄지는 것. 펩이 미친 사람처럼
팀에게 강조하는 것이 공을 뒤에서 꺼내올 때는 천천히 스무스하게 나와야 한다는 것.
선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착각하고 패스 만을 위한 패스를 했을 때는 전 선수단 앞에서
쌍욕을 하며 "바르샤가 한건 티키타카가 아니다. 점유를 위한 패스가 아니라 전진을 위한 패스다.
티키타가인지 X랄인지는 언론이 만든 허상이고 그딴 건 축구가 아니라 X신 같은 거다. 내가
원하는 축구는 수비에서 미드까지 공을 함부로 내오지 않고 천천히 상대방의 라인을 흐트러
뜨리며 패스와 무브먼트로 부수는 거다. 그리고 한방에 반대 사이드로 전개를 시켜서
상대의 목숨을 날리는거지" 라고 일갈. 펩이 수비진의 롱패스를 허하는 유일한 경우는
센터 서클의 전후 10미터 이내 이며 이때 정면 보다는 측면을 선호.
공격 동선을 짤대 저 오등분한 선들 안에 윙백과 윙이 절대로 같은 레인 안에 있어서는 안되며
이 오등분한 선을 타고 역습, 지공 그리고 크로스 패턴 플레이를 행함. 왼쪽 부터 1번 선이라고
했을때 윙백, 윙, 공미, 스트라이커, 윙, 윙백이 단 한 순간에도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고
계속해서 크로스로 교차 하며 달려야 하고 상대 골문 10미터, 20 미터, 30 미터 지점에서 각자
달리는 동선이 모두 달라야 함. 이거를 연습 시킬때 선수들도 자신도 암걸릴 뻔했다고 함.
람도 저자와의 사담에게 "이건 거의 만화 축구" 드립을 시전하기도 함. 펩 본인 또한 이런 공격
훈련은 뮌헨 바르샤 급 팀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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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히면 김병수는 펩보다도 더 직선성이 베이스인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사키즘이라고 검색하면 뭔 소리인지 대충 알 듯
그러니까 과르디올라가 수비를 위한 점유를 바탕으로 두고 직선성을 왕창 붙혔다면 병수볼은 직선성이 바탕이고 수비를 위한 점유를 덧붙힌??
김병수 라커룸 대화 들어보면 과감하게 전진 드리블 하라고 공 뺏기는 거 무서워하지 말라고 점유에 그닥 집착하는 모습이 없음
굳이 빅리그 감독중에 가장 비슷한 사람 찾으라면 사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