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올해 울산 간단한 결산

다사다난했던 2019년 k리그1 일정이 끝났습니다.

 

울산현대는 2등으로 결국 준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2등을 많이한 횟수로는 압도적인 1등입니다

 

시발

 

쨋든 올 한해를 간단히 되돌아보는 글을 써볼까합니다

 

 

1) 리그

 

울산은 6년만에 (조민국 1년 + 윤정환 2년 + 김도훈 3년) 우승경쟁을 했습니다. 우승경쟁을 간만에 하면서 울산팬들은 한동안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레이는 마음을 가졌을텐데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여름까지 임대선수 김보경과 불륜라인의 미친 활약으로 1등 경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고, 덩달아서 이동경, 주니오, 김인성, 김태환, 강민수, 오승훈 작년과는 다른 좋은 활약으로 팀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리그는 단기전이 아니기에 김도훈 감독의 뻔한 전술은 가을에 파훼되었고 경남 상주 인천 등등 파이널 b팀들에게 연거푸 극장골을 먹히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번번히 놓쳤습니다. 그렇게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했고 이때 쌓지 못한 승점은 부메랑으로 돌아와 우리의 가슴에 꽃혔습니다. 자업자득이죠.

 

여기저기서 오승훈이 제주로 이적한 게 아깝다라고 하지만, 오승훈 선수가 만약 후반기까지 있었더라면 김승규로 시작되는 공격을 볼 수 없었을 것이고, 김승규의 킥과 선방으로도 많은 승점을 얻었기에 아쉽지는 않습니다. 내년에는 울산이나 오승훈 선수나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믹스 박용우 신진호 김성준으로 구성된 허리는 서울에서 영입한 두 선수의 잦은 부상으로 믹스 박용우 조합을 강제했고, 결국 이 둘은 빠르게 체력이 떨어지고 추석부터 믹스는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잘 보이지 못했습니다. 중원에 선수가 많았지만 결국 알맞은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없어서 시즌 막바지에 중원이 압도당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 울산이라 내년에도 걱정됩니다. 아마 투자를 줄인다면 내년에는 김성준 김건웅 조합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결론 : 리그에서 결과를 못 가져 온 것은 중원 실종이 크다.

 

 

 

2) 파컵

 

파컵은 결승까지 올라간 결승행 ktx 대전 코레일에게 패배해서 탈락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박재민 선수가 왼쪽 윙어로 나와서 전반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했었던 것만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윤영선 선수가 이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불안한 모습으로 실점의 빌미가 되었죠. 실점 후에 부랴부랴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고 끝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로테이션은 한번 돌릴 때였기에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었으나 경기를 보면서 전술이 좆도 없길래 김도훈 감독이 코레일을 개좆으로 봤구나 싶었습니다.

 

 

 

3)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상하이 상강, 가와사키, 시드니 전부 각국 우승팀이고 울산만 직전 리그 3위로 플옵을 뚫고 왔습니다. 다들 자기네 나라에서는 방구 좀 낀다는 팀들로 아챔에서 보기 힘든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울산 팬들도 다들 걱정했지만 처음 5경기 동안 무실점을 하면서 극한의 효율축구로 상하이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때 난세의 영웅 김수안 선수가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16강은 우라와레즈로 일본에서 극우주의적인 구단 경영으로 유명한 상대입니다.  울산이 당시 불륜라인이 부상으로 삐걱거리고 김보경이 일본팀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많은 걱정을 했으나 우라와레즈가 리그에서 부진한 상태였기에 어찌 이기지는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먹혔지만 주민규 황일수의 연속골로 원정 다득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홈경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때도 비가 왔었죠. 유명한 김성준 선발경기. 중원 다 잡아 먹히고 울산선수는 비때문인지 터치도 안되고 패스도 안되는데 우라와선수는 그런 실수 하나 없이 울산을 조여오다가 결국 3득점으로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전술이나 기량이나 완전히 패배한 경기였습니다. 비 맞으면서 노래를 부르던 우라와 서포터즈들도 굉장했지만 김도훈 감독님의 전술에 충격먹어 한동안 식욕을 잃었었죠.

 

 

 

4) 결론

 

간단히만 살펴보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조금 길어진 것 같네요. 1년을 요약하자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떠나는 김도훈 감독님과 이제 떠날 선수들 고생했습니다. 당신들 덕분에 우승을 잠시 꿈 꿨던 2019년이었습니다. 그대들은 떠나면 되겠지만 우리는 또 다시 준우승 구단으로 놀림을 받겠지요. 그건 팬의 몫인가 봅니다. 그대들은 직업이고 임금에 민감하니 이해는 합니다.

 

남아있는 선수들에게는 우리 내년에도 같이 우승을 꿈꿔봅시다. 남들은 안된다고 웃어도, 많은 시련이 있어도 다시 한번 뛰어봅시다. 그대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한 우리는 또 다시 문수구장으로 모여 그대들의 이름을 외칠겁니다.

 

고생했습니다. 울산 선수들 프런트들 그리고 팬들

 

My Team Ulsan

 

 

댓글 9

룸동아웃 작성자 2019.12.01. 21:16
 해시수안_29
오늘만 슬퍼합시다 먼길 오셨는데 조심히 가세요
댓글
파괴왕김정은 2019.12.01. 23:17
중원에서 상대팀에게 밀리는게 느껴졌다. 전북전이랑 오늘 포항전까지
댓글
룸동아웃 작성자 2019.12.01. 23:24
 파괴왕김정은
1년동안 울산팬들의 불만이었죠...ㅜ
댓글
우만의친구들 2019.12.02. 09:21
끝난마당에 3자가 보기엔 오승훈을 바꾸믄 안대따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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