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울산 현대 시즌 결산 개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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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기에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유의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피셜] 울산 현대, 1월 4일 첫 훈련…2019 시즌 준비 돌입

 

팀 성적

 

리그 38경기 23승 10무 5패 승점 79점 2위 준우승

ACL 16강 탈락

FA컵 32강 탈락

 

FW

 

주니오 35경기 19득점 5도움   *K리그1 베스트11 FW

B+ 

작년보다 3경기에 더 나왔고 득점은 줄었지만 도움이 그 이상으로 늘어 예년에 비해 1점 더 높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골 차로 득점왕을 수상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경기력을 살펴봤을 때 득점왕을 수상하지 못한 점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라이커는 득점력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하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인 10골이 강등권 팀들이였던 일명 '인경제'를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였고, 그렇게 강등권 팀들을 상대로 폭발했던 경기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한 경기에도 여럿 놓쳤다. 원래 연결이나 헤딩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올 시즌은 그런 단점이 유독 돋보이는 경기였고, 필자는 주니오의 선발 기용이 후반기 중요한 시점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서로가 좋게 이별을 맞이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근호 18경기 2득점 5도움

D-

부상과 노쇠화에 따른 폼 저하로 그리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었던 작년 여름 이후로 해당 시즌 22경기에 나섰던 것을 생각하면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수치만으로도 예상이 가리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 18경기를 살펴봐도 평균 출전 시간이 36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근호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이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을 시점이 점점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주민규 28경기 5득점 5도움

B-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올해보다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상반기는 확실히 팀에 녹아드는 적응기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상반기 17경기(연기된 상주전 제외) 중 8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나섰고, 전술적으로도 영향력이 커진 모습을 발휘했다. 5득점이라는 기록은 주민규라는 이름에 걸맞지는 않은 성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 울산의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다르게 평가할 것이다. 주니오보다 낮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제공권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주며, 공격 상황에서의 볼 소유나 슈팅력 등 필자는 주니오보다 훨씬 높게 사는 선수이다. 만약 주니오가 떠나게 된다면 주민규를 1옵션 톱으로 가져가자는 의견에는 의문이지만 분명 내년 울산에 큰 역할을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박정인 6경기

?

00년생 유망주.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직행한 어린 선수이다. 겨울 울산 국가대표 전지 훈련에서 국가대표 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를 낳기도 했다. 6경기 출전 기록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에겐 정말 불만족스러울 기록이지만 이제 막 프로에 올라온 파릇파릇한 20살 선수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6경기라는 그 얼마 안되는 출전 시간에도 발전 가능성을 톡톡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울산에 머물러서 U-22 쿼터로 인한 이득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임대로 경험을 쌓고 꾸준히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MF

 

김인성 34경기 출전 9득점 3도움

B

그저 발 빠른 윙어에서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클래식한 윙어형이다 보니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작년의 부족한 점을 메꾸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선수이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성적을 도전할 만한 울산이라는 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고 나이도 30살으로 많지만 충분히 내년에도 기용할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황일수 24경기 출전 3득점 2도움

C-

아쉽다, 정말 아쉽다. 황볼트라는 별명답게 역습 상황에서 훌륭한 면모를 보이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활용이 어렵다. 볼을 툭 차놓고 달리는 일명 '치달' 외에는 특출난 점이 없어보인다. 주로 선발 선수보다는 후반 조커로 많이 기용이 되었는데 상대 팀이 라인을 올리는 것이 아닌 내린 상황에서는 장점을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 나이도 32세로 적지 않다. 이제는 떠나보내야할 때.

 

신진호 24경기 출전 1득점 4도움

C-

2019시즌을 앞두고 FC 서울에서 FA로 영입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왜 영입한지 모르겠다. 스포츠 탈장 이후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고액 연봉으로 인해 서울에서도 소위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아쉬운 결정이다. 시즌이 갈수록 본인의 장점들 중 하나였던 킥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다른 부분에선 정말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일반적인 상황이였다면 높은 연봉을 줘가며 우승권 팀이 가지고 있을 자원은 아니지만 다음 시즌 울산의 미들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음 시즌에도 잔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올해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한다.

 

김보경 35경기 출전 13득점 9도움   *K리그1 MVP & 베스트11 MF

A+

2019시즌 울산의 핵심 중 핵심. 김보경의 존재로 인해 올 시즌 울산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보경이 없었다면 아마 선 굵은 축구만을 하며 우승권과는 동떨어져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시점이였던 마지막 두 경기에서 김보경의 부진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김보경이 없었다면 올해의 울산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임대로 팀에 합류했지만 내년에도 잔류할 수 있길 바란다.

 

이동경 25경기 출전 3득점 2도움 

B

U-22 쿼터로 이번 시즌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 당초 이상헌이 U-22 쿼터의 혜택을 볼 것이라 예상했으나 프리시즌 도중 피로 골절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거의 출전을 못했고 그 틈을 타 이동경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런 점은 9월 벤투호에 첫 승선해 조지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을 선수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올 시즌 자신의 능력을 톡톡히 증명했기에 내년에는 분명 더 많은 기회를 받게 될 것이다. 또한 겨울에 있었던 아시아 챔피언쉽에서 김학범호의 핵심으로 활약했기에 도쿄 올림픽 승선도 기대되는 분위기이다. 이동경 본인에게 정말 황금기와 같은 2020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꼭 울산에서 성공해서 유럽에 진출하는 그림을 그리길. 

 

김성준 5경기 출전

F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지만 정말로 왜 영입했는지 모르겠다. 출전도 거의 하지 못했던 선수를 중요한 때였던 ACL 2차전 우라와전에 선발 투입한 김도훈의 결정은 정말 최악이였다. 무색무취. 장점이 있기는 한가 궁금한 정도이다. 서울에서도 7월 울산전에서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선수를 영입했다. 대체 왜였을까? 더해, 최종 라운드 우승 결정전이였던 포항과의 경기에 정말 결정적인 시점에서 김도훈은 또 다시 김성준을 투입했다. 필자는 김성준을 투입한 순간 울산의 패배를 직감했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알 것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보내야할 선수이다. 비오는 날 김성준과 정동호는 패배라는 공식이 성립되려고 한다.

 

박용우 36경기 출전 

B+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였다. 부주장으로 그를 선임한 결정때문이였을까. 모든 방면에서 성장했다. 라 볼피아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년에도 울산에 정말 필요한 선수이지만 상무 입대로 인해 빠지게 되는 그가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선수를 성장시키는데 일가견이 있어보이는 김태완 감독의 휘하에 들어가는 만큼 여기서 얼마나 더 성장해서 올지 기대된다. 울지마 용우!

 

믹스 31경기 출전 6득점 2도움

A-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1년 6개월 간의 아름다운 동행에 끝이 다가왔다. 일명 '예쁜 축구'를 좋아하는 필자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다. 김도훈 감독의 전술 특성상 그에게 수비 부담을 지어줄 수 밖에 없었지만 플레이메이커 성향이 강해보이는 그에게 수비 역할을 부여한 점이 정말 아쉽게 느껴진다. 울산 팬들을 향한 애정 또한 보여주었던 그이기에 미래에 어딜 가게 되든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미끄러졌기에 모두가 슬펐고 아쉬웠지만 트윗에서 드러나는 믹스의 감정이 슬프게 다가왔다. 이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상헌 5경기 출전 1득점

D

많은 기대를 샀던 만큼 많이 아쉽다. 당초 U-22 쿼터의 혜택을 받을 선수는 이동경 아닌 이상헌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고, 출전을 해서도 번뜩이는 모습보다는 긴장하고 초조해보이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내년까지 U-22 제도에 해당하는 선수이기에 더 나은 내년을 기대한다.

 

DF

 

김민덕 1경기 출전

?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 유일하게 나섰다. 필자는 베트남 전지훈련 경기 중계를 보며 롱패스를 주는 김민덕의 모습을 보고 꽤나 기대했다. 매 순간이 중요했기에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제주전에서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짝이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 아닌 이명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울산의 유망주이자 그 잠재력을 임대 팀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김태현과 이상민이 돌아오기에 김민덕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얻는다면 분명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민수 23경기 출전 3득점

B

2019시즌을 앞두고 강민수를 놓고 한 팬과 필자는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아마 상대방은 강민수의 지인이였으리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을 지켜본 나는 방출을 옹호하는 입장이였고 상대는 시즌을 앞두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기에 믿어달라는 입장이였다. 결론은 내가 패배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수비력이였다. 물론 지난 시즌처럼 중대한 실수를 많이 저지르기도 했다. FA컵 32강 대전 코레일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상주전에선 강민수의 실수로 막판에 무승부를 헌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강민수가 나와 울산 수비진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울산 팬들에게 믿음을 주었다. 시즌 후 인터뷰에서도 본인도 올해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달랐고, 내년에도 동행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본인도 내년 강민수와 함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이명재 24경기 출전 3도움

B-

확실히 이명재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수비적으로는 불안불안하다. 하지만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면 역시 이명재는 공격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37라운드 전북전에서는 올 시즌 제일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하게 된다. 그 대체자로 데이비슨이 영입되었기에 큰 걱정이 되지는 않지만 선수단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선수가 빠져나가는 내년이기에 그의 빈자리가 느껴질 것 같다. 상무에서 많은 것을 배워왔으면 좋겠다.

 

윤영선 27경기 출전

C-

작년 독일전에 깜짝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던 선수.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영입되어 상반기 일명 '불륜라인'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얻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부상 이후 그 능력은 온데간데 없는 느낌이다. 전북 원정에서 정말 많은 실수를 범하며 팀을 패배로 이끌다시피 했고 마지막 라운드 포항전에서도 그랬다. 그런 윤영선이였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민수를 제쳐두고 윤영선을 계속해서 선발 기용하는 김도훈 감독의 선택이 아쉽게 느껴지기만 했다. 이번 시즌 하반기와 같은 윤영선이라면 내년에도 기회를 받을지는 의문이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이상민과 대전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김태현이 돌아온다. 이대로라면 분명 자리를 내줄 것이라 예상된다. 국가대표에도 승선했고 나이도 적지 않은 경험 많은 선수인 만큼 침착함과 안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동호 15경기 출전

D-

장점을 모르겠다. 왼쪽과 오른쪽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 내가 본 울산 경기에서 정동호가 나왔을 땐 판단이 좋지 못한 급한 모습이거나 무능력한 모습이거나 둘 중 하나였다. 우라와전과 포항전에선 그냥 무능력이였다. 내년 선수층이 선수층이다 보니 잔류 확률이 높지만 솔직히 말해 믿을 수 없는 선수이다. 만약 포항전에 정동호가 아니라 김태환이 나왔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태환 30경기 출전 2득점 7도움   *K리그1 베스트11 DF

A-

팬을 향한 애정으로 팬들의 사랑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 김태환은 울산의 김태환과 그 이전의 김태환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울산에 와서 정말 많은 기량 발전을 보인 선수이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울산의 오른쪽 측면을 휘어잡았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발도 빠르다. 잦은 카드 수집이 단점이긴 하다. 특히나 전북전에서도 불필요한 파울로 인해 경고를 받았고, 그 행동의 결과로 정말 중요했던 포항전에 결장했다. 내년에도 울산의 오른쪽 수비를 든든하게 맡아줄 것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카드 수집은 고칠 필요가 있다.

 

김창수 9경기 출전

?

2004년 울산에 입단하며 시작된 그의 프로 경력에 마침표를 찍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부상과 노쇠화에 따른 폼 저하로 인해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김수안 9경기 출전 1득점

아마 올 시즌 전까진 김수안이라는 선수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선수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챔 조별 예선 가와사키전에서 그가 기록한 결승골로 인해 김수안이라는 선수의 존재가 울산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불륜 라인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시점에도 강민수와 수비 라인을 형성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박주호 23경기 출전 1도움

C

이제는 축구선수 박주호보다 건나블리 아빠로 유명한 선수. 하지만 울산 팬이라면 슈돌에서 하차하거나 축구를 그만두거나 선택을 했으면하는 바램이 있을 것이다. 분명 박주호의 슈돌 출연으로 인해 홍보 효과가 대단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의 박주호는 아쉬움이 컸다. 작년 월드컵 부상 이후 기량 하락이 컸지만 올해는 더욱 그랬다. 더군다나 두꺼워진 체형이 눈에 띈다.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포항전을 생각했을 때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것에는 의문점이 확실히 있다.

 

불투이스 19경기 출전 1득점 1도움

C+

분명 잘하긴 잘한다. 하지만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기록을 보면 알 수 있 듯 시즌의 절반을 날렸다. 전술적인 문제도 아니고 절반을 잦은 부상으로 인해 날린 것이다. 실력이 출중한 것이 눈에 보이기에 부상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진다. 울산으로선 용병 쿼터를 할애해서 그를 데리고 있는 것이기에 분명 능력은 증명했지만 팀에 남기 위해선 내년엔 부상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데이비슨 3경기 출전

?

끝까지 안 쓴다. 영입 직후 입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몸이 안 올라온 것일까. 강원전에 본 그의 모습은 괜찮다였는데 경기에서 보기가 힘들다. 최종전에는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그렇긴 하지만 내년 상무에 입대하게 되는 이명재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그이기에 내년을 지켜봐야한다.

 

GK

 

조수혁 2경기 출전 1실점

?

출전한 경기가 너무 적어 평가가 어렵다. 인천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후 울산으로 이적했기에 연봉도 그리 낮지 않을 것이다. 본인과 팀 모두를 위해 헤어지는 것이 맞다.

 

오승훈 20경기 출전 17실점 (제주 이적)

A

정말 좋은 골키퍼였다. 울산에 머물렀던 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올해 상반기만 해도 팬들에게 오승훈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엔 충분했다. 작년엔 그저 그랬다면 올해는 정말 훌륭한 골키퍼였다. 김승규가 오고 오승훈이 제주로 가는 좋은 이적이였지만 프런트의 마무리가 아쉽긴 했다. 제주 이적 이후 제주가 강등되고 그런 속에서 오승훈의 탓이 없다고는 할 수 없기에 아쉽지만 적어도 올 시즌 울산에서는 훌륭한 골키퍼였다. 앞날에 밝은 미래가 있길.

 

김승규 16경기 출전 21실점 1도움 

A

2019년 여름, 3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오승훈이라는 출중한 골키퍼가 있었음에도 김승규의 복귀는 울산 팬들에겐 정말 기쁜 소식이였다. 김승규가 떠난 후 항상 꿈에 그렸던 울산의 수문장 김승규가 다시 돌아온 것이였다. 오승훈보다 적은 경기에 나섰음에도 실점은 더 많다. 이런 기록으로 인해 오승훈이 더 나았다는 팬들이 있지만 필자의 경우엔 다르게 생각한다. 오승훈은 김승규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골키퍼이고 그런 점은 제주 이적 후에도 공공연히 드러났다. 또한 김승규의 실점은 이적 이후 울산 수비진들의 부진과도 맞부딪혀 일어난 일이다. 최종 라운드 포항전에서 후반 막판 뼈아픈 드로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그 경기도 김승규 혼자 '매드무비'를 찍은 경기와 다름없었다. 혼자 잘했음에도 평생 잊지 못할 실수를 범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본인의 탓이 아닌 것을 알고 훌훌 털고 희망 가득한 내년을 기약했으면 좋겠다. 울산의 골문을 김승규가 지키기에 정말 든든하다.

 

 

감독

 

김도훈 

C-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다. 물론 감독도 사람이기에 모든 방면에서 뛰어날 순 없겠지만 김도훈은 울산이라는 우승권 팀의 감독으로는 부적격인 인물이다. 첫 시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두번째 시즌 대구에게 대패하며 FA컵 준우승에 그치고 올해는 더욱 심각했다. FA컵 32강에서 상대 대전 코레일을 얕잡아보며 결국엔 탈락했고 ACL에서도 우라와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2차전에서 어이없는 선발로 홈에서 3-0 패배를 내주었다. 오죽했으면 히풋에서도 울산의 코치진들의 자만이 패배 요인이였다고 지적했을까. 이제는 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더 이상 믿고 싶지도 않고 믿을 이유도 없다. 선수단 관리만이 그의 장점으로 느껴진다.

댓글 12

멘다 작성자 2019.12.04. 13:34
 안녕고래
그건 그럼.. 마음같아선 F 줄까 하다가 F 주면 너무 객관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ㅎㅎㅎ,,,
댓글
안녕고래 2019.12.04. 13:37
 멘다
하긴.. C주면 재수강 안되니까....
댓글
룸동아웃 2019.12.04. 13:37
정동호 시즌 초반에 로테로 자주 나왔을때는 좋았는데... 우라와전 이후로 폼이 망가진 느낌 ㅜ 로테 자원으로는 이만한 선수가 없다고는 생각됩니다
댓글
멘다 작성자 2019.12.04. 13:40
 룸동아웃
맞음. 시즌 초반에 왼쪽으로 나왔을 때 정동호가 저렇게 날카로웠나? 하면서 놀랬음.
그만큼 기대도 했고.. 근데 우라와전 때 패스도 제대로 못 하더니 그냥 그대로 폼 떨어지더라고
댓글
오르샤즘 2019.12.04. 13:40
 룸동아웃
3~5월까진 꽤 잘했는데 부상도 없이 갑자기 맛탱이가 간게 의문
댓글
니캉내캉 2019.12.04. 13:39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개추드립니다
댓글
해시수안_29 2019.12.04. 14:34
잘봤습니다! 내년엔 올 A찍는 시즌이 되길 ㅎㅎ
댓글
비트마로 2019.12.04. 18:50
정성의 글 잘봤습니다 ㅎㅎ
저는 마지막 2경기에서 이동경이 선발로 나왔으면 최소한 한경기는 그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경이 생각이상으로 울산의 이번시즌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거든요. 나오는 경기보면 김보경과 나눠서 파이널 써드로가는 빌드업 역할을 맡더라구요. 김보경의 짐을 어느정도는 덜어내는 역할을 했었고 그것이 김보경에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헌과 박정인은 그부분에서 아쉬움이 컸구요... 이동경이 시즌 막판에 못나온게 참으로 참으로 아쉽습니다.
댓글
멘다 작성자 2019.12.05. 00:06
 비트마로
올시즌 이동경과 김보경이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김도훈 감독이 선호하는 클래식 윙어로 가득한 2선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부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였으니깐요.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을테고 그렇기에 막판에 못 나온게 정말 아쉽고 실망스러울 듯 합니다.
댓글
어흐응 2019.12.05. 00:03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같은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이 있네요. 내년엔 부족한점들을 보완해서 좀더 강한 울산이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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