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不知彼不知己(부지피부지기), 每戰必殆(매전필태) 수원fc 최근2시즌 이적시장 리뷰

이번작은 감정조절이 안되서 특히 졸필이니 아니다 싶으면 뒤로 넘겨도 좋습니다.

요약만 읽어주셔도 감사합니다.

 

요약

- 수원fc의 이적시장은 구체적인 계획없이 그냥 되는 대로 선수수집하는 정도였음.

- 팀에 상징적인 선수들 헌신짝처럼 버림.

- 핵심이 될 선수들의 포지션은 과다영입으로 잉여자원화.

- 이전시즌의 결실을 다음시즌으로 끌고 가지 못함.

 

2017 시즌 종료시점 수원fc 선수단

GK : 박청효, 이상욱, 이인수, 김다솔

DF : 임하람, 블라단, 김민제, 이준호, 송기웅, 레이어, 정철호

김봉래(여름), 민현홍, 류언재, 이한샘, 정호영, 김창훈(전역)

MF : 황재훈, 이광진, 백성동, 정훈, 배신영, 김철호, 임창균

송민우, 최원철, 임성택(전역), 서상민, 가빌란, 카르모나(여름)

FW : 이승현, 브루스, 송수영, 서동현, 배지훈, 모재현, 윤태수

 

영입 : 김범용, 박세진, 채선일, 조상범, 조유민, 마상훈, 알렉스, 김동찬, 마테우스, 브루노, 정우근, 정명원, 김상우, 서세경, 이한빈

 

방출 : 박청효, 블라단, 이준호, 송기웅, 정철호, 김지운(임대복귀), 류언재, 이한샘(입대), 황재훈, 임창균(입대), 송민우, 임성택, 서상민, 가빌란, 까르모나, 브루스, 송수영(입대), 윤태수, 김재웅

 

18시즌 선수단

GK : 이인수, 김다솔, 이상욱

DF : 김범용, 김창훈, 김민제, 박세진, 채선일, 레이어, 조상범, 민현홍, 마상훈, 임하람, 정호영, 조유민, 이한빈

MF : 이승현, 백성동, 브루노, 알렉스, 최원철, 배지훈, 이광진, 정훈, 김철호, 배신영

FW : 김동찬, 서동현, 모재현, 마테우스, 정우근, 서세경, 김상우, 정명원

 

(지금 시점이 아닌 18시즌 시작 전으로 생각해야한다.)

키퍼진은 이상욱 외에 믿을만한 선수가 없었다. 이인수는 이미 신임을 잃은지 오래였고 김다솔은 17여름에 영입되어 이전 소속팀에서의 악명을 계속 이어갔다. 대체 이상욱과 왜 경쟁시키는지 이해가 도저히 안될 정도였다.

레이어를 잔류시키고 아킬레스건 이었던 양측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범용, 박세진을 영입했었다. 조상범은 주전은 아니지만 측면수비와 중원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미 몸상태가 선수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웠던 김민제가 남았고 매탄고라는 연결고리로만 영입한 것으로 추측되는 채선일, 태국에서는 좀 했지만 K리그에서는 공식경기출장 단 1회에 그친 마상훈 등은 그다지 좋게 평가하기 어려웠다. 1시즌을 치룬 것 뿐이지만 처참한 모습만 보여준 민현홍이 잔류한 것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괜찮은 센터백들이 있고 중원이 허약한 상황에서 조유민을 붙박이 센터백으로 분류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수비와 더불어 최악이었던 중원은 알렉스 리마의 보강이 전부였다. 그리고 알렉스보다는 닐손같이 무게감, 안정감, 밸런스를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 정훈은 프로선수의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고 김철호는 유리몸으로 기억을 더듬어야 있었구나 싶은 선수였다. 배신영, 최원철 등도 역부족이었고 알렉스 리마는 나쁜 선수는 아니었지만 외국인은 변수가 많은만큼 중원의 상수가 이광진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허접한 중원을 구성하고서는 승격공신이고 해당 포지션에서 플러스가 될 만한 김재웅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랜드에서 망했다는 것은 결과론적인 얘기고 한명이라도 중원자원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윙어는 이승현, 백성동이 건재한 상황이었지만 굳이 활용하기 어려운 브루노를 영입했고 (이후에 언급할 김동찬, 정우근, 모재현 등은 윙이 주포지션으로 보기는 어려운 선수들이다.) 승격공신 임성택은 헌신짝마냥 방출시켜버렸다. 공격자원은 많지만 막상 윙이 주포지션인 선수는 그렇게 많지않은 상황에서 말이다.

공격진은 검증된 외국인 마테우스를 영입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모재현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영입했어야했나 아쉬움이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대학때 모재현에 밀려 후보로 있던 조규성이 활약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은 더욱 짙어진다.) 김동찬, 정우근 등까지 영입한 것은 분명 과잉투자였고 서동현의 잔류는 김대의와 서동현의 사적인 인연이 아니라면 절대로 생기지 말아야할 일이었다. 그리고 결국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다.

 

김대의는 자신의 원대한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굉장히 당황해서 여름이적시장에도 마구잡이로 선수들을 긁어모았다. 18여름 이적시장에 임하람을 강릉시청으로 서동현, 정훈, 마테우스를 태국으로 보냈고 김철호와 상호해지, 중원의 유일한 동앗줄이었던 이광진을 권용현과 맞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조병국, 장성재, 김대호, 비아나, 이준호를 영입 황도연, 이상민을 임대영입, 박형순, 이재안은 아산에서 임대복귀하였다.(애초에 박형순, 이재안의 임대복귀는 염두에 두지않고 겨울이적시장을 보낸 것처럼 보였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정도 영입과 방출이면 팀을 갈아엎는 수준의 변화이다. 하지만 이상민을 제외하면 팀에 취약포지션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대의는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했고 여전히 중복자원문제로 인한 교통정리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6경기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마구잡이 영입이 잘 될 리가 없었고 결국 헛돈만 열심히쓰고 처참한 성적을(7위) 기록했다.

 

19시즌 선수단

GK : 박형순, 전수현, 이인수, 최문수, 임지훈

DF : 박요한, 김영찬, 윤준성, 이학민, 조유민, 이용, 채선일, 장준영, 조상범, 김주엽, 이원규, 김창훈,

MF : 김종국, 이종원, 백성동, 장성재, 조블론, 이승현, 정명원, 안은산, 우예찬, 황병권, 벨라스께스

FW : 김병오, 안병준, 치솜, 아니에르, 김동찬, 모재현, 이재안, 김부관, 강민재, 김창헌, 엄승민

 

영입 : 안병준, 박요한, 이학민, 윤준성, 조블론, 이용, 장준영, 김영찬, 전수현, 김부관, 치솜, 아니에르, 벨라스께스, 최문수, 임지훈, 이원규, 김주엽, 황병권, 우예찬, 안은산, 강민재, 김창헌, 엄승민, (이종원은 18시즌말 상무전역후 합류)

 

방출 : 레이어, 비아나, 브루노, 알렉스, 김다솔, 송기웅, 권용현, 한상운, 조병국, 이상욱, 김민제, 이준호, 김상우, 배지훈, 민현홍, 정우근, 황도연(임대복귀), 이상민(임대복귀), 김범용, 이한빈

 

19겨울 이적시장은 이미 18시즌이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는 시즌임을 알려주고 있다. 김다솔은 기껏 밀어줬지만 fa가 된 뒤 (하필)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화려하게 언플하며 데려온 조병국도 이광진과 맞바꿔온 권용현, 한상운 등도 반 시즌만에 나갔고, 그런대로 괜찮았던 임대생 황도연과 이상민은 허무하게 임대복귀했다. 그리고 18시즌과 비슷하게 좋은 선수는 많이 영입했지만 필요한 포지션의 보강이 제대로 이뤄줬는지 그리고 중복자원들에 대한 교통정리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고졸신인포함 저연차 신인들을 제법 많이 수혈한 것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을 제대로 키워낼 능력과 계획이 김대의와 코칭스태프에게는 전혀 없었다. R리그를 통해서 유망주를 육성하겠다고 했으면 고졸이나 대학1,2년차로 채우면서 전담코치들이 붙어서 1군과는 별도로 운영했어야 했지만 김대의에게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김호곤 단장의 책임도 있지만 김호곤은 사실상 이적시장이 닫힌 2월말에 정식부임했다. 이미 김대의가 다 짜놓은 판이었다.) 체계적이지 못한 과정으로 훈련받는 유망주들이 과연 잘 성장해서 도움이 되겠는가? 그리고 유망주는 평범해도 좀만 잘하면 포장하기 좋은 것이 유망주다. 김대의가 모은 유망주들이 과연 엄선한 유망주인지는 사실 장담할 수가 없다.

 

19여름부터 역시 성적이 떨어졌고 김대의는 벨라스께스를 내보내고 우찬양과 김지민을 영입했다. 벨라스께스는 그냥 못했고 중복자원도 많아서 애초에 필요없는 영입이었다. 우찬양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는 아니었고 김지민은 정말 기존에 반복했던 중복자원 영입을 또 반복하는 김대의다운 영입이었다. 19여름이적시장의 효과도 미미했고 오히려 우찬양이 음주운전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면서 팀의 분위기만 더 망쳐놓았다. 그렇게 김대의는 4번의 이적시장 내내 망할 수 밖에 없는 선수영입과 방출을 줄곧 해왔다.

 

과연 김도균은??

 

어제자로 유현 단독기사가 나왔다. 이번시즌 수원fc의 주전 골키퍼는 박형순이다. 군복무로 인해 아산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는 실업시절부터 함께한 선수고 기량도 검증된 선수이다. 수원시민에게 준다는 이유로 결번한 1번을 아산에서 복귀한 뒤에 달고 있을정도로 팀에 애정도 보여준 선수이다.(물론 사람마음은 모르는거지만) 기량도 좋고 상징성도 있고 팀에 애정도 표현하는 핵심선수가 있는 포지션에 2부팀에서 유현정도의 네임드선수를 굳이 영입할 필요는 없다. 혹여 프로에서 경쟁은 당연한거다 박형순이 이겨내야한다 박형순이 진다는 보장이 있느냐 굉장히 짧은 생각으로 얘기하는데 새감독들 흔히 하는 실수가 새 판을 짜고 싶고 그래서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선수를 물갈이하고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그러고 보통 망한다.) 그리고 유현정도의 네임드가 과연 후보로 만족할 것이고 후보에 적합한 연봉을 받을 것인가? 아마도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박형순 본인이 원해서 이적한다면 이 모든 얘기가 의미없기는 하다.) 그리고 경쟁도 어느정도 윤곽을 잡으면서 해야하고 팀의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챔스나가는 빅클럽도 아니면서 골키퍼에 주전급 둘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걸 그렇게도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내가 옳다고 생각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수현은 적절한 백업이었다. 백업이 좀 더 어울리는 선수지만 주전과 비교해서 그렇게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김도균 감독에게 부탁하는데 승격 당장 안해도 좋으니까 제발 팀에 있는 자원중 필요없고 능력없는 선수들부터 정리하는데 신경써라. 김호곤 단장은 감독 하기 힘들어서 단장하는거 아니면 초가집같은 인프라를 먼저 갖추고 제발 스태프 좀 많이 충원해라. 이전처럼 선수현질하는데 돈낭비하지말고 제발!

 

곁가지 : 오늘 FA명단 보는데 최문수, 임지훈, 임승민이 있는데 이 선수들은 모두 고졸출신이다. 고졸을 1년만에 내칠거면 대체 왜 영입한거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우려고 영입한거 아니었니? 안은산이나 우예찬같은 22세로 써먹지도 못하는 신인들을 1년짜리 로또로 후려쳐서 영입했어야지 한심한 프런트야.

댓글 9

꾸바레볼베르 작성자 2019.12.23. 22:57
 belong
조축은 개축보다 변동폭이 크긴 한데 그거 감안해도 돌대의는 그냥 허공에 돈을 뿌렸지. 근데 이분야에서 머전듀스를 이길 수가 없어서 병신력으로도 1위를 못함 ㅋㅋ
댓글
꾸바레볼베르 작성자 2019.12.23. 23:00
 belong
축알못을 에펨시켜도 그따구로 영입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진짜 무능그자체
댓글
꾸바레볼베르 작성자 2019.12.23. 23:14
 CTID
조축이라 축구커뮤니티에서도 사실 잘 모름 돌대의가 얼마나 심각하게 폐급인지... 그래서 일부러 더 지랄발광하는 거임
댓글
젠슨버튼 2020.01.02. 21:33
좋은 글이다..
씨발 철퇴노인네새끼가 걍 철퇴축구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머의랑 뭔 짓거리를 하는지 모르겠음ㅋㅋㅋ
노친네가 정신 나갔으면 게이트볼장이나 가지 씨발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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