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조광래 단장이 원하는 대구FC는 리그 우승 도전이 가능할까?

대구FC의 승격이후 조광래 단장이 항상 말했던 목표가 있습니다. 대구FC의 K리그1 우승이죠.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때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도 믿지않았으나 2019시즌 놀라운 결과를 이뤄낸 대구FC를 보며 생각이 바뀐 사람들도 있을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FC의 K리그1 우승은 마냥 쉽지않아보입니다. 2010년대 리그 최강팀이라 평가받으며 꾸준히 많은 투자를 하고있는 전북현대

전북에 비해서는 투자가 적은편이긴해도 여전히 많은 투자를 하고있는 울산현대, 팀을 재건하고있는 FC서울 등은 여전히 우승후보로 뽑히고있고

김병수 감독의 지휘하에 대중들에게 강팀으로 인식되고있는 강원FC, 꾸준히 유스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포항스틸러스 등도 3,4위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전력을 아마 내년시즌까지는 유지할것으로 보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11249390

´축구 도시 대구´ 만든 조광래의 다음 꿈 "2년 안에 리그 우승"

"올해보다 중요한 내년, 더 빠른 축구해야…주전급 선수 영입 계획""내년엔 15회 매진 목표…DGB대구은행파크 ...

orts.news.naver.com

기사에서도 볼 수 있지만 조광래 단장은 2020,2021시즌 중에 K리그1 우승을 원하고있습니다.

앞으로 2년동안 세징야를 붙잡는다면 그 기간동안은 1989년생인 세징야 선수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팀의 퀄리티를 올려 줄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선수의 경기력이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2년안에 K리그1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을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스쿼드의 연령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베스트 11기준

2020 시즌 센터백 라인의 평균연령은(만 나이) 24.3세입니다.

중앙미드필더의 경우 세징야,츠바사,김선민의 평균연령은 30세. 로테이션만 잘 돌린다면 문제없는 나이죠.

좌우측면 풀백 역시 김동진,정승원일 경우 25세

에드가의 폼 하락세가 보인다는게 문제지만 아직은 충분히 믿고 기용할만한 나이입니다.

즉 팀의 뼈대인 선수들은 1~2년안에 전성기가 오거나,아직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또한 약점으로 생각되던 얇은 스쿼드는 아산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온 김선민,김동진 선수들의 합류와 

정승원,김대원 선수들이 다양한 포메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점으로 이번시즌 버텨냈고 

지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계속해서 리그에서 이번시즌 K리그2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통해서 보완할려고 하고있습니다.

이를통해 향후 1~2년동안 팀의 전력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로테이션까지 무리없이 돌릴 수 없는 스쿼드를 구성해서  리그 우승을 도전하려는것이죠.

다행히 시기도 좋게 우승권 경쟁 팀들인 전북과 울산은

아직까지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있지만 평균연령이 너무 높습니다.

선수단 스쿼드만 보면 전성기 나이를 유지할 수 있는 스쿼드이긴 하지만

전북의 경우 이용,최보경,신형민,이동국 등의 선수들은 기량하락이 와도 이상하지않는 나이고

이런 팀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인 손준호는 이적설, 문선민은 군입대,이승기 유리몸, 최영준은 감독이 선호하지않는 등 문제가 많은편입니다.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중 재능있는 선수들을 노리겠지만, 2010년대 리그 최고의 팀이라 불렸던 때만큼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기는 쉽지않을것입니다.

울산은 전북보다 더 심각합니다.

4백에서 꾸준히 풀타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중에 전성기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는 김태환뿐입니다.

미드필더 라인은 더 처참합니다. 없어요

공격진은 그나마 주민규,김인성선수가 있긴하지만 무게감이 이번시즌보다도 많이 떨어집니다.

거기에 유스 선수들을 해외로 보내는 광드워드(김광국+우드워드)단장의 정책으로 현재 U-22쿼터에 맞는 선수풀도 많이 줄어들었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상관없이 노장 선수들을 믿고 기용하는 김도훈 감독의 교체전술로 인해 향후 몇년은 정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적인 선수단의 노쇠화와 전력 이탈은 심해지는데 당장 우승권 경쟁을 하기에는 올해보다 내년이,내년보다 2021시즌이 더 어려움을 겪을것입니다.

아마 조광래 단장은 이러한 부분을 보고 

굳이 2년안에 K리그1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말을 했을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스쿼드의 나이대를 고려하고 선수들이 좋게 성장만 한다면 지금보다도 더 강력한 팀을 구성할 수 있을것입니다.

(단 확실한 스코어러인 스트라이커는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