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측면을 엄청 중시하는 김병수 감독, 측면 자원 영입과 정리를 보면 성향도 보인다
- goodp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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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 부임 당시, 김병수 감독은 디에고, 정석화, 정승용, 김승용, 서명원, 강지훈, 박창준, 최진호, 박선주, 임찬울 등의 측면 자원을 데리고 있었다.
2018 시즌이 끝나고 디에고, 김승용, 박선주, 최진호, 임찬울을 정리했다.
그리고 신광훈, 키요모토, 윤석영, 조재완, 김현욱을 영입했다.
여름에는 나카자토, 최치원을 데려오고 키요모토를 보냈다.
그리고 2020시즌을 맞아 박창준, 김현욱, 서명원, 정승용 등의 자원을 정리하려고 하고 있다.
디에고, 최진호, 임찬울, 정승용, 서명원, 박창준 등을 보면 김병수 감독은 1:1이 강하고 스피드가 빠르며 직선적으로 돌파해서 직접적으로 포인트를 노리는 자원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즐겨 쓰던 조재완은 딱 그런 종류의 자원이다.
그러나 디에고, 최진호, 박창준, 정승용, 서명원, 임찬울과는 조금 다르다. 이 선수들은 육체적 능력을 이용해서 상대를 뭉개고 들어가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조재완의 경우 위 선수들과 비교할 때 육체적으로는 가장 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기술은 상당히 매섭다. 성큼성큼 상대랑 몸통박치기를 하기 좋아하는 대부분의 위 선수들과는 다르게 조재완의 경우 잔발을 즐겨 이용하는 편이다.
김병수 감독이 쓰던 다른 측면선수들의 경우 직선적인 성향이 더욱 약하게 발견된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U22고 뭐고 교체카드 안 쓰는 경기도 불사하던 김병수 감독 밑에서 꽤나 경기를 뛴 강지훈의 경우 속도나 힘 등의 육체적인 면에서 별로 돋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앙으로 부드럽게 좁혀 들어오는 움직임은 뛰어나다.
별로 큰 소득은 없었으면서도 많이 기용되던 김현욱은 윙어치고 상대방과의 1:1은 극단적으로 약했으나 공을 잃어버리는 일은 드물고, 중앙 미드필더도 잘 보는 자원인 만큼 부드럽게 중앙으로 공을 돌리는 플레이에 능했다.
신광훈 역시 2019 시즌 측면과 중원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고 키요모토도 굳이 따지자면 육체적 능력을 많이 약화시키고 킥을 얹어놓은 느낌의 선수다. 최치원의 경우 힘도 꽤 좋고 마무리 능력이 있다.
개축씬에서 어디 가서 안 꿀리던 왼쪽 풀백인 정승용을 제껴버린 나카자토 역시 공을 잃어버리지 않고 중앙으로 돌려돌려돌려를 잘 하는 선수 아니던가.
이제 2020 시즌을 맞아 정승용, 박창준, 서명원 김현욱 등의 자원을 정리하려는 것을 보면
김병수 감독 나름대로 자신의 축구를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댓글 5
기술적인 선수 선호하다가도 결국엔 피지컬로 방점을 찍어줄 선수 찾게되던데
김병수는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