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의 전지적 울산시점] 아직은 로맨스를 꿈꿔도 되는 K리그
- Rolf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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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연일 터지는 이적설과 단독덕에 팬들의 마음도 터지고(?) 있다.
머리로는 돈을 더 많이 주는 라이벌 팀이나 해외로 이적하는 선수를 이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팬들의 가슴은 아직 선수와의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다.
그렇지만 이런 사례는 당연하게도 거의 없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하여 로맨스가 아직 살아 있다는것을 보여준 최근의 사례 2가지를 소개 해보려 한다.
울산에선 이근호를 빼놓을 수가 없다.
물론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긴 했지만 이근호는 울산시절의 활약과, 당시 처용전사의 응원을 잊지않고 다시 친정팀을 찾아와 주었다.
그리고 이근호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본인의 연봉에서 부담하여 울산팬들을 위해 약 1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하여 엄청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 내 연봉 중 일부는 울산팬들을 위해 쓰고싶다고 한 그 말을 실제로 지킨셈이다.
이렇게 팬들을 위한 사랑을 아끼지 않는 선수를 어찌 미워할 수 있겠는가
심지어 부상 및 명단제외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우승경쟁하는 팀원들을 위해 리더의 역할을 끝까지 다하던 모습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만 하다
이번 인천의 사례도 그렇다.
유상철 감독이 치료를 위해 자진 사임을 하였지만 인천의 행보는 매우 파격적이였다.
명예감독 임명 및 2020시즌 잔여 연봉 전액 지급을 통해 유상철 감독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팬으로썬 구단에 대한 최고의 낭만과 꿈, 그리고 애정과 자부심이 생길수밖에 없는 사례다.
물론 일반적인 판단을 하는 선수들을 욕할순 없다.
나같아도 그런 결정을한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들이 모여 축구판에 팬들이 꿈꾸던 로맨스를 만드는것이 아닌가 싶다
냉정한 프로세계에서 아직은 팬들이 로맨스라는 달달한 단어를 꺼낼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사례들 덕분이 아닐까?
한명의 팬으로썬 춥고 얼어붙은 겨울에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소식들이 리그에선 많이 들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댓글 14
도훈종신
인천에서 울산으로 간 김도훈
어째 아다리는 맞네
그러니 ㄷㅎ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