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리그에서 뛰었던 일본인 선수의 근황은? ㅡ 마에조노 마사키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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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조노 마사키요 (前園真聖)

안양 LG 치타스 (2003)

인천 유나이티드 (2004)

 

개축갤러들에겐 마에조노를 처음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는게 한국 내에서는 거의 16년 전에 뛰었고 활약상도 그리 큰 편은 아니어서 유명하진 않지만 일본 내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선수다 보니 근황을 찾기 정말 쉬웠던 선수였다.

 

일단 선수 커리어만 보더라도 정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요코하마 플뤼겔스, 베르디 가와사키 (현 도쿄 베르디) 산투스, 고이아스 EC, 쇼난 벨마레...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기대를 받던 유망주고 실제로 애틀란타 올림픽 대표팀 차출에 국대에 19경기를 뛸 만큼 전도유망했던 선수지만 도쿄 베르디로 돌아왔을 땐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계속해서 지지부진하고 방출까지 당하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되었다.

 

마에조노가 선택한 곳은 한국이었다. 처음에는 성남 일화 입단에 도전했지만 체력적 문제가 겹치면서 좌절됐고, 최종적으로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한다. 계약 기간은 1년, 연봉도 1억이었다. 이 이적을 통해 마에조노는 가이모토 코지로에 이어 두 번째로 K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가 됐다. 시즌 초에는 안양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활약도가 점점 떨어졌고, 최종적으로 16경기 4도움을 기록했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고, 마에조노는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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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마에조노는 신생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의를 받았고, 이를 받아들여 인천의 첫 7번이자 아시아 국적 외국인 선수가 됐다. 계약이 늦어지는 문제로 인해 스타트가 늦었는데, 정규 리그에서는 기회를 많이 못 받았지만 컵 대회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 마에조노는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이전한 FC 서울을 상대로 패널티킥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점차 페이스를 올렸으나 포지션 경쟁자가 당시 인천의 핵심 최태욱이었고 본인의 체력적 한계도 노출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는 여전히 제한되었다. 최종 성적은 리그와 리그컵을 합산해 13경기 1골 1도움.

 

결국 인천과도 재계약에 실패한 마에조노는 유럽 구단을 모색했고, OFK 베오그라드의 입단 테스트도 받았지만 계약에는 실패했다. 이렇게 되자 마에조노는 미련 없이 은퇴를 선택했다. 인천이 그의 커리어 마지막 팀이 된 것.

 

일본 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선수다 보니 김민우를 보러 한국에 오는 사간 도스 팬들처럼 K리그에 뛰는 마에조노를 보러 한국까지 오는 일본 팬도 있었고, 심지어 일본 마술사가 한국에 와서 공연한 뒤 수익을 인천 구단에 주기도 하는 등 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선수. 팀 내에서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서 평이 좋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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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에도 비치사커 국가대표로 나오는 등 축구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해설위원 활동도 한 바 있다. 2012년 JFA 공인 S급 코치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라디오, 드라마, 버라이어티 등 많은 방송 출연, B리그 특명 홍보 부장에 취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2013년 10월 13일,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다음날인 10월 14일 처분 보류로 석방되어 바로 사과 회견을 열고 도쿄 계 <neo sports> 등 TV 프로그램에 하차하며 자숙을 했다.

 

2017년 12월 24일 결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10년 동안 열애한 34세 댄서. 참고로 얘 73년생이다. 도둑놈 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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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4월 마에조노의 라인 블로그에 올라왔던 사진. 동대문 닭 한마리 집이라고 한다. 어머니라고도 부르는 걸 보면 사이가 각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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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4일엔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 전재호와 라돈 투게더와도 만났다. 이외에도 한옥마을 등 다양한 한국의 명소에도 다녀온 걸 보면 마에조노에게 한국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듯 하다.

 

 

다음 근황은 수원에서도 뛰었던 다카하라입니다.

댓글 16

주시은 작성자 2020.01.04. 23:54
 이런날도있는거다
댓글
주시은 작성자 2020.01.04. 23:55
 이런날도있는거다
내일 즈음
댓글
A.C.Milan 2020.01.05. 00:06
우리의 다카하라...아쉬운 선수야
댓글
goodplum 2020.01.05. 01:58
예~~~~~~~~~~~~~~~~~~~~ㅅ날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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