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벽산 플레이어스 정희상 감독님 인터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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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으면 좋을 글 / 벽산 인터뷰 1탄)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늦었지만 올해의 클럽상 수상한 것 축하드립니다!

(벽산 플레이어스는 2019 KFA 어워즈에서 올해의 클럽상을 수상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벽스타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벽산 플레이어스 / BSP라는 타이틀을 필두로 어떤 하나의 문화를 만들려는 것 같은데 

벽산이 지향하는 문화란 뭔가요

 

프랑스 리그2 레드스타FC처럼 기타 관련 굿즈/의류 기타 사회적 기반의 활동들 같이 체육에서 그치는 축구가 아니라 

축구를 매개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미 골닷컴, 니벨크랙과 같이 축구로 더욱 많은 가치관과 창의성에 도전하는 브랜드와 크루들이 많은데요, 

의류에 그치지 않고 하부리그에서 염두에 두고 실행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모든 것에 제한 없이 축구를 접목시켜볼 계획입니다.

 

 

저번에 일러스트레이터 TYO님과 했던 작업도 그런 것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그것 외에 진행 중이거나 구상 중인 것들이 있나요

 

 

 

 

(일러스트레이터 TYO와 벽산의 이전 콜라보 작업물)

 

 

 

현대 사회에서 모바일과 PC는 떼어낼 수 없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C의 스크린 세이버나 랩탑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티커라든지 

떠오르는 것은 많지만 저 개인의 허들을 넘어야 비로소 관심 주시는 분들의 기대치와 만족에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작업을 하고 있기에 

좀 더 메리트가 있는 기획을 짜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K4 구단인 시흥 시민구단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고 저희 유니폼을 시흥 시민구단 홈경기에 판매하는 등 상위 리그와 하부리그가 

하나 되어 진행하는 콜라보도 기획했었습니다.

올해에는 좀 더 많은 구단과 보다 적극적인 시도 그리고 더욱 많은 굿즈들로 하부리그에 대한 관심을 바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1월 11일 서울 웨이브 인비테이셔널에 초청되어 참가합니다. 

(서울 웨이비 인비테이셔널)

 

해당 행사는 축구를 통해 만드는 새로운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모여 하루 종일 풋살을 하고 먹고 마시고 생각을 나누며 

축구로 만드는 창의적인 것들에 대해 무한 브레인스토밍을 하게 될 텐데요

생활체육과 아마추어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함께 더불어 콜라보던 인맥을 넓히던 축구로 할수있는 모든걸 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말자는 게 이 행사의 취지입니다.

그렇다 보니 팀원은 참가자들이 모두 섞여서 구성됩니다. 장소는 홍대 오버더피치에서 진행됩니다. 

위와 같은 모든 시도, 관심, 행동, 결과, 그런 것들이 전부 BSP 안에 있고 BSP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기억에 벽산에서 시흥으로 이적했던 선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인연이 유니폼 이벤트로 이어진 건가요

 

네 허준호 선수고 지금은 또 그보다 상위 리그인 천안시청에서 뛰고 있어요.

허준호 선수가 시흥에서 뛴 기간 동안의 활약이 하부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 충분했고 

시흥으로의 이적시에 저희 구단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 시흥 측의 제안으로 위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쉬운 건 모든 준비가 끝난 시기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택배 물품 이동 수급이 제한되어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유소년 스포츠 클럽 창단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네 오피셜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스페인 전지훈련까지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네요, 사실 무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생활체육클럽인지라 유스팀의 필요성이나 실효성에 살짝 의문을 가졌거든요. 유스팀을 운영하는 목적 또 유스팀이 추구하는 목적이나 목표가 있나요

 

사실 벽산 성인팀이나 전반적인 체제 유지를 위한 창단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연고 협약에 의한 연고지가 있고 해당 연고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유스팀 창단이었고, 

마침 해당 지역에 저희 팀 선수가 팀을 운영하고 있어서 유스팀 협약을 맺어 운영에 대한 전권은 보장하고 

팀의 아이덴티티와 주요 목표는 공감하여 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협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유스팀과 마찬가지도 킷 서플라이어인 플레이어스에서 저희와 같은 유니폼, 트레이닝을 착용합니다.

성공적으로 관악구에 안착하게 되고 선순환이 된다면 작은 FOS 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목적으로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건 저희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견제하고 있습니다.

 

 

유스팀 관련 포스팅에 '지역 연고 클럽과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란 어떤 것일까?'라는 글도 함께 올리셨던데 감독님이 생각하는 그 질문의 답은 뭘까요

 

저희가 관악구 연고를 현재와 같이 잘 유지한다면 분명 지금의 유스팀 아이들이 진학하고 대학과 프로에 도전한 뒤 

아쉽게도 원하는 바 뜻을 이후지 못해 진학이나 계약에 실패한다면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역 사회와의 바람직한 관계 그리고 한국 축구에서의 바람직한 관계를 생각했을 때 유스팀 출신이 팀을 찾지 못했다고 

다시 해당 선수가 좋은 팀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인팀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시스템이 잘 정착한다면, 또 선순환과 성공 사례를 통해 보다 많은 유스 클럽이 저희와 함께한다면 저희가 할 수 있습니다.

그 성공 모델을 우선 연고지역인 관악구에서 만들어보고 싶고 이것이 지역 연고 클럽과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봉사활동이나 지역 상인회와도 함께 연계하여 상생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부분을 이미 고심하여 진행하고 추진하는 바가 있습니다.

2020년은 그런 의미로 더욱 저희의 가치관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준비한 질문이 몇 개 더 있었는데 감독님이 먼저 다 답변을 해주셔서 굳이 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좀 뜬금없는 마지막 질문입니다. 훈련 영상을 보니 외국인 코치분이 들어온 것 같던데 어떤 분이신가요.

 

아 축구 팬들께서는 고알레 등의 활동에서 익숙하신 윌리안 코치님이세요.

아쉽지만 윌리안 코치님께서는 2019년까지 활동하시고 2020년에는 비자 문제로 모국에 돌아가신 상태이십니다.

현재 코치는 신재필 수석코치, 주장이었던 진민호 선수가 플레잉 코치로 선임되어 2020년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좋은 소식으로는 작년 비공식적으로 팀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해주셨던 현영민, 김용대 전 국가대표 선수께서 2020년에는 킷 서플라이어 플레이어스의 정식 계약과 함께 저희 팀의 오피셜 기술 고문으로 합류해주셨습니다.

선수들에게 보다 나은 훈련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민호 선수는 이제 팀 레전드가 되어가네요

네 그만한 위치에 있고 팀을 위해 부족함 없는 열정과 헌신을 보여줬습니다.

 

++

2020년에 TYO 작가님의 일러스트로 만든 굿즈들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다소 애니메이션 감성이겠지만 호감가도록 잘 만들어보겠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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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준비한게 많이 없어 짧게 끝냈습니다

항상 갑작스럽게 부탁하는데 성심성의껏 답변 해주시는 벽동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만수무강하시고...돈 많이 버시고...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예전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주고싶어서 펨코에도 올렸었는데

이제 여기도 꽤 커져서 그럴 필요 없을듯ㅋㅋ

 

끝!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