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의 전지적 울산시점] KBK 전 상서

 

 

 

 

 

 

 

울산에 합류하다

 

 

1월 3일 울산 합류 오피셜이 떴습니다.

 

맨유전에서 골넣었던 전 전북선수 정도로 인식했습니다

 

잘해줬으면 했지만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울산은 기대주였던 영건들을 팔고, 즉시 전력감들을 모으던터라 그냥 그렇게 합류한 선수 정도로 인식했습니다.

 

심지어 임대로 왔기때문에 울산놈들이 1년만 축구하고 때려칠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첫 공식전을 가지다

 

 

19시즌 울산의 첫 공식경기였던 페락전....

 

물론 갑작스런  ACL출전이였지만 17시즌 플옵에서 킷치에게 PK까지 가서 질번한 기억이 있었기에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까보니 달랐습니다. 김태환 - 김보경은 엄청난 호흡을 앞새워서 킷치를 대파해버립니다.

 

이때부터 '김보경 뽕'이 서서히 저의 몸에 주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빠르게 발휘하면서 후니볼 공격의 선봉장이 됩니다.

 

 

 

 

유튜브를 시작하다

 

 

지금이야 울산관련 유튜버들도 활동하시는분들이 많았지만

 

이때만해도 제가 아는 울산 관련 유튜브 채널은 울산 공식채널이 유일했습니다.

 

그렇게 운동 방법, 회복훈련 방법, 그리고 경기 복기하는 방법 등.... 여러 정보를 올리면서 후배들을 위한 유튜버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김보경이란 이름보단 KBK가 더 익숙해졌습니다.

 

 

 

 

 

극장골을 넣다

 

 

공격진을 하드캐리 하던 김보경이였지만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6월 말에 치뤄졌던 서울 원정경기인데, 이때 매우 후끈했습니다

명백한 핸드볼 반칙을 넘어 가는 등 심판 관련해서 논란이 일던 경기였는데... 

 

아무튼 2:1로 지고있던 울산은 서울 홈팬들의 잘가세요가 울려퍼지던 시점이였습니다. 

 

정말 울산의 마지막 공격장면이던 그때 김보경 선수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며 울산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제주전 전 경기 득점을 기록하다

 

 

19시즌 김보경은 특히 제주에게 매우 강했습니다

 

제주와의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제주전마다 골을 기록하는 제주전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번째 맞대결에서 기록한 골로 리그 2자리수 득점을 신고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울산을 살리다

 

 

시간은 흘러 파이널 라운드 서울과의 경기...

 

당시 울산은 서울 원정에서 5년동안 승리가 없던 상황이였습니다.

 

그 징크스를 증명하듯 서울은 경기를 지배하며 울산을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울산도 나름 공격을 하는듯 하였지만 별 소득이 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81분을 향해가고 있던 그때!!!

 

김보경이 81분에 얻은 프리킥을 성공함으로써 상암원정 5년 무승 징크스를 깼으며, 울산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다

 

 

비기기만해도 되는 그 경기에서 울산은 1-4 참패를 당하게 되며 우승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울산팬들과 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과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김보경은 시즌 22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하며 우승은 놓쳤지만 국내선수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역대급 소감으로 울산팬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다.

 

 

충격적인 경기 다음날 선수들은 K리그 대상에 참석하였고,

 

김보경은 자신의 활약상을 증명하듯 베스트 11 선정 및 K리그 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대급 수상소감을 남기며 상처받은 울산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실제로 눈물을 흘린 울산팬도 많았다고 합니다.

 

 

 

 

 

 

 

강렬했던 19시즌을 뒤로한채 전북으로 이적하다

 

 

19시즌 임대가 끝난 이후 울산과 협상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울산은 돈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잡고 싶어도 잡을수 없는 상황.... 그렇게 김보경은 가시와에서 전북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아니 소감을 그렇게 해놓고 전북으로 가네 ㅋㅋㅋㅋ"

 

 

 

 

저는 이렇게 대답을 해주고 싶습니다.

 

 

오히려 임대신분임에도 그렇게 울산팬들을 위해 역대급 소감을 한것에 대해 김보경의 프로페셔널함을 칭찬해야합니다.

 

그리고 전북으로 간다고해서 19시즌 울산에서 쌓았던 추억들이 사라지는것은 아닙니다 

 

 

 

라고 말이죠.....

 

 

 

아무튼 이제 오피셜이 뜨면서 김보경은 전북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울산팬들과 구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않고 따로 유튜브 채널에 남김으로써 마지막까지 멋진 마무리를 하게 되었씁니다

 

전북에 가서도 부상없이 쭈욱 롱런하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구독은...미안하지만.,..헤헤......

 

 

 

그래도 전북 팬들이 더 많이 채워줄것이기에 마음 편하게 구독해제를 했습니다 ㅠㅠㅠ

 

 

 

 

 

 

아무튼 너무 고마웠습니다

 

 

겨우 임대생 1시즌만에 이렇게 정든 선수는 아마 처음인것 같습니다

 

 

알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