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 [박항서호 출격 D-1 특집] 가난마저 극복한 베트남의 에이스여, 다시 한번 기적을! (리메이크)

 

응우옌 꽝 하이는 1997년 4월 12일, 하노이의 '동안'이라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꽝 하이의 부모님은 가난한 농부였기 때문에 그의 유년기는 썩 행복하지 못했다.*

 

다행인 점이라면 꽝 하이는 축구에 재능이 있었고 부모님은 꽝 하이를 믿어줬다는 것이다.

 

사실, 꽝 하이는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축구를 접을 생각도 있었는데 부모님의 도움으로 자신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래도 꽝 하이의 실력은 여전히 뛰어났고 마침내 그의 인생에 첫번째 터닝포인트가 찾아온다.

 

야하마가 주최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당시, 꽝 하이의 활약을 지켜본 하노이 축구단의 유소년 트레이너 부 민 호앙은 꽝 하이를 스카우트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축구단에 들어간 뒤에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나 훈련 스트레스 등 어려운 고비는 계속해서 찾아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민 호앙 트레이너는 꽝 하이를 격려하면서 자신감을 주었다.

 

덕분에 꽝 하이는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고 민 호앙 트레이너가 불행한 사고로 숨을 거둔 이후에도 그에게서 받은 사랑을 절대 잊지 못했다. 

 

지금도 중요한 골을 넣으면 그의 얼굴을 떠올린다고 한다.

 

 

아무튼, 유년기를 넘긴 꽝 하이는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에는 14살의 나이에 2012 AFC U16 챔피언쉽 예선경기에 나서기도 했고

 

2014년에는 17살의 나이로 베트남 U19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월반을 거듭했다. 

 

클럽팀에서도 상승세는 꺽이지 않았다.

 

2013 U21 내셔널 토너먼트에는 16살의 나이로 참가하여 대회 최연소 신기록을 썼고

 

2014년에는 U17 내셔널 토너먼트와 U19 내셔널 토너먼트에서 동시에 MVP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에도 U19 내셔널 토너먼트와 U21 토너먼트를 휩쓰는 등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물론, 이 시점에는 성인 레벨에서도 슬슬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하노이FC 1군에 콜업되기도 했고 2015년에는 사이공FC로 임대를 가서 13경기 4골을 기록했다.

 

이를 본 하노이FC는 2016년에 꽝 하이를 다시 복귀시켰고 꽝 하이는 리그 3골과 내셔널컵 3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좋은 날'은 계속되었다.

 

2016 AFC U19 챔피언쉽에서 4강진출에 성공하며 2017 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은 것이었다.

 

이처럼 2016년은 꽝 하이에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큰 한 해였다.

 

소속팀에서는 V리그 우승을, U20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은 다소 달랐다.

 

당시 꽝 하이는 V리그에서만 5골을 기록하며 베트남 축구의 신인왕으로 선정되었지만 소속팀 하노이FC는 부진하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우승팀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또한, 주장 완장을 달고 나왔던 FIFA U20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좌절을 맛보았다.

 

물론, 베트남 U20 대표팀으로서는 월드컵 본선진출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성과였지만

 

어렵게 참가한 월드컵에서 단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울만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2달 뒤, 꽝 하이, 더 나아가 베트남 축구계에게 더 큰 불행이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충격적인 SEA게임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당시 베트남은 콩 푸엉, 쑤언 쯔엉 등 전국민적인 기대를 받던 황금세대가 총출동했지만

 

인도네시아에게 비기고 '숙적' 태국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태국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콩 푸엉은 "제발 은퇴하라"는 악플에 시달리는 등 베트남의 여론은 무척이나 과격해졌다.

 

이때 꽝 하이는 캄보디아전에서 U23 대표팀 발탁 후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절대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응우옌 흐우 탕 감독은 물러나고 말았는데

 

문제는 베트남 축구협회의 예산이 부족하여 새 감독을 데려올 능력이 없었다.

 

이에 HAGL FC의 구단주인 응우옌 둑 회장이 사비를 들여 한 감독을 모셔오게 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박항서 감독이었다.

 

이때부터 베트남 축구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되었고 자연스럽게 꽝 하이의 축구인생도 다시 시작되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이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체력은 괜찮은데 기술과 전술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체력을 확실한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시키고 전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훈련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베트남 대표팀의 스타일을 조금씩 바꿔나갔다.

 

그리고 이 변화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꽝 하이였다.

 

공격수지만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할만큼 태도가 성실했던데다가 축구 지능도 높았고 성격도 과감했기 때문이다.

 

꽝 하이는 이때부터 슬슬 베트남 대표팀의 진정한 에이스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해 11월에 열린 태국전에서는 콩 푸엉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SEA게임에서의 대패를 설욕했고

 

 

 

 

 

 

 

 

다음해 1월에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쉽에서는 총 5골을 터트리며 베트남의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 결과, 꽝 하이는 베트남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했고 이 대회 이후에도

 

 

2018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수많은 신화의 주연으로 맹활약하며 승승장구했다. 

 

물론, 개인 시상식에서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는데

 

 

2018년에는 베트남 골든볼을 수상하였으며

 

 

2019년에는 '태국 메시' 차나팁 송크라신을 제치고 AFF 어워즈까지 정복하며 동남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축구를 사랑했던 가난한 소년이 마침내 최고가 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슬럼프를 겪는 등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꽝 하이는 꽝 하이답게 '노력'으로 그 위기마저 극복해냈다

 

그리고 이제 꽝 하이에게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다가왔다

 

 

그것은 바로 도쿄 올림픽의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쉽!

 

만약, 베트남이 지난 대회처럼 3위 안에 든다면 올림픽이라는 세계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과연 꽝 하이는 이번에도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베트남의 에이스, 그에게 새로운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wL8Yld0RE&t=10s

 

(영상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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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thao.tuoitre.vn/quang-hai-cung-nutifood-den-voi-tre-suy-dinh-duong-thap-coi-20190629165759025.htm

 

* 위에서 나왔듯이 꽝 하이의 집은 가난했습니다. 꽝 하이의 피지컬이 부족한 이유도 영양섭취 부족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다른 어린이들은 자신이 겪은 고통을 경험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주로 <누티푸드>와 함께 하면서 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축구도 같이 해주고 우유까지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선행을 하고 있는 착한 선수죠

 

추천 한번씩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