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펨/로스터 [연재] 희멘과 함께하는 동유럽 정복 : 0. prologue
- 넴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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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북패놈들이 희멘을 내쳤다는 소식에 본인은 너무 분개한 나머지 위장병에 걸려 급기야 링거를 맞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래서 본인은 위가 낫자마자 에펨을 켜서 희멘 갱생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몇번이나 읍소를 했음에도 야망이 크신 희멘께서는 추운 벨라루스 땅을 거부하시어
부득이 에디터를 이용해 모셔왔음에 갤러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희멘을 도와주실 이름난 명사분들을 모셔왔다.
그렇다.
나는 이름값 축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희멘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인 코치분들도 모셔왔다.
에펨을 여러 구단으로 해봤지만 원희 형님은 거절하시는 법이 없으시다.
그리고 전지훈련지로 대한민국 수도권을 낙점, 친선 경기를 잡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수도권에 있는 거의 모든 구단에게 까이는 참사를 당하고야 말았다.
역시 인심은 지방이 더 좋다.
그래도 우리에겐 우리 모두의 구단, 이랜드가 남아있...
시발.
그때였다.
대의종신께서 한 줄기 빛을 내려주시니 이로 기쁨이 말할 수 없었다.
이런 대의종신을 내치다니...
수도권 인심이 날이 갈 수록 야박해지는 모양이다.
우리는 설통수도 품었건만.
그렇게 우리는 민스크 내셔널 공항에서 김포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북경 수도공항을 경유하면 올 수 있다)에 탔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