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8강 진출 조기 확정... 김학범호의 전술은?

딱 두 경기를 가지고 쓴 글입니다...

제가 생각한 김학범호에 대해 써보았습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가독성 높은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격렬한 피드백 부탁드려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270235&memberNo=6525744

[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대한민국이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

 

 

 

대한민국이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을 21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동준(22분, 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과 조규성(35분, FC 안양)의 결승골이 결정적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 전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적지 않은 축구팬들이 걱정했던 ‘죽음의 조(대한민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에서, 지난 리우 올림픽 예선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데리고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과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돌아보면서 대한민국 U-23 대표팀의 성과에 대한 분석을 하려 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1, 2위를 가린다.

 


#. 중국과의 1차전, 내용적 측면에서의 성과와 실패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을 만난 대한민국은 졸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극장골(도움 김진규 - 부산 아이파크)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승점 3점이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한 수 아래라 평가되던 중국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물론, 위험한 상황까지 허용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여주었다.
 
선수들 간의 합이 맞질 않았다. 김학범호의 전술은 일정하다. 4-2-3-1 포메이션을 기본적인 뼈대로 '빠른 축구'를 전개한다. 다시 말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빠른 속도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 보다 체계적인 패스를 통해 전진한다. 공을 뺏겼을 시에는 빠른 전방압박 내지는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으로 공을 탈취해 공격을 재개한다. 중국전도 마찬가지였다. 오세훈을 통한 포스트 플레이를 시도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기본적인 전술 뼈대가 바뀌지는 않았다.

중국전 선발 라인업

 

문제는 ‘체계적인 패스’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전방압박이든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이든 그 강도가 아무리 세더라도 한 번만 뚫리면 위기를 초래한다. 또한, 압박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라인을 올리면 미드필더라인과 수비라인 간의 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 중국전에서의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체계적인 공 운반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상대에게 공을 탈취당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에 따라 압박의 횟수와 그 양도 점차 늘어났고, 빈틈도 생겼다. 결국 교체되어 들어간 김진규, 이동준이 제 몫을 해주면서 승리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한찬희나 이수빈 같이 킬패스 및 쓰루패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명단에 들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오직 실패와 아쉬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김학범호의 또 다른 전술은 사이드백의 역동적인 움직임이다. 이 측면에서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은 제 역할을 해주면서 축구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강윤성은 본래 오른발잡이 사이드백이지만, 오른쪽 측면과 왼쪽 측면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소속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나오는 등, 중원 플레이에 적지 않은 관여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우즈베키스탄 U-23 팀과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는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섰지만 중원 플레이에 적지 않은 가담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중국전에서 강윤성은 ‘오른쪽’ 사이드백에 배치되었다. 강윤성은 능숙하게 중앙으로 접고 들어가는 모습과 우측면으로 파고 들어가는 모습을 골고루 보여주면서 예측불가능한 공격루트를 만들어냈다. 중국전에서 거둔 김학범호의 최대 성과였다.
 
뿐만 아니라 김진규와 이동준의 좋은 모습도 성과로 볼 수 있었다. 2019시즌 K리그2 2위 팀 부산 아이파크를 이끈 두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동준은 이제껏 국가대표로서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상깊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봐도 될 정도였는데, 이번 득점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 이란전확 달라진 라인업, 비슷한 전술
 
김학범호는 중국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이란전에서는 확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오세훈,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김동현(성남 FC), 김재우, 김대원(이상 대구 FC),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엄원상(광주 FC)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조규성(FC 안양), 원두재(울산 현대), 정태욱, 정승원(이상 대구FC),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조규성과 정승원의 선발. 오세훈에 비해 높이는 조금 낮지만, 높이와 슈팅 모두가 고루 발달해있는 조규성의 선발은 더 다양한 종류의 공격기회를 가져가겠다는 의지였다. 또, 이동경이 아닌 정승원의 투입은 창의적인 공격전개보다는 투쟁적인 압박을 가져가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전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부적인 부분이야 적잖이 바뀌었지만, 4-2-3-1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패스’와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전술은 변함이 없었다. 선수들의 역할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원두재는 백4라인 앞을 지키면서 수비적인 역할의 볼란테를 맡았고, 맹성웅은 과감한 슈팅능력을 기반으로 공격적 성향이 가미된 볼란테를 맡았다.
 
다만, 공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압박에 실패하고나, 이란이 공간을 만들면서 빌드업을 시도할 때의 대처가 달랐다. 이란이 지공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멈추고 지역방어 형태의 수비에 들어갔다. 플랫 4-4-2 형태로 수비를 하면서 상대의 지공 시도를 무력화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전반전부터 대한민국은 이란을 높은 위치서부터 압박하면서 이란의 공격전개를 효율적으로 끊었다. 또한 플랫 4-4-2 전술 역시 유효했다. 끈끈한 지역방어가 빛을 발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의 중원자원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칭찬할 만한 선수는 '파이터' 정승원이었다. 정승원은 60분동안 투쟁적이고 과감한 움직임으로 이란의 공격 줄기를 끊었다. 그 결과 이란은 빠른 역습은 물론 후방에서의 빌드업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 덕에 대한민국은 전반전 내내 이란을 압도할 수 있었다.

 


#. 이란 전을 보고 가장 기쁜 팀, 울산과 안양
 
물론, 정승원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를 이끌었기에 대구FC는 당연히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대구보다도 기분이 좋을 것 같은 팀이 두 팀 더 있다. 바로 울산 현대 호랑이와 FC 안양이다.
 
우선, 울산의 경우 2020시즌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승규와 김보경이 다른 팀들로 떠나버리면서 공격과 수비의 핵심을 잃었다. 여기에 박용우의 입대와 믹스와의 재계약 여부 불투명으로 3선 자원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울산은 원두재를 영입하면서 3선 자원을 보강했지만, 박용우라는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를 대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다.
 
그런데 이번 이란전의 원두재는 울산의 걱정을 제대로 떨쳐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백4라인 바로 위에서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모습, 그리고 공을 차분히 배급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란 전으로만 한정하자면, 원두재는 고명진, 신진호 등 나이가 많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울산의 중원에 한 줄기 신선함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FC 안양의 맹성웅 역시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다맹성웅은 대한민국의 두 골에 모두 큰 기여를 했다. 우선 전반 22분,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날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했고, 이는 이동준에게 슈팅 찬스를 제공해주었다. 이동준은 지체없는 슈팅으로 맹성웅이 만든 기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대한민국의 선제골이었다. 경기가 답답해지는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서 맹성웅의 슈팅이 큰 역할을 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35분, 맹성웅은 정승원과 함께 이란의 3선을 강하게 압박했고 경합 과정에서 조규성에게 패스를 했다. 그리고 조규성은 완벽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는 전술이 통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2대0이라는 기분좋은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치게 되었다.
 
구본상(대전 하나시티즌)이 팀을 떠나 중원이 조금은 허해진 안양에게 맹성웅의 활약은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 이기고 있을 때의 대처, 실수인가 실력인가
 
다만, 이란전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전반전동안 거세게 몰아붙인 대한민국은 후반전 들어 이란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아시아 대회든 올림픽 본선이든, 단기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게 ‘흐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연령별 대표팀이기에 흐름을 잘 타는 경향이 있고, 여기에 더해 단기전의 경우 흐름에 따른 승부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이란전에서의 마지막 45분도 그랬다. 대한민국은 이란을 상대로 2대0 리드를 점하고 있었고, 이란은 라인을 올려 공격 일변도의 전술을 가져갔다. 결국 대한민국은 이란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후반 8분에 셰카리(트락토르 사지)에게 실점한다.

 

물론, 실점 장면만 본다면 정우영의 마킹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이란이 가져간 공격기회들이 꽤나 많았고 그 기회들을 미리 차단하지 못했다는 점, 또 후반 막판 들어서는 이란이 골문을 향한 예리한 슈팅을 때리기 시작했고 송범근의 선방 덕에 우리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점 등은 분명 생각해볼 만 한 문제다.
 
김학범호의 전술은 체력소모가 심하다그리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체력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선호한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강력한 압박을 45분 내내 한다면, 체력적인 한계가 후반전이 끝나기 전에 찾아오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김학범호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단순한 압박 보다는 공을 소유하면서 체력을 안배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후반전은 아쉬웠다. 비록 김진규와 김대원의 투입이 대한민국의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준 건 맞지만, 선발로 뛴 조규성과 이동준, 맹성웅이 그러한 흐름을 맞춰주지 못한 것은 김학범호에게 과제로 남아있다.
 
사실, 이렇게 공을 오래 소유하고 경합보다는 탈압박 위주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한찬희와 이수빈 이야기가 또 한번 나올 수밖에 없다. 한찬희와 이수빈이 가진 탈압박 및 전환 능력은 K리그 안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들의 부재는 정말 아쉽다.
 
그러나 이미 선수단은 확정이 되었고, 김학범 감독으로서는 이기고 있을 때의 대처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결국에는 원 팀이다. 
 
이미 23인 명단은 나온 지 오래다. 또한 김학범 감독과 같은 학구형 감독 역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체계적인 전술을 짰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 이상 명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또한, 어떤 조합으로 선수를 뽑든 모두 그 장점과 단점이 있는 법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함부로 ‘누구를 넣었어야 하네, 누구 때문에 졌네’라는 식의 논리전개를 펼치는 것은 위험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묵묵한 응원이다.
 
사실, 현재 대표팀은 지난 리우 올림픽, 그리고 지지난 런던 올림픽 대표팀보다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게 사실이다. 축구팬들의 의견은 한결같다. 2012년 올림픽 예선에는 독일에서 뛰던 구자철, 잉글랜드에서 뛰던 지동원, 스코틀랜드에서 뛰던 기성용이 팀에 있었고, 2016년 올림픽 예선에는 오스트리아에서 뛰던 황희찬, 독일에서 뛰던 류승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는 유럽파는 정우영이 끝이고, 정우영 마저도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는 결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유럽파가 많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지금 유럽파 부럽지 않은 이동준과 조규성, 오세훈 등이 있다. 아니, 23인 모두가 4년 전, 8년 전에 비해 부럽지 않다.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팀을 위해 뛰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투쟁적으로 뛰고 있다. 단순히 개인 능력치를 모아 성적을 내야 한다면, 경기를 할 필요도 없다. 축구팀은 개인 능력이 모이고 모여 팀에 얼마만큼의 시너지를 내느냐가 결정한다. 그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결코 약하지 않다.
 
중요한 건 원 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4년의 이광종호도, 2018년의 김학범호도, 매번 ‘골짜기 세대’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올림픽이다. 더 큰 도전을 위해, 더 단단한 팀이 되기를 바래마지않는다.

 


사실, 8강 진출 확정이라는 것만으로 벌써부터 자축해서는 안된다적어도 8강에서 승리하고 4강에서도 승리해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4강에서 패한다면, 3, 4위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물론일본이 4강에 진출한다면 4위를 해도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하지만 그 시나리오를 바라는 축구팬들이 있을까결국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부디남은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올림픽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빛낼 수 있는 우리 선수들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 4

챔경남 2020.01.13. 11:19
원두재-맹성웅 라인은 u-23팀이긴 했지만 진짜 최근 본 국대 경기중에 제일 안정적이였던거 같음
댓글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20.01.13. 11:20
 챔경남
이란이 못한건지, 우리가 잘한건지... 전반전만큼은 이란이 맥을 못추던 걸 보고 참 낯설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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