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020시즌도 화끈하게, "최강부산!"

제가 제일 기대하는 팀에 대한 글을 써봤습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가독성이 더 높은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PS. 조만간 정말 재미있는 인터뷰를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06308&memberNo=6525744

[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칼럼] ‘야구의 도시’ 부산에 K리그 우승컵을 네 번이나 들어 올린 전통...

 

 

 

야구의 도시’라고 불리는 부산에 K리그 우승컵을 네 번이나 들어 올린 전통 명가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부산 아이파크. 이래봬도 과거 ‘대우 로얄즈’라는 이름으로 K리그를 호령하고 아시아를 제패한 팀이다. 또, 한 때는 안정환이라는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홈 경기장인 구덕 운동장을 가득 메운 적도 있는 팀이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던가. 부산 대우 로얄즈는 모기업이 현대산업개발로 바뀌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부산 아이콘스라는 이름을 거쳐 ‘부산 아이파크’가 된 이 팀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지원 속에서 별 볼 일 없는 팀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1997년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은 이후 2001년과 2005년 4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리그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2015시즌, 부산은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하면서 2부 리그 강등이라는 결과를 떠안게 되었다.

 

2부 리그에서의 생활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총 4시즌 중 3시즌 동안 준우승을 했다. 첫 준우승 시즌이었던 2017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상무와 붙었고, 승부차기 끝에 고경민의 실축으로 탈락했다. 2018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서울을 만났고,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권진영의 퇴장과 함께 팀이 무너지면서 2부 잔류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리고 삼수생이 되어 2019시즌에 준우승을 차지했을 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와 붙어 홈에서 0대0 무승부, 원정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정말 반갑다. 전통 명가의 승격이다. 그러나 단지 전통 명가라는 이유만으로 부산의 승격이 반가운 건 아니다부산이 2019시즌 동안 보여준 축구를 알기에, 부산의 승격이 반가운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오랜만에 K리그1에 올라온 부산아이파크가 가진 매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조덕제 감독의 막공, K리그1을 더 공격적으로
 
요즘 K리그 감독들의 추세는 ‘영악함’이다. 얼핏 보면 나쁜 단어 같지만, 감독들에게는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전술을 선호한다는 좋은 뜻이다. 박진섭 감독의 맞춤형 ‘기괴 포메이션’이나 김병수 감독의 ‘병수볼’, 최용수 감독의 ‘욘스나치오’ 등이 그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더 심도 깊게 탐구해서 세밀한 전술을 바탕으로 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감독들은 세계축구의 전술적 흐름과 함께 더욱 많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그 반대급부로 무식해보이더라도 시원하게’ 공격을 하는 감독은 보기가 어려워졌다지더라도 화끈하게 싸우고 지는 경기를 해 줄 감독도 K리그의 재미를 위해서는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조덕제 감독이 K리그1에 모습을 드러낸 건 고무적이다.

 

부산 아이파크의 조덕제 감독은 과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수원FC를 이끌면서 만들어낸 막공(막 공격)’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막공은 K리그에 재미를 한 층 더해주었다. 특히, 2016시즌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는 얇은 선수층과 일천한 1부 경험에도 ‘막공’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수원FC는 결국 12위로 자동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내용만큼은 ‘닥공’의 전북만큼 풍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총 네 번 열린 수원 더비에서 5대4 승리를 포함해 총 18골을 주고받으면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게 그 좋은 예시다. 또, 38경기 체제에서 최저 득점 팀임에도 40득점 이상을 득점한 팀은 2016시즌의 수원FC(40득점)와 2018시즌의 FC서울이 유이할 만큼 수원FC는 약팀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 결과, 수원FC는 최종 39점의 승점으로, 역대 자동 강등팀 승점 중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했다. 12위로 자동 강등 된 팀 중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팀도 수원FC가 유일하다.

 

직전 시즌인 2019시즌에는 부산 아이파크에 부임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호화로운 라인업에 비해 2위라는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재미만큼은 K리그2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2019시즌 K리그2 최다득점인 73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 2부 리그 출범 이래로 다득점 2위 기록에 해당한다(1위는 2015시즌 상주상무 77득점). 조덕제 감독의 둥지는 바뀌었지만, 조덕제 감독의 축구는 결코 바뀌지 않았다.

조덕제 감독은 4-1-4-1 포메이션에 기반한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 이렇게만 읽으면 "뭐가 공격적인거지" 싶을 것이다. 하지만 조덕제 감독의 전술은 포메이션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조덕제 감독이 사용하는 전술의 핵심은 측면자원의 활용에 있다. 조덕제 감독은 측면공격자원의 중앙 쇄도를 통한 공격전개를 즐긴다. 그래서 부산은 공격 시 4-3-3형태로의 포메이션 전환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측면자원과 세밀한 연계 플레이를 하면서 측면자원의 중앙 쇄도를 돕니다. 이러한 공격전개는 측면수비수들이 더욱 오버래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면서도, 페널티박스 주변에 더 많은 사람을 배치해 골을 노릴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되면 2-1-4-3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까지 변화한다. 이것만으로 조덕제 감독의 공격지향성을 엿볼 수 있지만, 2020시즌을 대비하는 조 감독을 보며 우리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또 있다. 비교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되는 팀을 데리고도 조 감독은 이러한 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부산의 축구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image.png

부산의 기본적인 전술.

 

 

사실 이러한 조덕제 감독의 전술은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조덕제 감독은 2019시즌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K리그2에서만 47실점(최소실점부분 공동 3위)을 하며 수비 조직력 및 수비 전술의 미흡을 팬들에게 여러 차례 지적당한 바 있다. 사실, ‘‘많이 넣고 많이 먹히는 축구’도 있어야 좀 더 흥미진진한 K리그1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덕제 감독의 축구가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2. 이동준과 호물로그리고 김진규... 부산의 아들들
 
조덕제 감독 한 명만으로 2020시즌 부산의 축구가 기대되는 건 아니다. 조덕제 감독에게 딱 맞는 선수들이 2019년 부산을 이끌어주었기 때문에부산의 축구가 기대되는 것이다. 조덕제 감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세 명은 이동준, 호물로, 김진규다. 이 세 명의 에이스는 2019시즌 조덕제 감독을 도와 K리그1에 승격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들이다.
 
우선 이동준은 2019시즌 동안 13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2 공격포인트 2위(한국 선수 1위)를 달성했고, K리그2 MVP도 수상한 부산의 보물이다. 이동준은 전술한 윙어의 중앙쇄도’ 전술에 알맞은 선수다2017시즌 데뷔한 이동준은 두 시즌 간 측면만을 헤집는 빠른 정통 윙어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9시즌은 달랐다. 빠른 드리블로 측면 깊숙한 곳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능력 뿐 아니라, 측면에서 패스나 드리블을 통해 중앙으로 돌파하고 페널티박스 내에서 골에 기여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바로 이 점이 조덕제 감독에게 이동준이 최고의 선수라는 이유가 된다. 또한, 이동준이 보여준 이러한 '성장세'는 부산 팬들에게 또다른 기대감을 안겨다준다.

이동준


한국말에 능통해 '최물로'라 불리는 호물로의 경우부산에서 소화제로서 활약하는 선수다호물로는 미드필더로 뛰었음에도 2019시즌 동안 14골 2도움이라는 놀라운 골 감각을 보여주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호물로의 매력은 정교하고도 빠른 킥에 있다. 호물로는 중거리슈팅은 물론 짧은 거리에서의 슈팅도 침착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상대가 부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경기가 답답하고 지루하게 흘러갈 때, 호물로가 나타나 한 방을 보여주는 모습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바로 이점 점에서 호물로는 조덕제 감독은 물론 부산 팬들, 그리고 축구를 보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수 있는 그러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K리그1에서도 호물로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터져주길 기대한다. 아, 그리고 '최물로' 특유의 한국욕과 부산 사투리도 간간이 터져주길 기대한다.

'최물로'라 불리는 호물로


김진규는 부산의 공격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옵션이다김진규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다. 김진규는 2선에 머물면서 윙어들과의 패스를 통해 윙어들이 중앙으로 쇄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김진규의 모습은 조덕제 감독의 축구를 더 잘 실현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김진규는 4-4-2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즉, 김진규의 존재만으로 부산은 더욱 많은 전술들을 선보일 수 있다. 이 점에서 김진규의 존재는 부산과 조덕제 감독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김진규

 

이외에도 부산의 특급 공격수 이정협과 베테랑 풀백 김치우 등이 2019시즌 부산의 승격을 도왔고, 2020시즌에도 부산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도울 것이다.
 
 

#3. 빈치씽코와 김병오부산의 공격은 더 무서워진다.
 
여기에 부산은 2020시즌을 대비해 적잖은 영입을 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바로 안산 그리너스에서 온 빈치씽코와 수원FC에서 온 김병오다.
 
빈치씽코는 K리그2에서 가장 저평가된 공격수 중 하나다. 빈치씽코의 2019시즌 기록은 9골 3도움. 골로만 따진다면 전체 15위 기록이다. 득점왕 경쟁을 한 펠리페와 치솜, 부산의 터주대감 이정협보다 적은 수치다. 심지어는 전 소속팀인 안산의 동료 마사보다도 순위가 낮다(마사도 9골 1도움이지만 마사의 출전경기 수가 더 적다.). 그럼에도 빈치씽코의 영입이 기대가 되는 이유는 빈치씽코의 능력이 저평가 되었음을 알기 때문이다. 빈치씽코는 측면과 전방 모두를 오가며 뛰는 ‘타겟맨’이다. 빈치씽코는 K리그최고 수준의 제공권을 가지고 있으며어느 위치에서든지 공을 잡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선수다. 안산은 2019시즌 동안 백3를 토대로 매우 수비적인 축구를 해왔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타겟형 스트라이커 빈치씽코가 더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부산과 함께라면 빈치씽코는 분명 가공할만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빈치씽코는 이정협과 함께 최전방 공격진을 구성해 투톱과 원톱 전술을 오가며 유연한 전술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직전 시즌 조덕제 감독 밑에서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준 노보트니를 볼 때, 빈치씽코 역시 조덕제 감독과 멋진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빈치씽코


'손진영과 조진웅 사이 어딘가'에 있는 김병오는 조덕제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선수다. 2016시즌 김병오와 조덕제 감독은 선수와 감독의 관계로 만나 수원FC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되었다. 김병오의 최대 장점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이다. 185cm라는 큰 체구를 바탕으로 측면을 쓸어버리고는 중앙까지 홀로 돌진한다. 김병오 야말로 K리그 내에서 조덕제 감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폭주기관차같은 김병오의 모습이 2020시즌 부산에서도 나타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병오


분명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걱정이 많이 되는 팀인 건 사실이다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닥공’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 선화로 떠난 상황에서 K리그1에도 화끈한 감독이 한 명 정도는 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3월 1일 오후 4시 포항과의 개막전에 이어, 3월 7일 토용일 오후 4시 광주와의 홈 개막전(구덕운동장)으로 시작하는 부산의 2020시즌,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유쾌한 도전을 응원한다.

댓글 5

젠슨버튼 2020.01.17. 13:23
박스근처부터 썰어들어가는게 조덕제 특기인데
부산 경기를 안 봐서 똑같은지 모르겠네
사실 선수빨 안 받는 감독이 없겠지만
부족한 선수로 개1에서 엄청 잘한거지 저정도면
올해 충분히 잔류할 수 있다고 생각해유
댓글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20.01.17. 13:25
 젠슨버튼
그 당시 가빌란, 오군지미 영입했는데 기대만큼 활약을 못했던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ㅠ
댓글
쁘로빠시아맨 2020.01.17. 14:23
2019 부산의 장점. 1. 상대가 라인 올리면 맞불 놓을 수 있는 빠른 공격 자원과 높은 상대 수비를 상대로 전방압박을 해 줄 공격수 보유. 2. 지공 상황에도 숏패스로 볼을 소유하며 전진 할 수 있었던 중앙-우측 라인 (김문환 김진규 호물로 박종우 이동준 손발이 정말 잘맞음)과 지공에 대응할 중거리슈터(박종우 호물로) 보유 3. 데드볼 상황에서 오른발(박종우) 왼발(호물로) 전문 프리키커 보유. ////// 2019 부산의 단점. 1.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 (박종우는 앵커로는 잘 해내지만 수비커버 범위도 좁아졌고 과거에 비해 경합싸움도 약해짐) 2. 로테이션급 중앙 수비수의 부재(김명준이나 수신야르가 부재시 투입되던 수비수들은 매우 어리고 매우 부족했음. 다실점 경기의 대부분은 3,4옵션 센터백이 선발출장 했을 때임. 3. 좌측면의 수비력과 공격력 (왼쪽 측면에서 한지호 권용현 디에고 모두 공격력에서 아쉬웠고 수비수 김치우는 나이를 감안하면 나쁘진 않지만 역시 노쇠화되었음) 4. 최전방 공격수의 박스 안 영향력. (이정협은 전방압박과 공중볼 경합 모두 훌륭하지만 득점력 특히 박스안에서 영향력이 부족했음. 노보트니는 시간대비, 슈팅수 대비 득점은 엄청 많으나 이정협보다 큰 메리트 없음.)
댓글
쁘로빠시아맨 2020.01.17. 14:24
 쁘로빠시아맨
그래서 올해 보강은 매우 알차다고 보임 단점을 메꾸는 영입이 아주 좋음
댓글
왼발은한상운 2020.01.19. 23:40
확실히 수비가 약함. 중앙수비가 확실히 약하고 좌측면 수비수가 진짜로... 박경민이 한자리 맡을 실력도 안되고 권진영 보냈고 구현준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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