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울산 김도훈 감독, 윤빛가람 어떻게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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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윤빛가람의 장점은,

기술, 공격적인 패스, 멀티성(아마 중원자원으로서의 멀티성 얘기일 듯)

 

더 향상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 부분은,

이타적인 플레이, 경기를 읽는 눈, 경기리딩

 

갠적인 생각으로 윤빛가람에 대해 거둬내야 할 편견은,

게으르다, 정적이다, 수비를 안한다

 

상주와 제주 소속으로 치른 경기들을 보면,

 

상주(변형 4-1-2-1-2)

윤빛가람의 포지션은 왼쪽 중앙미드필더.

수비 시 왼쪽 사이드까지 커버하고, 박스 안까지 내려와서 크로스에 대비하는 역할

공격 시 공격형미드필더 위치까지 들어가는 빈도는 적었고 좀더 아랫선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경기조율.

 

제주(4-4-2)

이창민과 투볼란치 포지션 배치.

수비 시 기본적으로 중앙지역에 위치하되 사이드까지 깊숙히 협력압박을 가지는 않았고, 패스길목 견제에 주력.

역시 크로스 시에는 박스 상단 부근까지 수비에 가담.

공격 시에는 공격형미드필더 위치에 포진하는 빈도는 적었고, 중원에서 경기조율보다는 빠른 전진패스 위주의 경기운영.

 

먼저 수비적인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수비력이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압박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평가는 맞는 거 같음.

다만 그렇다고 해서 윤빛가람이 수비적인 면에서 게으른 선수는 분명 아님.

기본적으로 취해줘야 할 수비포지셔닝 늦지 않게 취해줄 만큼 취해주고,

상주와 제주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상대 크로스 공격에 대비해 줌.

맨유 스콜스나 바르셀로나 사비 정도로는 해준다고 보면 될 듯?

 

공격적인 역할을 보면,

상주와 제주 공통적으로 윤빛가람을 전형적인 공격형미드필더로 활용하지는 않았음.

물론 필요하다면 윤빛가람이 간헐적으로 앞쪽 공간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중앙미드필더로서 수비수와 공격수 사이에서의 연결고리 역할을 주되게 수행.

 

또 막연하게 자기 감대로 축구한다는 이미지가 있을 수 있는데

상주와 제주에서의 경기운영 방식이 달랐던 걸 보면, 감독의 전술적 요구에 맞춰 경기운영 스타일을을 조정했다는 것도 알 수 있음.

다만 윤빛가람만 놓고보면,

상주처럼 여러 선수들 윤빛가람 주변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게 할 때

윤빛가람의 경기운영능력이나 창의성이 더 빛을 발했던 것 같음.

 

한 가지 더 주목할 부분은,

윤빛가람의 공간활용능력과 경기리딩능력.

 

윤빛가람이 활동폭이 넓다거나 스프린트를 하는 선수는 아닌데

중원에서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좋음.

상대 시야 피해가며 포지셔닝을 하고,

자신이 패스를 받기에는 공간이 너무 비좁다고 생각이 되면

상대 마크맨 끌고 들어가거나 끌고 내려오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공간 만들어주고 패스길 열어주는 걸 다함.

 

윤빛가람 스스로 경기를 하는 데 있어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경기흐름 읽어가면서 주변 선수들 포지셔닝 지시해 주고,

패스방향 지시해 주는 모습들이 많이 나타남.

뭔가 전술을 만들어 나가는 걸 즐기는 듯한 인상.

 

그러다 상대 수비진영이 방심하거나 한쪽으로 쏠리면 앞쪽 공간으로 은밀히 들어가서 중거리슈팅이나 킬패스.

 

윤빛가람이 적어도 경기 중에 팀케미 망칠 지 모른다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음.

오히려 경험 적은 선수들 이끌면서 성장시킬 수도 있을 정도로 노련해지고 성숙해진 느낌.

그래서 그런지 원두재도 박용우처럼 경기 뛰면서 점점 업그레이드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

 

체력적인 면을 봐도 믹스가 사실 70분 이상 뛰기 어려운 선수였단 걸 감안하면

윤빛가람은 경기흐름을 읽는 눈이난 전술이해도가 높아진 덕분인지

움직임의 효율이 정말 좋음.

국대 황인범처럼 그 이상의 활동량이나 역동적인 움직임이 없달 뿐이지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움직임 충분히 해준다고 봐도 될 것 같음.

암튼 그래서 풀타임 가능.

 

중원은 구성하기 나름일 것 같기는 한데

원두재-윤빛가람 고정해서 윤빛가람한테 경기조율 맡기고

좀더 공격적인 롤로 고명진, 이동경, 이상헌 등 짝지어서 여러 조합, 여러 역할분배 시도할 것 같기도 함.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신진호, 박주호를 좀더 수비적으로 쓰고, 윤빛가람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나올 수 있을 것도 같고.

요건 까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음.

 

갠적으로는

윤빛가람은 믹스 이상의 효과를 주지 않을까 생각.

댓글 8

쑨양 2020.02.01. 12:27
시발거 병신처럼 쓰겠지
룸동종신
댓글
칙킨2 2020.02.01. 12:34
상주 시절 하이라이트만 봐도 공미로 안뛴거 알겠더만 누가 자꾸 공미래서 헷갈렸는데.. 믹스 60~70분대에 뺀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거는 룸동이 정확하게 판단한 거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ㅋㅋㅋ 윤빛가람은 체력적 문제는 없다하니 그냥 룸동 믹스롤만 맡겨도 최소 평균이상 할듯
댓글
신객 작성자 2020.02.01. 12:47
 칙킨2
같은 생각
댓글
오르샤즘 2020.02.01. 12:43
신진호 윤빛가람 원두재 3미드필더도 가능성 높아보이는데
댓글
신객 작성자 2020.02.01. 12:45
 오르샤즘
아 신진호 빼먹었네 이 구성 가능성 높을 듯
댓글
고맹골넣으면닉변 2020.02.01. 15:12
윤비트, 신진호, 고명진, 이동경 전부 라스트 패스에 있어선 일가견이 있으니 중원 한 번 공만 잡으면 가패 잘 될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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