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조센징' 표현, 어물쩍 넘어갈 생각 말자

사진이 깨질 지 모르오니 혹시 사진이 깨지면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충격적이라

ACL 프리뷰 글 쓰다가 멈추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420633&memberNo=6525744

[BY 센터서클] ´조센징´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조선의 민족성을 비하하는 데 열을 올렸다. 식민통치를...

 

 

 

 

'조센징'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조선의 민족성을 비하하는 데 열을 올렸다.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보니, 일본에 의해 “조선인은 나약해”, “조선인은 열등해”와 같은 조선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들이 퍼져나갔다. 그렇게 ‘조선인’의 일본 발음 ‘조센징’은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표현이 되었다.
 
그런데, 몇몇 몰지각한 자들은 단순히 ‘조선인’의 일본어 표기를 두고 우리가 화낼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다. 심지어는 스스로를 ‘조센징’이라고 일컫는 건 자유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간혹 있다. 경악할 노릇이다.
 
일본 사람들은 ‘조센징’을 멸시의 표현으로 사용했다. 물론, 지금이라고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 ‘조센징’은 조선 사람, 나아가서는 작금의 우리 민족 전체를 싸잡아 얕보는 단어다.

 

'조센징'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비하하는 멸칭이다.

 

‘니그로’라는 표현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스페인어로 ‘검다’라는 뜻을 지닌 ‘negro'. 이 단어는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를 쓰는 국가에서 대부분 단순히 ’검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단순히 '검다'는 뜻의 이 단어가 미국에서는 흑인에 대한 심각한 멸칭으로 쓰인다. 피부색만으로 사회에서 수많은 차별을 받은 흑인에게 피부색을 활용한 인종구분은 심각한 폭력이었다. 흑인 자체가 차별받는 집단이었는데, 차별받는 집단을 통칭하는 단어 역시 차별적이고 혐오적인 양상을 띨 수밖에 없었다.
 
‘조센징’도 마찬가지다. 일본 사람들은 조선 사람들이 열등하다고 못 박았다. 일본은 한반도를 지배하면서 조선 사람들에게는 사회 어느 분야에도 길을 쉬이 터주지 않았다. 실제로 ‘조선인’이라는 집단을 혐오하고 또 차별한 것이다. ‘조센징’이 멸칭이자 혐오표현이 된 것도 여기에 있다. 애초에 조선인을 낮춰 대했기에조선인을 일컫던 조센징도 자연히 사람을 낮춰 부르는 표현이 된 것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센징’은 ‘일본에 복속된 능력 없고 열등한 나라 출신’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였다. ‘negro'역시 마찬가지다. 흑인이 피부색만으로 차별받는 상황인 이상, ’negro'는 ‘백인보다 열등해 차별을 받아야 하는 흑인’이라는 의미일 뿐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러한 강제점령과 차별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그 단어들에는 차별과 혐오의 역사가 이미 축적 되어있다.
 
그렇기에 현대사회에서조차도 우리는 ‘조센징’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야함과 동시에, 부적절한 맥락에서의 ‘조센징’ 단어 사용을 막아야 한다. 부적절한 맥락에서의 '조센징'단어 사용은 혐오표현 사용과 같다. 

 

 

뿐만 아니라, 이제 조선은 망하고 없다. 대한민국만이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은 북한을 나라로 인정하지 않기에, 우리 입장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괴뢰단체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 사람을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과거 일제강점기를 지지하며 제국주의적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못 배운 사람일 것이다. 물론, 일제강점기의 조선 사람들을 '조센징'이라 부르는 행위도 대단히 잘못된 행위다. 또한 당연하게도, 단순히 장난식으로 '조센징'이라 하는 행위도 인권 감수성 없는 행동이다.
 
 

최성근의 ‘조센징’ 인스타그램, 그리고 사과
 
K리그 명문구단 수원 삼성의 부주장 최성근이 ‘조센징’ 단어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인스타 스토리에 ‘조센징 행복하자’라는 글귀와 함께 김민우, 조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짐작하건대, 조성진 선수의 이름을 가지고 친 장난이리라.

 

 

그러나 모두가 알 것이다. '조센징'은 결코 장난으로 소비되어서는 안되는 단어라는 걸. 최성근은 결코 장난으로 치부해서는 안되는 단어로 장난을 쳤고, 그 후폭풍은 거셌다. 수많은 팬들이 그를 비난했다. 수원 삼성과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그가 보인 경솔한 행동에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사과에 있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글에 사과문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최성근입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
특히 저희 팀 동료와 구단 관계자 팬 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이 사과문을 보고 든 의문은 크게 네 가지였다.
 
첫 번째는 자신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이었다사과라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팀 동료,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려면, 적어도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렸어야 했다. 즉, 잘못을 구체적으로 진술함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 대상과 자신의 공통된 인지를 형성했어야 한다. 단순히 ‘심려를 끼쳤다’는 말로 자신의 잘못을 얼버무려서는 안됐다.
 
두 번째는 잘못을 저지른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이었다사과문은 읽는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글이다. 그렇기에 읽는 이들에게 자신이 앞으로 상황을 개선할 것임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상황을 개선시켜 나갈 것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려면, 이전의 상황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래야 사과문을 보는 이들이 “이 선수가 이 부분에서 부주의했고, 앞으로 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이러한 부분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라는 단순한 한 마디로 이해하기에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생각이 짧았는지 알 수가 없다.
 
세 번째는 사과를 받는 대상에 대한 의문이었다. 구단 관계자, 선수들, 팬 분들만 사과를 받으면 끝인가? 이걸 본 모든 사람들은 혐오에 노출되었다. 한국 사람이든 아니든, 이 글을 본 모두는 ‘조센징’이라는 글귀와 함께 웃으며 장난을 친 걸 목도했다. 또한 최성근은 의도치 않았겠지만, 그의 언행은 일제 강점기 시절 차별과 혐오 속에서 인생을 산 조선 사람들 역시 모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현재까지도 일본의 혐한세력은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쓰며 일본 내 한국인들을 모욕하고 있다. 이들마저 모욕한 셈이다.
 
결국, 사과의 대상은 ‘선수단, 관계자, 이 글을 본 모든 사람들, 팬 분들, '조센징'이라는 멸시 속에 차별을 받은 모든 분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의도에 관한 의문이었다최성근은 ‘본의 아니게’, ‘의도와는 다르게’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온전한 의도는 무엇인가? 그의 의도는 단순히 ‘장난’을 치면서 팬들에게 유니폼 착용 사진을 소개하려던 것이었을 테다. 그렇다면 그 의도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좋은 의도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가 ‘의도하지 않았다’는 말을 쓴 것은 부적절했다.
 
물론, 모든 사과문에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들어간다. 누구나, 심지어는 최성근을 비판하는 나조차도,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 사과문을 쓸 때에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말을 쓸 것이다. 당연하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원치 않은 결과를 냈으니, 이 점을 어필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적어도, 전술한 세 가지 의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했어야 했다.
 
어떻게 의도하지 않은 것인지 제대로 밝혀야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장할 자격이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사과를 하면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진심어린 사과라면 지나친 훈계보다는 너그러운 용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최성근의 사과문은 진심을 느끼기에 너무나 초라했다.
 
한교원은 박대한에게 주먹질을 하고 자필 반성문 두 장을 썼다. 이범영은 페널티킥을 방해하고 자필 반성문 한 장을 썼다. 자필이 중요하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정성은 들어갔으면 한다.
 
사과문이라고 아주 길게 쓰고, 아주 알아보기 쉽게 쓰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있어야만 하는 부분만큼은 채워 넣자는 것이다그렇게 사과를 한 후에 후속 조치를 취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행동으로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숨지말고 양심껏 사과하길
 
이번 ‘조센징’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보경(전북 현대), 이창용(성남FC), 신광훈(강원FC)도 과거 ‘조센징’이라는 글을 SNS에 쓴 바 있다. 그들의 행동 역시 최성근의 행동과 다를 바 없다.

 

최보경 인스타 댓글

신광훈 인스타 댓글

이창용 인스타 댓글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들이 자신들의 언행에 대한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아직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훈련에 열중해서 아직 뉴스를 보지 않았을 수도 있다. 부디 그러길 바란다.
 
다만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이번 최성근 선수 사건을 통해 기억하는 순간바로 사과하기 바란다누군가에겐 별명으로 쓰이는 뭣도 아닌 단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단어는 우리 조상들을 끝없이 괴롭힌 단어이며 현재까지도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데 쓰이고 있는 단어이다. 역사적으로 차별과 혐오가 쌓인 단어를 가볍게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교양도 없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을 치는 행동은 엉성한 사과보다도 더 나쁘다. 사과를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 비난을 받더라도,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고, 잘못을 청산해야한다. 그래야 그 한 순간의 부적절한 언행이 더 이상 꼬리표마냥 따라붙지 않을 것이다.
 
 

연맹과 구단, 그리고 협회 모두 노력하길
 
이번 사태는 결코 단순한 언행의 문제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일부 선수들이 ‘조센징’이라는 말을 별명으로 사용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는 '철없는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SNS의 잘못된 활용'으로 넘길 일은 더더욱 아니다. 이번 사건은 '역사의식 부족 및 인권 감수성 부족으로 인한 혐오발언'이라고 표현해야 맞다. 그러니 연맹과 구단 모두 단순히 'SNS는 인생의 낭비'라면서 어물쩍 넘어갈 생각 마시라.
 
사실, 이러한 혐오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노병준은 카누테 선수를 겨냥해 ‘시껌해서 별 맛 없을 듯 한데.“라는 글을 올렸다. 사과는 없었다. ’웃자고 던지는 글에 죽자고 덤비면ㅜ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삭제는 해야겠네요.‘라는 짤막한 글 하나가 더 올라왔을 뿐이었다.

 

 

문제는 이에 대한 어떠한 징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맹도 구단도 노병준 선수의 언행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떠한 징계도, 어떠한 교육도 시행하지 않아놓고 혐오표현이 사라지겠거니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K리그 상벌규정 별표1에 수록된 '유형별 징계기준'을 살펴보면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10), 종교적 차별, 정치적 언동이나 인종차별 행위(9)에 대해 징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 규정을 활용해 좀 더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언행에 개입을 할 필요가 있다. 구단 역시 강력한 자체징계를 내려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 축구선수, 그것도 프로축구선수는 공인이다. 그들의 잘못은 팀과 리그의 잘못으로 귀결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징계조치가 필요하다.

물론, 징계로 모든 게 끝나서는 안된다. 모든 선수단을 상대로 기본적인 인권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선수는 축구만 해서는 안된다. 선수는 팬과 가까워져야 하고, 그렇기에 SNS 사용도 불가피할 때가 있다. 또한, 인터뷰나 영상촬영에도 등장할 수 있다. 이 때의 언행은 평소 자신이 하던 생각의 무게만큼 드러난다. K리그 선수들이 K리그와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연맹과 구단이 미리부터 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인권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축구에 열중하느라 인권 감수성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쩌면, '왜 별것도 아닌 일에 죽자고 덤벼드냐', '이보다 더 나쁜 친일파들도 많다'라고 하며 사건을 과대포장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별 것도 아닌' 장난이라서 문제다. 잘못된 역사인식이 선수들의 '별것도 아닌' 일상적인 장난에 들어가 있다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20대 후반의 선수와 30이 넘은 베테랑 선수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물론, 일부의 부적절한 언동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고참급 선수들마저 역사의식과 인권감수성이 없는데, 과연 다른 선수들이라고 다를 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젠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 K리그는 선수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의 인권교육에도 앞장서야 한다. 우리가 더 나은 K리그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맹과 구단, 선수들과 팬들 모두가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 8

데브라이너 2020.02.04. 11:23
제발 최보경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계약 해지좀
댓글
주세종 2020.02.04. 12:55
 데브라이너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김진수보다 더한가여?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8 김태환악개 5216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208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568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5005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530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665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1898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271 27
인기 [속보] 국회서 추궁당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사퇴 선언 6 메비우스2 300 26
인기 근데 킹울도 고정팬 늘고 잇는거 아니냐 3 postk 172 20
인기 승리기념 22시까지 댓글 단 사람 중에 5명 뽑아서 10000포씩 드림 15 저수지 72 1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87 0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9 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91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31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65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38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도움이필요한동혁 162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2 1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41 6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97 4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감자감자감자 183 1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3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6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6 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140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2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5 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150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와룡이나르샤 119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9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