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구 기사 댓글 속 중국인 혐오, 이제는 멈추자

굉장히 논란이 될 것 같은 글이긴 하지만

요즘엔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링크에서 좀 더 가독성 높은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473251&memberNo=6525744

[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지난 6일이었다. 네덜란드의 라디오 방송 <라디오 10>의 한 프로...

 

 

 

 

지난 6일이었다. 네덜란드의 라디오 방송 <라디오 10>의 한 프로그램에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노래의 제목은 《Voorkomen is beter dan Chinezen(중국인보다는 예방이 더 좋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냄새나는 중국인들 때문이며, 벌써 수백 명이 죽었다. 그 바이러스는 볶음밥 속에 있다. 중국 음식을 먹지 않으면 두려울 게 없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래였다. 우스꽝스런 목소리로 불린 이 노래를 듣고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 ‘렉스 가르튀스’는 어깨춤을 춰댔다. 심지어 그 진행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에 관해 ‘치료 없는 안락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명백한 중국인 비하였다.

 

 

이에 분노한 중국의 축구선수 장위닝(23세, 베이징 궈안)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화면에 해당 방송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화면에 ‘Those are not numbers, they are humans, as you and me(그들은 숫자가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이다, 마치 너희와 나처럼)'라는 글을 게시했다.

 

 

우리나라의 한 기자는 장위닝의 분노에 대한 뉴스 기사를 작성했고, 그 기사는 대한민국 포털 사이트의 ‘축구’면에 실렸다. 그런데해당 기사의 댓글들을 보니 외려 장위닝을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대다수였다. 댓글들은 대부분 ‘네덜란드 방송의 말이 뭐가 틀렸나’, ‘중국인은 숫자로 세어져도 괜찮다’라며 장위닝, 그리고 중국인들을 비하하고 있었다. 그들은 중국인이 숫자로 세어지는 걸 불쾌해 하는 게 어이가 없다면서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을 탄압할 땐 한 마디도 안하더니, 이제 와서 인권 운운하는 게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 많은 혐오성 댓글 중에서도 가장 압권이었던 댓글은 ‘짱깨(중국인의 멸칭) 때문에 이 난리 난 걸 모르나?’라는 댓글이었다.

 

 

축구 관련 기사 및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중국인 전체를 혐오하는 정서가 퍼진 건 결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혐오를 가장 지양해야 할 축구 속에서 혐오를 부추기고, 심지어 혐오를 하는 건 곧 축구를 모독하겠다는 뜻과 같다.
    
    

‘비판적 반중정서’ 존중되어야
    
물론, 반중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저지른 일들을 생각하면 결코 중국 정부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과 위구르인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그들의 땅을 강제 점령했다. 또한 과거 6.25전쟁 당시 중공군을 이끌고 남침을 하여 대한민국의 통일을 방해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군들을 죽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역사 고구려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수많은 역사가들이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인식한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 ‘일대일로 정책’을 통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식민지화, 서해 해상원전 가동 프로젝트,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탈북자 강제 송환 등 비판받아 마땅한 일들을 저질렀고 또 저지르고 있다.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역시 비판받고 있다.
    
중국 정부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은 충분히 납득할 만 하다. 또한 이러한 비판이 축구장 속으로 들어오는 것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홍콩의 자유(나아가 중국 전체의 자유)를 외치는 이들이 축구장에서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외치는 건 정의를 찾고, 자유를 찾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 사람들이 축구를 하는 척 하다 태극기를 꺼내들고 만세를 외친 사건을 두고 ‘축구 속에 정치가 끼어들었다’며 조선 사람들을 욕할 순 없지 않은가.
    
    

그러나 혐오는 하지 말자
    
그러나 중국 정부가 나쁘다는 이유로,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에 세뇌되었다는 이유로, 또는 중국인들이 미개하다는 이유로, 또는 유언비어를 근거로 ‘짱깨는 XX해도 싸다’며 중국인들을 혐오하지는 말아야 한다.
    
우선그 나라 정부가 나쁘다고 해서 그 나라 국민들까지 혐오해선 안 된다.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을 탄압했다고 해서, 중국인들이 자신들을 향한 혐오발언에 화를 낼 권리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그리고 중국인들 대다수가 그러한 탄압에 대항하지 못했다고 해서 중국인들이 자신들을 향한 혐오발언에 화를 낼 권리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적지 않은 한반도 사람들은 강제 징용되어 일본군의 기지를 구축했고, 신사참배를 하라고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신사참배를 했으며, 일본어만 쓰도록 강요하는 일제에 의해 우리말을 쓰지 않았다. 학교 각 반의 반장들은 연좌제로 인해 처벌받을까 두려워 우리말을 쓰는 학생들을 단속했다. 이렇게 일제의 폭정이 극에 달했던 1943년 10월 정도에 한반도 어딘가에서 전염병이 돌았고, 다수가 감염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감염된 한반도 사람들을 두고 ‘민족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하는 조선 사람들은 우스꽝스러운 노래 속에서 숫자로 세어져도 할 말 없다’라고 하는 건 분명 반인륜적 언행이다.
    
독재 정권 시절 적잖은 기성세대들은 독재에 항거하지 못했고,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데모는 무슨 데모냐’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독재정권의 폭정이 극에 달했던 1987년 1월 정도에 한반도 어딘가에서 전염병이 돌았고 다수가 감염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한국인들을 향해 ‘독재 정권의 학살에 항거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은 우스꽝스러운 노래 속에서 숫자로 세어져도 할 말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역시 반인륜적 언행이다.
    
또한 국민성(혹은 민족성)을 규정해서혹은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한 집단 전체를 혐오하는 행위 역시 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두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거짓말의 나라’라고 하며 ‘그 어떤 한국인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그게 옳은 말인가? 거꾸로, 대한민국 사람들이 일본을 두고 ‘일본은 뒤에 칼을 숨기고 있다’며 ‘그 어떤 일본사람과도 절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는 게 옳은 언행인가? 일본이 역사 왜곡을 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더라도, 일본 '사람'을 배척하고 '비하'해서는 안된다. 세뇌당한 일부 일본 국민들을 비판할 때도, 잘못된 정책에 대한 세뇌를 겨눈 생산적인 비판 및 풍자에서 그쳐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은 맞으나, 우한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유 하나로 ‘냄새나는 중국인이 문제이며 중국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이게 맞는 말이라면, ‘메르스는 냄새나는 한국인들 때문에 동아시아에 퍼졌고, 그러므로 한국음식은 먹지 말자’고 하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게 된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더러운 동양인들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고, 그러므로 동아시아 음식은 먹지 말자’는 말도 역시 틀린 말이 아니게 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언제나 위험하다.
    
그 어느 누구도 ‘중국은 더럽고 냄새가 난다. 그러므로 그 어떤 중국 음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중국 정부의 방역 체계가 엉망이고, 중국 내 시설물들의 청결도가 좋지 못하다 한들, 중국 '사람'을 배척하고 또 '비하'해서는 안된다. 우리 기준에서 더럽다고 판단되는 중국인들이 물론 적지 않을 것이다. 13억이 넘는 인구 중에서 1%만 비위생적이어도 1300만명이 비위생적인 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더럽고 싶어서 더러운가? 국가의 위생도 결국엔 정책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대한민국도 1988년 올림픽을 계기로 국가가 위생과 보건에 공을 들여 국가 위생과 보건이 크게 향상되었다. 중국 '사람'들에 대해 비판을 할 거면 일부 중국인들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세뇌를 겨눈 생산적인 비판 및 풍자에서 그쳐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비난하는 우한 시민들도 중국의 방역체계를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우리가 그렇게 비난하는 중국 국민들도 시진핑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언론 탄압에 분노한다. 이러한 사실은 쏙 빼놓고 중국인들을 '짱깨'라고 부르며 그들 때문에 질병이 번진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 건 잘못된 처사다.

또한, '나쁜 중국인'만 '짱깨'라고 부른다며 좋은 중국인은 욕 안한다는 이들 역시 잘못되었다. 거꾸로, 우리나라의 나쁜 사람들을 두고 '조센징'이라고 부르고, 좋은 한국인에게는 욕 안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가 한국인 혐오를 안하는 것일까? 어떠한 단어가 혐오발언인지 아닌지는 그 단어를 듣는 대상이 결정한다. 나쁜 사람만 골라 '짱깨'라고 한다 해서 그 이외의 중국인들이 이것을 혐오발언이 아니라고 말할 것 같은지, 반추해보길 권한다.
    
    

축구 속에서는 더더욱 혐오 하지 말자
    
그런데 문제는 혐오성 발언들이 축구 기사 댓글로 등장해서는 엄청난 양의 공감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혐오정서가 가짜뉴스를 통해 번져나간다는 것 역시 문제다. 장위닝의 사례 뿐만이 아니다.
    
축구 기사 댓글 속 중국인 혐오 확산은 언론의 탓이 크다.
    
각종 언론사들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한 경기만 하면 부리나케 ‘중국 반응’을 기사로 작성한다. 적어도 수백에서 수천만 명이 작성한 글 중 대여섯개를 가져와놓고는, <대한민국 승리에 중국 질투...’우리도 장위닝 있다‘>, <대한민국 패배에 중국 환호...’우레이가 손흥민 넘는다‘>이런 기사를 써댄다.

 

 

중국인들도 눈이 있고 핸드폰이 있다. 그들도 생각을 한다.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도 우레이(28세, 에스파뇰)가 손흥민보다 아래고, 한국이 중국보다 축구를 잘한다는 걸 안다. 심지어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우레이를 향해 악플을 달기도 하고, 중국 축구 대표팀에 욕설을 하기도 한다. 물론, 중국 축구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다. 우리도 ‘손까’가 있고 ‘손뽕’이 있으며,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뒤쳐진다는 사람도 있고, 대한민국이 일본은 쉽게 이긴다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6년 전에는 알제리와 러시아를 ‘제물’로 생각했고, 2년 전에도 스웨덴을 ‘제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었다.
    
그런데 중국 축구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일부를 두고 우리 네티즌들 중 적잖은 사람들은 ‘중국인은 중화사상이 강해서 자기들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짱깨가 다 그렇지’, ‘착짱죽짱’이라고 한다. 물론, 그러한 댓글들은 적잖은 공감을 받는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타이완 No.1', 'Free HongKong', ’Free Tibet'과 같은 댓글들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 위에서 말했듯, 중국 정부의 잘못된 정책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 그러한 문제가 축구장에서 논의되는 것도 ‘원칙’에는 어긋날지 모르나,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몇몇 중국인들의 말을 두고 그게 중국 전체의 목소리인 양 생각하며 중국인 전체를 욕하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태도다.
    
이러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이번 장위닝의 인스타그램 글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같이 맹목적인 중국인 혐오로 이어진다그리고 중국리그 및 중국 선수들에 대한 혐오로도 이어진다.
    
한 슈퍼리그 팀이 돈을 많이 써서 데려온 용병이 그 팀에서 태업을 하면, 적잖은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그 용병을 보고 ‘잘했다’며 ‘중국한테는 그래도 된다’고 한다. 만약 특혜를 주고 귀화시킨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태업을 한다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중국의 축구선수 귀화정책과 관련해 중국인 모두를 모욕하는 발언도 문제다. 물론, 중국의 축구선수 귀화정책은 비판당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중국인들은 유전적으로 축구를 못한다느니, 중국인들은 졸부에 거지근성이 있어 발전할 수 없다느니 하는 발언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모든 한국 축구팬들이 중국인을 혐오하지는 않는다. 일부 축구팬들의 언행이 문제가 될 뿐이다. 그러나 그 일부 축구팬들의 반응이 마치 모두의 반응인 것마냥 '베스트 댓글'에 올라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일본의 혐한 시위를 보면, ‘조선인(그들은 아직 우리를 식민지 조선으로 생각한다이 단어의 일본어 발음은 모두 알 듯이, ’조센징이다.)들은 더럽고 추악하다’, ‘조선인들 때문에 우리나라 치안이 위험해진다’, ‘조선인들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위험해진다라는 말들이 난무한다그리고 그러므로 조선인들은 죽어야 한다’, ‘조선인을 죽이자라는 말들도 나온다.
    
우리나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댓글들도 마찬가지다. ‘짱깨들은 더럽고 잔인하다’, ‘짱깨들 때문에 우리나라 치안이 위험해진다’, ‘짱깨들 때문에 우리나라 보건이 위험해진다라는 댓글들 천지다그리고 그러므로 짱깨들은 죽어도 상관없다’. ‘짱깨들은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들도 나온다.
    
물론혐오발언의 허용 여부에 대한 논의는 끝난 게 아니다혐오발언 자체를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적잖은 의견대립이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만큼은축구에 관한 기사에서만큼은 혐오발언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모두가 함께 똑같은 사람으로서 운동장에 나와 뛰는 게 축구다그런데 이러한 축구마저 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 전체에 대한 혐오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 아니축구가 그러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좋은 무기가 되어 모두가 자유와 평등을 외칠 수 있어야 한다.

댓글 18

천사시체 2020.02.11. 16:24
12월 31일에 중국에서 내 네이버 아이디 40회 로그인해가지고 섹스광고 올린거때문에 정지당한 분노가 아직 풀리지 않고있는 저는 중국까도 되나요
댓글
쑨양 2020.02.11. 16:25
혐오감이생기는데 어케여
댓글
기가드릴브레이커 2020.02.11. 16:26
일단 개소리인거 같아서 안읽고 내림
지금 중국때문에 축구도 편히 못보게 생겼는데
씨발 욕 좀 하면 어때서
좌짱깨 우쪽발 때문에 뒤지게 생겼고만
댓글
안될손 2020.02.12. 00:29
 기가드릴브레이커
조선족은 동포~
댓글
투령 2020.02.11. 16:28
씨발 우한폐렴으로 직장이 휘청거리는데
댓글
이부망천 2020.02.11. 16:30
적어도 개인과 집단은 구분하자는 말이잖음
댓글
삼성회장김건희 2020.02.11. 16:31
일부분 동의. 하지만 내가 입은 피해를 생각하면 배려 못하겠음
댓글
HotsiX 2020.02.11. 16:31
나도 저 기사 볼 때
댓글 보고 좀 그렇더라
중국은 싫어해도 거기 태어나서 사는 사람들은 뭐가 잘못이겠어
물론 뭐같이 하는 것들은 국적을 떠나서 욕해도 됨
댓글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20.02.11. 16:34
저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저도
학교 조별과제 할 때 제가 본 모든 중국 유학생분들이 불성실하게 임하는 걸 보고 화가 났고,
저도 이번 폐렴 때문에 축구보러 못가서 개빡칩니다...
새터 취소되고, 개강 연기된 것도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생업에 지장이 가시는 분들은 오죽하실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함부로 '짱깨'라는 말을 써도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단어를 순화하고 혐오를 자제하는 노력이 힘들다는 것 압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노력'은 하자!
라는 의미에서 글을 썼습니다.
사실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 알지만,
그럼에도 이런 글 하나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20.02.11. 16:39
중국인이면 뭘 해도 욕하지 말자!
이게 아닙니다.
중국인인데 사기를 친다고 해서
감싸줄 필요 없죠.
XXX XX XX XX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중국인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우리가
나머지의 모든 중국인들이 벌레라는 둥
중국인들은 차별 당해도 된다는 둥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차분하게 사고를 해야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
최소시고 2020.02.11. 16:40
네이버 감안하더라도 너무 조롱의 정도가 심함.
댓글
리옹맨 2020.02.11. 22:33
작성자의 댓글까지 포함해서 전적으로 동의, 사람들이 일반화된 혐오를 당하는 기분을 잘 느껴볼 기회가 없어서 그 무서움을 모름.
댓글
깐풍기 2020.02.12. 10:40
이런 글에까지 혐오정서가..,ㅋㅋㅋㅋㅋ
댓글
은빛비행선 2020.02.13. 13:42
뒤늦게 읽었지만 맞는 말임. 뭐 나도 친구들 사이에서 드립 칠 때는 착짱죽짱 한다지만 그게 엄연히 일탈이라는건 인지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혐오가 혐오인지도 모르고 퍼져나가는게 참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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