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상주상무 10기 전역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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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3 안세희

원소속팀 : FC안양

생년월일 : 1991.2.8

신체조건 : 186cm/80kg

CTID 평가 : 양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48경기

2015년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뛴 건 5번에 불과했고, 여름 대전으로 임대를 떠나 반년 동안 4경기를 더 소화했다. 이후 안양으로 이적해 2년차를 맞이했는데 그해 34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 부상으로 반년 동안 3경기 출전에 그쳤고, 여름에 김광석이 시즌 아웃된 포항으로 급하게 임대됐지만 2경기 출전에 그치며 부진했다. 안양 복귀 후에도 경기를 뛰지 못하자 안세희는 시즌 중 상주 추가 모집에 지원해 변화를 모색했다. 이후 금교진, 권영호와 경합한 끝에 3:1의 경쟁률을 뚫고 상주에 입단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3경기

2018년엔 K리그 출전 기록이 없으며, 2019년 또한 FA컵에만 모습을 드러내며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안세희의 K리그 데뷔전은 9기 선수들이 전역한 뒤 첫 경기였던 9월 전북 원정이었다. 이날 그는 상주가 FA컵 4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돌린 상황에서 백3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적으로 팀이 1-2로 선전하는데 기여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11일 뒤 인천과의 홈경기에서는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고 말았다. 이후 2달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다시 한번 로테이션이 가동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인천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2실점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나쁘지 않은 수비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레이 스타일

안양 이적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세희는 좋은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대인 방어가 뛰어나며, 제공권 장악력, 공격 전환 시 빌드업에도 능한 중앙 수비수다. 본인 또한 상주 시절 인터뷰에서 제공권에는 자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측면 수비도 가능해 전성기였던 16시즌에는 안양에서 중앙과 측면을 동시에 커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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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4 장은규

원소속팀 : 제주유나이티드

생년월일 : 1992.8.15

신체조건 : 174cm/70kg

CTID 평가 : 가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82경기 1득점 2도움

2014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제주 유스 출신 1호 선수라는 타이틀로 기대를 모았으며, 데뷔 시즌부터 22경기에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듬해 부상 여파로 10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이후 경남, 성남, 안양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제주와 멀어졌다. 2016년 경남에서는 36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다음 해 성남에서는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입대 전까지 안양에 단기 임대되어 5경기에 출전한 뒤 2018년 5월 말 상주로 팀을 옮겼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0경기

10기 선수들 중에서는 이호석과 함께 유이하게 K리그 출전 기록이 없다. 그나마 이호석의 경우 FA컵 출전 기록이 있지만, 장은규는 단 1분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장은규는 "무릎에 뼈가 자란 부분이 있어서 깎아내야 했다. 어려움이 따라서 부상 기간이 1년 정도 걸렸다"라며 오랜 기간 출전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플레이 스타일

성남 이적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장은규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볼 소유 능력이 돋보이는 3선 미드필더다. 신인 시절 그의 은사였던 박경훈 감독은 장은규에 대해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볼 소유 능력도 뛰어나고 템포 조절도 그 나이답지 않다. 공격 전환 시 진가가 나온다. 여기에 엄청나게 많이 뛰며 수비에도 많은 공헌을 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부주장이었던 송진형 또한 "볼을 워낙 잘 다루고 패스도 좋은 선수"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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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5 마상훈

원소속팀 : 수원FC

생년월일 : 1991.7.25

신체조건 : 183cm/78kg

CTID 평가 : 미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10경기, 태국 1부리그 통산 25경기 2득점

2011년 강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년간 강원에 머물렀으나 K리그 출전 기록은 없었다. 이에 마상훈은 2013년 태국 2부리그에 있던 BBCU로 이적해 도전에 나섰고, 주전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구강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결국 반년 만에 계약을 해지하는 불운을 겪었다. 2014년 전남에 입단해 K리그로 돌아왔지만 1년 동안 단 20분 출전에 그친 뒤 팀을 떠났다. 이후 마상훈은 2016년 다시 BBCU로 돌아가 태국 1부리그에서 25경기 2득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다 2018년 수원FC에 입단해 시즌 초반 9경기를 소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주에 입단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16경기

2018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팀의 명운이 걸려있던 서울과의 최종전에서 교체로 20분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했다. 그리고 2019년, 마상훈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에서만 15경기에 출전했다. 무려 8경기가 교체 투입이었을 정도로 주전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이는 반대로 수비수임에도 8번이나 교체 카드로 기용될 만큼 코치진의 신임을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 혹은 징계로 결장할 경우 대신 투입되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본업인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와 최전방까지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 결과, 데뷔 후 9년 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재평가를 받았다. 

 

플레이 스타일

마상훈하면 대인 방어다. 굉장히 터프하면서도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힌다. 또한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데 능하다. 여기에 성남과 수원FC 이적 당시 보도자료 설명을 곁들이자면 발이 빠르고, 협력 수비를 잘 하며,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구사한다. 다만 발밑이 좋은 편은 아니므로 빌드업을 요구하는 팀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상주 시절 은사였던 정경호, 이태우 코치가 있는 성남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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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9 송시우

원소속팀 : 인천유나이티드

생년월일 : 1993.8.28

신체조건 : 174cm/71kg

CTID 평가 : 미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70경기 11득점 1도움

2016년 인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조커로 출전해 28경기 5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그해 안현범, 김동준과 함께 영플레이어에 노미네이트될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듬해에는 선발 출전 비중을 늘린 가운데 32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하며 그 시즌 인천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2018년에도 인천 유니폼을 입고 10경기 1득점을 기록한 뒤, 시즌 중 상주 합격에 성공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35경기 4득점 4도움

김경중과 함께 10기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명단에 포함됐다. 자대 배치 12일 만에 교체 투입되면서 7월 데뷔전을 소화했고, 다음 달에는 인천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10월 경남 원정에서 첫 득점을 신고하며 12경기 1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9년 초반엔 신창무, 박용지와 투톱으로 출전해 1라운드 도움, 2라운드 멀티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20경기 가까이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다행히 3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상주가 마지막까지 파이널A 경쟁을 펼치는데 기여했다. 19시즌 최종 성적은 23경기 3득점 4도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플레이 스타일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갖춘 크랙형 선수다. 2016년 그의 대학교 은사였던 신연호 감독은 "기본기가 착실하고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공격수로써 볼을 안정적으로 키핑 할 수 있고, 공격수가 가져야 할 슈팅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인천 시절엔 주로 2선에 배치됐지만, 상주 입대 후에는 대부분 최전방 투톱으로 활약하며 쓰임새가 다양해졌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체력과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매년 선발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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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1 김경중

원소속팀 : 강원FC

생년월일 : 1991.4.16

신체조건 : 178cm/70kg

CTID 평가 : 미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34경기 3득점 1도움, 프랑스 2부리그 14경기, 카타르 2부리그 17경기 4득점 16도움, 일본 2부리그 20경기

2012년 에스토니아 FC 올림픽 탈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에스토니아에서 데뷔했으나 곧바로 보르도로 임대를 떠났는데, 탈린이 보르도의 위성 구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보르도 1군에서 경기를 뛰지는 못했고, 12/13시즌 겨울부터 1년 반 동안 SM 캉으로 임대되어 14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카타르의 알 라얀에 입단해 17경기 4득점 1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도쿠시마 보르티스로 이적했으나 1년 반 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7년 군 입대를 앞두고 강원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뒤, 34경기 3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입대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24경기 2득점

송시우와 함께 10기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명단에 포함됐으나 2선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8기 선수들이 전역한 뒤, 9월 말부터 세 차례 선발 출전했지만 곧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2019년에는 상주가 3-5-2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측면 공격수였던 김경중은 입지를 잃었다. 개막 후 6월까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할 만큼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7월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변신에 성공한 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상황이 개선됐다. 9월엔 10기 주장으로 선임된 뒤, 다시 3차례 선발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김민우, 강상우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주전 도약엔 실패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입대 후 처음으로 투톱에 배치된 뒤 멀티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설악산 적토마'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돌파에 능한 측면 공격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정확한 크로스를 구사할 수 있으며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주 입대 후에는 왼쪽 수비수로 변신에 성공하며 왼쪽 측면 전체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백3의 윙백이었고, 전문 수비수가 아니기 때문에 백4에서는 수비력에 의문이 있지만 최전방도 가능한 선수이므로 다양한 쓰임새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메리트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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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12 권완규

원소속팀 : 포항스틸러스

생년월일 : 1991.11.20

신체조건 : 183cm/82kg

CTID 평가 : 수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116경기 4득점 5도움

2014년 경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에 팀은 강등됐으나 권완규 본인은 17경기 1득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김봉진과 트레이드되어 인천으로 이적했다. 인천 시절, 권완규는 2년 동안 55경기 3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부동의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포항으로 팀을 옮겼는데, 그해 후반기부터 중앙 수비수를 보기 시작하면서 멀티 자원으로 거듭났다. 이후 2018년 시즌 중 상주 입대를 결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41경기 2득점

입대 전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10기 선수들 중 K리그1에서 검증된 몇 안 되는 선수였는데 예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치며 상주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2018년 26라운드 전북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후 남은 시즌 12경기 중 11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9년에는 백3의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자리매김해 상주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 잔부상과 징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으며 31경기 1득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K리그1 B11에 노미네이트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플레이 스타일

입대 전에는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 가담 능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활발한 활동량, 오버래핑, 정확한 크로스, 저돌적인 수비가 권완규를 설명하는 수식어였다. 입대 후에는 앞서 언급한 플레이를 중앙 수비수 위치에서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 2시즌 동안 안정적인 빌드업과 터프한 수비력으로 상주의 후방을 책임졌다. 때때로 거친 반칙을 저질러 많은 카드를 수집하기도 했으나, 이 정도 흠을 제외하면 리그 상위권팀 주전급으로 충분히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전역 후에는 포항 수비의 중앙과 오른쪽을 모두 커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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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13 안진범

원소속팀 : FC안양

생년월일 : 1992.3.10

신체조건 : 173cm/68kg

CTID 평가 : 미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78경기 2득점 5도움

2014년 안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최진수와 트레이드되어 울산으로 떠났다. 데뷔 시즌에는 24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안진범은 2년간 인천과 안양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5년 인천에서는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자리 잡지 못했지만, 다음 해 안양에서는 27경기 3도움을 기록하며 인정을 받았다. 그 결과 2017년 안양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그해 김종필 감독의 전력 구상에 포함되지 못하며 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2018년 시즌 초반 9경기에 출전한 안진범은 상주 지원에 성공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21경기 2도움

2018년 11월 36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선발로 데뷔전을 치른 뒤, 다음 시즌까지 1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주전 도약에 성공했다. 이는 대구 원정부터 상주가 4-1-4-1에서 3-5-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기 때문인데, 3-5-2에서 안진범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윤빛가람 그리고 이규성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이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9년 5월부터 신병이었던 한석종의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6월 전북 원정에서 김진수의 위험한 태클로 6주 부상을 당한 뒤 입지가 좁아졌다. 9월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미 상주의 중원은 류승우, 이규성, 김민혁 위주로 재편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김건희의 결승골을 도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초창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볼을 다루는 센스는 있지만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팀에 융화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상주에서는 윤빛가람을 지원하면서 수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안양 시절 군 입대를 앞두고 진행한 구단 자체 인터뷰에서 당시 안양 직원은 안진범에 대해 "본인의 위치, 동료 선수들과 상대 선수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선수다. 패스의 방향과 속도,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 역시 탁월하다. K리그에서 보기 드문 경기를 읽을 줄 아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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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15 고태원

원소속팀 : 전남드래곤즈

생년월일 : 1993.5.10

신체조건 : 187cm/81kg

CTID 평가 : 양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53경기 1도움

2016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 고태원은 대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지남, 토미와 함께 탄탄한 백3를 구축하며 2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전남 또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하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전남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수비력에 문제가 발생했고, 고태원에 대한 평가도 하락했다. 그는 2017년 26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음 해에는 시즌 초반 1경기 출전에 그치며 고전했다. 변화가 필요했던 고태원은 상주 입대를 통해 변화를 주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6경기

2018년 3경기, 2019년 또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병 시절에는 김영빈, 백동규, 권완규가 버티고 있어 자리 잡기 힘들었다. 31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으나, 그 경기에서 같이 데뷔전을 치른 원소속팀 동료 김경재가 이후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 4명의 선수와 마상훈이 다음 해 상주 백3의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태원은 8월까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9월 전북 원정에서 로테이션이 가동되며 첫 경기를 소화했으나 이후 행보는 안세희와 매우 유사하게 흘러갔다. 전북 원정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1일 뒤 인천 원정에서 후반 45분 교체 출전한 뒤 2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11월 인천 원정에서 다시 한번 로테이션이 가동됐고, 이번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상주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플레이 스타일

전남 입단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태원은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딩력과 공간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1대1 수비와 몸싸움에 강한 선수다. 또한 지구력과 체력이 좋아 본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고태원 본인은 17년 인터뷰에서 "난 남들보다 특출난 건 없지만 모든 면에서 고른 편이다. 큰 실수가 없고 경기력이 비교적 일정한 편"이라며 안정성을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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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17 이호석

원소속팀 : 인천유나이티드

생년월일 : 1991.5.21

신체조건 : 173cm/65kg

CTID 평가 : 가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83경기 16득점 17도움

2014년 충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정성민과 트레이드되어 경남으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 이호석은 13경기에 출전했고, 2년차에는 16경기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입지를 넓혀갔다. 그리고 3년차, 김종부 감독 체제에서 이호석은 27경기 9득점 10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를 바탕으로 크리스찬과 함께 대전으로 이적했으나, 27경기 5득점 6도움에 그치며 기대보다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인천의 박명수와 트레이드되어 1부리그로 복귀했지만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변화를 위해 상주 입단을 선택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0경기

10기 선수들 중에서는 장은규와 함께 유이하게 K리그 출전 기록이 없다. 그나마 이병 시절 FA컵 교체 출전 기록이 있지만, 그 당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몇 차례 후보 명단에 합류한 적은 있었으나,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호석 입장에서는 3-5-2 포메이션을 사용한 상주의 전술에 녹아들기 힘든 측면이 존재했다.

 

플레이 스타일

인천 이적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호석은 축구 지능이 뛰어나며 스피드, 기술, 센스를 두루 겸비하고 있는 측면 공격수다. 여기에 16, 17시즌 활약에서 볼 수 있듯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전성기 시절에도 언급됐던 불필요하게 볼을 끄는 플레이와 경기장에서 답답함을 표출하는 멘탈 문제는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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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19 박용지

원소속팀 : 인천유나이티드

생년월일 : 1992.10.9

신체조건 : 183cm/75kg

CTID 평가 : 수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129경기 10득점 7도움

2013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 16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으나, 7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고 그 여파로 2년차에는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14년 여름 김용태와 함께 부산 양동현과 2:1 트레이드되면서 팀을 옮겼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1년 동안 37경기 3득점에 머무른 끝에 2015년 여름 이번엔 성남 김동섭과 1:1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후반기 박용지는 17경기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2016년 29경기 1득점 2도움에 그치며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결국 2017년 인천 배승진과 트레이드되면서 또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해 박용지는 21경기 4득점 1도움으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초반 3경기에 출전해 극악의 경기력으로 지탄을 받았고, 결국 상주 입대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47경기 16득점 4도움

수년간 커리어가 좋지 않았기에 의문이 따랐지만, 결과적으로 김정우, 이상협, 이근호, 박기동, 주민규와 함께 상주 역대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데뷔전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는데, 9월 강원 원정에서 원톱으로 전격 데뷔해 2차례나 PK를 유도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11경기에 더 출전해 4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다음 해를 기대케 했다. 2019년 초반에는 조커로 출발했지만 3월 2득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올라섰고, 5월 3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이후 김건희 복귀 전까지 상주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종 성적은 36경기 12득점 3도움. 여기에 PK 유도 1위, 피파울 6위, 경기수 7위, 득점 8위, 공격포인트 11위를 기록하며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플레이 스타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드리블을 구사하는 데 능한 공격수다. 입대 전에는 측면 공격수로 분류됐지만, 상주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각성에 성공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이병 시절에는 원톱으로 3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투톱으로 포텐이 만개하면서 원톱과 투톱 모두 가능한 선수로 거듭났다. 단점으로 꼽혔던 멘탈과 결정력 또한 입대 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당 부분 해소된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서호정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박용지는 공격수 출신 정경호 코치의 특훈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장거리 스프린트를 줄이고, 박스 부근에서 움직임과 집중력을 높이고, 힘을 빼고 간결하게 슈팅하라는 지시사항을 받아들이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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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1 윤보상

원소속팀 : 광주FC

생년월일 : 1993.9.9

신체조건 : 185cm/88kg

CTID 평가 : 우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55경기 70실점

2016년 광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22경기에 출전해 단 21실점만 내주며 주목받았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국가대표 승선 이야기가 나올 만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2년차에도 26경기 42실점을 기록하며 최봉진과의 로테이션 과정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8년에는 K리그2에서 초반 7경기에 출전해 7실점을 기록했는데, 그 과정에서 정경호 수석코치와 곽상득 골키퍼코치의 연락을 받아 골키퍼가 급했던 상주에 입단하게 됐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44경기 62실점

10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1명이었고 예상대로 초반부터 기회를 받았다. 8월 인천 원정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불과 1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또한 아직 유상훈과 최필수가 병장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 시점에 기회를 잡았다는 것부터 많은 신임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15경기에 더 출전해 상주에서의 적응을 마쳤다. 2019년 초반엔 상주가 3연승을 거둘 때 단 1실점만을 내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3월 이달의 선수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징병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5월 경남전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했고, 시즌 중후반 기복을 보이는 등 안정감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럼에도 최종 29경기 37실점을 기록하며 김태완 감독 부임 이후 거쳐간 골키퍼 중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플레이 스타일

골키퍼 치고는 작은 키지만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화려한 선방 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다만 발밑은 좋지 않아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팀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본인 또한 이 부분을 인지한 듯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나는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새로 부여된 역할인 빌드업이 약하다. 또 여러 장면에서의 판단은 경험에서 나오는데 그 경험치도 부족하다. 막는 것을 잘하는 골키퍼를 넘어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라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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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22 배신영

원소속팀 : 수원FC

생년월일 : 1992.6.11

신체조건 : 178cm/73kg

CTID 평가 : 양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58경기 5득점

2015년 수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에는 28경기 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에 기여했다. 그러나 승격 직후 반년 동안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여름 대구 임대를 통해 반전을 모색했으나 단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7년 수원FC로 복귀했지만 13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2018년 시즌 초반 5경기에 출전한 배신영은 상주 입대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3경기 1도움

주전 경쟁의 벽이 높았다. 이병 시절엔 윤빛가람, 심동운, 여름 등이 버티고 있었고 이후 이규성과 안진범이 중용 받으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8년엔 K리그 출전 기록이 없으며, 다음 해에도 시즌 초반 FA컵 출전을 제외하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의 K리그 데뷔전은 안세희, 고태원, 김건희와 동일하게 9월 전북 원정이었다. 이 경기에서 배신영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으로 기회를 잡았고, 다음 달 제주와의 홈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잠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다 마지막 경기에서 입대 후 첫 K리그 경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실점의 빌미가 되는 패스 실수로 고개를 떨궜으나, 10분 뒤 김경중의 동점골을 도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 안정된 패싱과 공수 조율 능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다. 신인 시절엔 중원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맡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조율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후에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그만큼의 임팩트를 못 보여주고 있다. 상주에서는 공격적인 역할보다 백3의 가운데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는 등 3선 혹은 후방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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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23 김경재

원소속팀 : 전남드래곤즈

생년월일 : 1993.7.24

신체조건 : 183cm/76kg

CTID 평가 : 우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17경기

2016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 7경기, 2년차 8경기 출전에 그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3년차에도 역시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다. 때문에 김경재는 아직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 상주 입대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38경기 1도움

본인조차 전혀 예상 못 했을 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10월 서울 원정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후 남은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2018년 막판부터 백3의 가운데 중앙 수비수로 등용됐고, 다음 해 개막전부터 김영빈 - 김경재 - 권완규로 구성된 수비라인을 이끌면서 3월 상주의 3연승 돌풍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시즌 초반 한준희 해설이 K리그1 B11으로 언급할 만큼 인정을 받았다. 시즌 중반 부상 등의 이유로 8월 내내 결장했으나 9월 복귀해 최종적으로 30경기에 출전. 이전 3시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폭풍 성장해서 전역하는데 성공했다.

 

플레이 스타일

전남 입단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민첩성과 순간 스피드, 상대 공격수에 대한 대인마크와 협력 수비가 탁월한 중앙 수비수다. 상주 입대 후에는 백3의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K리그1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지난해 K리그1 인터셉트 부문에서 272개로 전체 1위를 차지할 만큼 수비라인의 최종 보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좌우측 중앙 수비수들이 측면 수비수처럼 공격적으로 올라가다 보니 김경재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그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상주가 7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다만 종종 수준급 공격수를 상대할 때 대인 마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실점을 허용한 장면이 나왔는데,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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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24 이규성

원소속팀 : 부산아이파크

생년월일 : 1994.5.10

신체조건 : 173cm/69kg

CTID 평가 : 수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75경기 5득점 6도움

2015년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에는 20경기 1득점 2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년차에는 32경기 1득점 3도움으로 주전 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7년 15경기 3득점에 그치며 출전 빈도가 줄어들었다. 2018년엔 초반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는데, 그 과정에서 시즌 중 입대를 통해 이른 나이에 군 복무를 시작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47경기 4도움

K리그2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다 보니 입단 초기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10기 선수들 중 박용지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상주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8월 전북전을 통해 자대 배치 1달 만에 데뷔전을 치렀으며 그해 12경기 1도움을 기록해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예상대로 2019년 초반 윤빛가람 - 이규성 - 안진범으로 구성된 미들라인의 중심을 잡으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오랜 시간 함께 뛰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최종적으로 35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패스 1,860회, 전진 패스 845회로 리그 3위에 올랐고, 키 패스 15회로 리그 15위를 차지했다.

 

플레이 스타일

부산에서는 중원에서 공격적인 면이 좀 더 부각되는 역할을 맡았지만, 상주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정되어 50여 경기를 소화했다.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도 1차 빌드업을 안정적으로 풀어가며 상주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초반엔 윤빛가람을 지원하는 느낌이 강했고, 윤빛가람이 잠깐 결장했을 때 상대 전방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9월 윤빛가람 전역 이후에도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때때로 과감한 전진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는 등 아직 진가가 알려지지 않은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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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25 박대한

원소속팀 : 전남드래곤즈

생년월일 : 1991.5.1

신체조건 : 173cm/70kg

CTID 평가 : 양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85경기 2득점 3도움

2014년 강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에는 3경기에 출전했지만 1년 만에 방출되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해 테스트를 통해 인천에 입단한 뒤 35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5년 연말 홍철, 고광민과 함께 K리그1 B11에 노미네이트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에도 26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잔류를 이끌었고, 2시즌 동안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전남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로테이션 여파로 2017년 16경기, 2018년 초반 5경기 1득점에 그치며 출전 빈도가 줄어들었다. 때문에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시즌 중 상주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4경기

결과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사실 초반에는 기대를 모았다. 데뷔전을 권완규, 이규성과 함께 8월 전북전을 통해 치렀다. 당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1달 만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이른 편이었다. 이후 9월 강원 원정에서도 교체 투입됐고, 다음 주에 열린 대구와의 홈경기에도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1년 넘게 K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기억에서 잊혔다. 다행히 2019년 마지막 경기였던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하프타임 이민기와 교체되면서 아쉽게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플레이 스타일

최대 장점은 빠른 스피드다. 육상 선수 출신으로 예전 인터뷰에 따르면 축구를 시작한 계기 또한 축구부 감독이 자신의 달리기 기록을 보고 축구부를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많은 활동량과 왕성한 오버래핑으로 측면에 활력을 더해주는 선수다. 주포지션은 오른쪽 수비수지만, 왼쪽 수비수로도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을 만큼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수비력에 비해 크로스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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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30 이민기

원소속팀 : 광주FC

생년월일 : 1993.5.19

신체조건 : 176cm/71kg

CTID 평가 : 미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48경기 1득점 2도움

2016년 광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신인 시절 9경기 1득점으로 경험을 쌓았고, 이듬해 28경기에 출전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그해 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겪으며 2018년 2부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 11경기에 나섰던 이민기는 팀 동료 윤보상과 함께 상주 지원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17경기 1도움

2018년 9월 강원 원정을 통해 상주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6경기에 나섰고 주로 백4의 왼쪽 수비수로 출전해 주전으로 자리 잡아갔다. 그러나 11월 대구 원정을 전후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전까지 4-1-4-1을 썼던 상주가 이 경기를 기점으로 3-5-2를 쓰기 시작하면서 이날 그는 오른쪽 수비수로 이동해야 했고, 왼쪽 수비수는 김민우의 차지가 됐다. 또한 이 경기 이후 골절 부상으로 수술에 들어가면서 이태희가 오른쪽 수비수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이민기는 9기 선수들이었던 경쟁자 2명이 전역할 때까지 후보로 밀려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오른쪽 수비수 경쟁에서 배재우를 제치고 6경기를 소화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플레이 스타일

주 포지션은 왼쪽 수비수지만 양 측면 모두 커버 가능하다. 특이하게도 오른발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왼쪽을 맡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민기는 상주 시절 인터뷰에서 특별한 계기는 없으며 어렸을 때부터 왼쪽을 맡아서 편하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볼 센스와 기동력이 좋고,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고 한다. 그 또한 신인 시절 인터뷰에서 체력과 기동력에 자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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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34 김건희

원소속팀 : 수원삼성

생년월일 : 1995.2.22

신체조건 : 187cm/81kg

CTID 평가 : 우

 

입대 전 커리어 : K리그 통산 36경기 2득점 4도움

2016년 수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전부터 고려대 출신 대형 공격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첫 시즌 20경기 1득점 3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듬해에는 7경기 1도움으로 부진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때문에 2018년 봄, 김건희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자 상주에 지원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이후 입대 전까지 K리그에서 9경기 1득점을 기록하고, ACL 16강 울산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상주로 향했다.

 

입대 후 커리어 : K리그 통산 10경기 8득점 1도움

동기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결과적으로는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훈련소에서 딱딱한 군화를 신으면서 족저근막염에 걸렸고, 자대 배치를 받은 뒤 무리하게 폼을 올리려다가 반년을 통으로 날렸다. 이후 개막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이번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개월을 쉬었다. 두 차례 큰 부상으로 2019년 8월까지 단 1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암울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9월 전북 원정을 기점으로 반전이 시작됐다. 9기 선수들의 전역 후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김건희는 선발로 전격 데뷔, 후반 동점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후 9경기에서 7득점 1도움을 몰아치며 시즌 막판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의 활약으로 상주는 뒷심이 약했던 예년과 달리, 시즌 막판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간 끝에 창단 이후 1부리그에서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 스타일

2014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김건희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잡아낸다. 양발을 다 사용하고 슈팅이 정확하다. 순간 스피드와 슈팅 타이밍 등 세밀한 부분을 다듬으면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의 말대로 김건희는 톱에게 요구되는 많은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는 선수다.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연계나 드리블을 가져가며 공격에 다양성을 더해준다. 프로 데뷔 후 약점으로 지적됐던 득점력과 멘탈도 지난해 후반기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이다. 측면 공격수로 배치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수원 복귀 후에도 염기훈, 타가트와 충분히 공존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

 

 

 

거의 전역 당일에 올렸던 9기 스카우팅 리포트와 달리 늦게 올리는 거라 좀 더 많은 양을 다뤘음

입대 후 커리어 항목을 제외하면 기사 문구 인용한 게 많아서 정확성이 떨어질 수도...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지적 ㄱㄱ

댓글 12

CTID 작성자 2020.02.15. 18:46
 국수영탐
.
댓글
CTID 작성자 2020.02.15. 18:50
 국수영탐
.
댓글
Rexoarh 2020.02.15. 19:27
송시우 안진범 인천 캐리하자
댓글
Rexoarh 2020.02.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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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리그 주전 킹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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