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2020 스쿼드 Info. ⑦ 김동민, 지언학, 최원창, 이준석

1편 (정산, 황정욱, 김채운, 문지환) : https://www.flayus.com/50002852

2편 (마하지, 임은수, 김도혁, 안진범) : https://www.flayus.com/50069515

3편 (무고사, 케힌데, 김호남, 김준범) : https://www.flayus.com/50152077

4편 (양준아, 이재성, 강윤구, 김준엽) : https://www.flayus.com/50288625

5편 (이상협, 송시우, 부노자, 이태희) : https://www.flayus.com/50371411

6편 (김성주, 김연수, 이우혁, 이제호)https://www.flayus.com/50447232

 

메인급 선수들을 거의 다 마치고, 이제부터는 젊은 선수들이 주로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는 No. 26 김동민 / No. 27 지언학 / No. 28 최원창 / No. 29 이준석 네 명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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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6 DF 김동민 (金東玟 / Kim Dongmin)

 

생년월일 : 1994.08.16

국적 : 대한민국

신체조건 : 181cm, 68kg

포지션 : 우측 풀백, 좌측 풀백

주발 : 오른발

학력 : 남동초-부평동중-부평고-금호고-인천대

소속팀 : 인천 유나이티드 (2017~)

국가대표 : X

 

'위기, 그리고 마지막 기회'

 

- 1. 경력

 

인천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인천에서 축구를 배워왔다. 고등학교도 부평고로 진학했으나 중간에 광주의 유스인 금호고로 전학가면서 처음으로 인천을 벗어나기도 했다. 금호고를 졸업했으나 우선지명을 받지는 못했고, 이후 다시 고향에 있는 인천대에 합류했다. 인천대에서는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하며 좋은 성장세를 보여주었고, U리그에서도 괜찮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 2. 인천에서의 김동민

 

인천대를 졸업한 후 입단테스트를 통과하여 인천에 합류, 프로선수로 도약했다. 당시 입단테스트를 통과한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아직까지도 인천에 소속된 선수. 다만 입단테스트 멤버 중 가장 잘 된 선수는 하창래이다.

 

2017년에 치러진 수원과의 FA컵 경기에서 2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나섰다. 이 경기에서는 신인치고 괜찮다는 평을 받으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6월부터는 K리그에서도 선발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이학민의 부진, 김용환의 부상 등으로 좌측 풀백진에 고민이 많던 인천은 김동민을 적극 활용하여 공백을 메웠다. 다만 투박한 면모와 심한 기복을 보여서 확실한 믿음을 주진 못했고, 이로 인해 인천은 곽해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그 자리를 대체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곽해성은 신체 능력이 너무 무너진 상태였고, 김동민이 자리를 지키다 김용환 복귀 이후 주전 자리를 넘겨주었다. 미숙한 점은 보였지만 준수한 데뷔 시즌이었고, 덕분에 재계약도 성사되었다.

 

2018 시즌에도 인천에 잔류했지만 초반에는 2군 소속으로 머물렀다. 하지만 김용환과 최종환이 심각한 부진을 보여주자 경기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썩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어도 무난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레귤러 멤버로 올라섰다. 안데르센 부임 후에도 신임을 받았지만, 그 첫 경기에서 쓰로인 시간지연행위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수원전에 원더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시즌 전반을 볼 때 경기력이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투지는 있지만 집중력이 부족하고 공격 기여도가 크게 높지도 않은지라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던 선수. 결국 김진야의 풀백 전환 이후로는 서브로 밀려났다. 그래도 팀 내에서는 괜찮은 서브 자원으로 평가되어 다시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9 시즌에는 정동윤의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기용되며 입지가 좋아졌다. 초반에는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그 이후로 다시금 예전부터 비판받던 문제들이 다시 도마에 올랐고, 결국 곽해성과 정동윤이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팬들의 여론도 상당히 싸늘해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센터백진까지 메우며 투지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덕분에 잠시 여론을 반전시켰으나, 이후 정동윤과 더불어 치명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김진야 윙어 복귀 이후로는 주전 좌측 풀백 자리를 노렸으나 미숙한 라인 컨트롤 등 미스가 잦았다는 평. 전북전에서 각성해 문선민을 지워버리기도 했으나 여전히 기복이 있었고, 결국 유상철 감독도 시즌 막판에 좌 곽해성-우 정동윤으로 주전 라인업을 개편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났다.

 

- 3. 플레이 스타일

 

적극적이고 투쟁심이 있는 풀백으로, 기본적인 운동 능력도 준수하다. 활동량도 많고 공수 양면에 활발하게 기여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드리블 돌파의 질은 살짝 기복은 있으나 피지컬을 살려서 종종 사이드를 치고 들어가는 장면이 두드러지고, 그 이후 시도하는 슈팅이나 중거리슛도 꽤 좋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집중력만 유지하면 상당히 뛰어난 대인마크 능력을 선보이기도 하고, 훌륭한 운동 능력덕분에 센터백 자리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제공권도 갖추고 있다. 적어도 피지컬 기준으로는 정동윤이나 곽해성 등에 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편. 크로스의 경우 프로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으나 대학 시절에는 좋은 평을 받았고, 슈팅의 궤적을 볼 때 우측에 정착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질을 보려주리라 기대된다.

 

툴은 좋으나 정신적인 능력에서 약점이 크게 드러난다. 집중력이 경기 도중에도 오락가락하여 미스가 잦으며,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실수를 연발한다. 기본기가 우수한 유형은 아닌지라 자잘한 미스가 많이 나오고 투박한 플레이가 보이는데, 그런 점이 실점으로 이어질 경우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결국 공격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수비할때도 도망가는 플레이가 늘어나 전반적인 경기력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김동민이 플레이 도중 거친 성향을 드러내거나 감정 조절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점 역시 여기에서 기인하며, 기복도 심한 편이다. 그 외의 문제로는 빌드업 기여도가 너무 낮다는 점. 패스 선택지가 썩 좋은 편이 아니고 자신감을 잃은 뒤에는 안전한 선택을 최우선시하는 경향도 생겨 빌드업에는 도움이 별로 안 되고 있다. 풀백에게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스스로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해 성장에 제약이 있는 선수이며 강인한 멘탈이 필요한 대목이다.

 

- 4. 시즌 전망

 

김동민에게는 다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저번 시즌에 이미 정동윤에게 밀려난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경쟁자로 김준엽이 등장하면서 우측에서의 경쟁이 더욱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선수가 없어 종종 땜빵으로 나서던 좌측도 김성주, 강윤구가 등장하면서 메워졌다. 그 여파로 남해 전지훈련에서는 2군으로 분류되어 인천에 남기도 했다. 센터백 자리도 숫자가 많아 현재로는 무리. 김동민에게 마지막 기회는 선수들이 부상이나 징계로 자리를 비울 때, 아니면 정동윤의 입대 정도가 있다. 정동윤이 상주에 재도전할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시즌 중에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된다면 김동민은 다시 경쟁에 뛰어들 여지가 생긴다.

 

- 5. 여담

 

* 최코디를 닮은 외모가 특징적으로, 김도혁이 가지고 있던 얼굴마담 역할을 이어받았다. 2019년 초에는 동요미라는 컨셉을 밀고가기도 했다.

* 2019년 출정식에서 예상 순위를 물어보자 "전북! 너희의 우승은 끝이야!"라는 당찬 포부를 남겼지만... 하...

* 인천 내 대건고 라인의 맏형이 이태희라면 인천대 라인의 맏형은 김동민이다. 그리고 인천대, 대건고 출신 선수들은 한데 융화되어 몰려다니는 편.

* 유쾌해보이지만 상술했듯이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고,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리거나 부진할 당시 인스타 계정을 삭제하는 등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있다.

* 2020 시즌 전지훈련 출발 당시 '욕 안 먹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는데, 본인도 인터넷 상의 반응에 대해 많이 신경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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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7 FW 지언학 (池彦學 / Ji Eonhak)

 

생년월일 : 1994.03.22

국적 : 대한민국

신체조건 : 180cm, 73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스트라이커

주발 : 오른발

학력 : 화원초-동래중-부경고-경희대

소속팀 : 크리스토 아틀레티코 (2013~2014), AD 알코르콘 (2014~2016), 경주 한수원 (2016), 김해시청 축구단 (2017~2018), 인천 유나이티드 (2019~)

국가대표 : U-23 5경기 2득점

 

'진정한 언성히어로'

 

- 1. 경력

 

지언학은 유망주 시절에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던 자원이었다. 부경고에서는 이창민과 더불어 3연패를 이끄는 멤버기도 했다. 경희대 재학 도중에 스페인 유학을 선택하고, 이후 크리스토 아틀레티코라는 팀에 입단하여 노력을 거듭했다. 학교 생활도 병행하며 생활에 적응한 지언학은 이후 AD 알코르콘에 입단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합류 후 9월에는 국왕컵에서 1군 데뷔전을 가지는 등 기대되는 출발을 했으나, 그때부터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그를 영입했던 감독이 경질되고 다른 감독이 부임했는데, 그 감독은 지언학을 그리 기용하고 싶지 않아했다. 결국 2군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며 잊혀지고 있었는데, 신태용 감독에 의해 올림픽을 대비하는 U-23 대표팀에 소집되며 잠시 주목받기도 했다. 간간히 득점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고 이에 알코르콘도 지언학에게 갑자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 명단에 탈락하자 알코르콘은 바로 태도를 바꿔 방출을 결정한다.

 

지언학은 다시 출발하기 위해 내셔널리그 소속의 경주 한수원에 입단했다. 그러면서 프로 진출을 타진했고, 대구 FC가 그에게 접근하여 입단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그러나 2014년에 치른 국왕컵 단 한 경기로 인해 5년룰이 발동되었고, 결국 지언학은 당장 프로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그는 김해시청으로 자리를 옮기며 어떻게든 살아남기위해 버텼다. 김해에서는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로 평가받았고, 마침내 5년룰이 종료되면서 다시 프로 진출을 노리게 된다.

 

- 2. 인천에서의 지언학

 

그리고 2019 시즌 시작 전에, 지언학은 정훈성과 더불어 인천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귀환했다. 힘들게 입성한 K리그 무대였지만, 지언학에게는 여전히 힘든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 지언학은 안데르센 감독의 신뢰를 좀처럼 받지 못하면서 2군에 머물러야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R리그 경기에서 헌신적인 모습,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기회를 잡기 위해 애썼다. FA컵에서 청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고 개인의 경기력은 나름 준수했으나,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그 이후로도 2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유상철 감독은 부임한 후 처음에는 기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렀으나, 박세직, 남준재, 허용준 등등은 모두 치명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자 제주 원정에서 선발 라인업을 뜯어고쳤고, 그러면서 2군에 머무르던 지언학을 리그에 선발출전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지언학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영웅으로 등극했고, 이후 1군의 레귤러 멤버로 정착한다. 초반에는 최전방에서 무고사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았지만, 무고사가 복귀한 이후로는 그 아래에서 그를 받쳐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할을 바꾸었다. 여름에 잠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으나, 복귀 직후 부진하는 케힌데를 밀어내고 선발에 돌아왔다. 이 시기부터는 매우 복잡한 역할을 수행했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윙어, 최전방, 공미 자리를 모두 아우르며 뛰는 전천후 미들라이커로 각성했다. 공격적인 부분으로 보면 스탯이 썩 좋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기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빈 자리를 계속해서 채워주는 역할을 맡으며 인천 전술의 열쇠로 올라섰다. 매 경기마다 가장 많은 활동량을 기록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던 지언학의 노력은 결국 팀의 잔류로 이어졌다.

 

- 3. 플레이 스타일

 

매 경기 사력을 다해 뛰는 전천후 자원. 공격진 전 지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돋보인다. 키가 딱히 크진 않지만 체격이 다부져서 힘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최전방에서 등딱 플레이를 수행한 적도 있다. 스피드가 압도적이진 않아도 꽤 빠른 편이며 오프더볼도 좋아서 측면의 빈 공간을 적극 활용한다. 체력이 엄청나게 좋은데다 성실해서 경기 내내 멈추지 않고 뛰어다니는... 어떤 의미에선 '괴물'같은 선수. 전방 압박 능력도 매우 좋아서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하기 위한 카드로도 적합하다. 축구 지능 자체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유상철 아래에서 맡은 역할이 매우 힘들면서도 복잡한 역할임에도 이를 곧잘 수행하였다. 함께 기용될 때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능력이 살도록 돕는 조연 역할이 돋보이는데, 실제로 문창진이나 무고사는 지언학과 조합될 때 다른 경기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세밀한 부분에서는 아직 아쉬움도 남는다. 기술적 능력이 나쁜 선수는 결코 아니지만, 파괴력 자체는 떨어져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퍼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다른 선수가 있어야 빛을 발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슈팅의 세기나 정확도도 만족스럽지는 않은 편. 좋은 기회를 종종 잡았지만 실제 스탯이 썩 좋지 못한 이유는 이런 면에서 기인한다. 크로스나 슈팅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고, 마무리가 나아진다면 지금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한편 압박할때는 정말 과감하지만 정작 본인이 공을 잡고 공격을 이어갈때는 과도하게 양보하는 성향도 있다. 이는 스페인에서 배운 패스 플레이의 영향이 과도하게 작용한 특성으로, 좋은 찬스에서도 슈팅이 아닌 패스를 선택하다가 아쉽게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 4. 시즌 전망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애매해지기는 했다. 무고사의 파트너 자리를 두고 경합하기에는 김호남, 송시우가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한데다 케힌데의 중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U22 룰로 인해 김준범을 적극 기용하게 된다면 중원에서의 경쟁도 썩 쉽지는 않다. 그래도 다른 선수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면모는 지니고 있으니 경쟁을 이어나갈 능력은 충분하며, 만일 포백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지언학의 전술 이해도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5. 여담

 

* 이창민과는 상당히 친한 관계라고 한다. 내셔널리그 시절 FA컵에서 만났을때는 서로 유니폼도 교환했다고 전해진다.

* 경주 한수원에서 잠깐 있다가 프로로 진출하려는 계획이었는데, 당시 팀에 그런 계획으로 들어온 선수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김민재.

* 대구 입단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등번호까지 받았을 정도로 거의 확정적인 상태였다. 싸인볼에도 그의 싸인이 발견됐었고.

* 좋아하는 과자는 쿠크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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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 DF 최원창 (崔原昌 / Choi Wonchang)

 

생년월일 : 2001.05.09

국적 : 대한민국

신체조건 : 189cm, 81kg

포지션 : 센터백

주발 : 오른발

학력 : 대동초-광성중-대건고

소속팀 : 인천 유나이티드 (2020~)

국가대표 : U-17 14경기 1득점 / U-20 7경기

 

'신세대 바리게이트'

 

- 1. 경력

 

대동초에서 활약하던 최원창은 중학교 시절부터 인천의 유스 시스템에서 활동했다. 이후 광성중-대건고의 핵심적인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대건고 시절에는 선배인 하정우, 황정욱 등과 경쟁하기도 하고 때로는 파트너로 나서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자신이 3학년으로 올라온 뒤에는 쓰리백의 중심에 서서 팀을 이끌었다. 한편 광성중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되었고, 대건고 진학 후에는 최세윤, 강지훈과 함께 자주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판다컵, 방콕컵에 출전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AFC U-19 챔피언십에서도 주전 멤버로 출전했다.

 

- 2. 인천에서의 최원창

 

고등학교에서부터 이미 큰 기대를 모으던 선수였고, 졸업 직후 바로 프로로 콜업되면서 인천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 3. 플레이 스타일

 

강력한 피지컬에 뛰어난 발밑까지 지닌 대형 센터백 유망주. 키도 크고 힘도 강해서 유스 레벨에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제공권을 지닌 선수였다. 체격에 비하면 스피드도 느리지 않은 축. 대건고 3학년 당시 파트너 센터백들이 모두 키가 큰 편은 아니라서 최원창의 역할은 특히 중요했다. 한편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센터백인데다 패스 센스도 뛰어나 빌드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기습적으로 뒷공간을 조준하여 시도하는 롱패스의 질이 매우 위협적이며, 종종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해서 운반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전진패스 성공률 자체가 고교 리그에서도 최상위권에 있을 정도. 공을 다루는 면모도 뛰어나서 좁은 공간을 헤쳐나오는 능력도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전술에 따라 헤메는 경향도 있고, 어린 선수라 멘탈이 흔들리면 힘겨운 부분도 분명 있기는 하다. 과감하고 모험적인 스타일이라서 실수를 저지르면 치명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대건고에서 배출한 센터백 유망주 중에서는 확실히 앞서나가고 있고, 꾸준히 청소년 대표팀을 밟으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선수인지라 성장 추세가 기대된다.

 

- 4. 시즌 전망

 

훌륭한 유망주기는 하지만 센터백 포지션의 특성 상 바로 주전으로 나서기는 힘들다. 특히 이번 시즌 인천이 센터백 포지션을 많이 보강한 점이 최원창에게는 쉽지 않은 부분. 하지만 유망주라인에 소속된 김민석, 황정욱과 비교하자면 가장 앞서나가는 느낌이며, 팀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인지라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

 

- 5. 여담

 

*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발야구를 하는데 공을 너무 잘 차서 스카우트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 전 축구 기자 최원창씨와 이름이 같아서 이에 관한 드립이 꼭 한번씩 보인다.

* 박규현이 트로피에 발을 올려 논란이 됐던 판다컵에 출전했던 멤버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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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이준석.jpg

 

No. 29 FW 이준석 (李俊石 / Lee Joonsuk)

 

생년월일 : 2000.04.07

국적 : 대한민국

신체조건 : 179cm, 69kg

포지션 : 양측 윙어

주발 : 오른발

학력 : 포철동초-포철중-대건고

소속팀 : 인천 유나이티드 (2019~)

국가대표 : X

 

'드리블 마스터'

 

- 1. 경력

 

이준석은 어릴 때 차범근축구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대를 모은 선수이다. 포항의 유스팀에서 꾸준히 자라고 있었지만, 고등학교는 포철고가 아닌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로 진학했다. 대건고에서는 1학년때부터 종종 조커로 기회를 얻으며 성장했고, 돌파력만큼은 이미 확실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2. 인천에서의 이준석

 

고등학교 졸업 후 김채운, 황정욱과 함께 프로로 직행하며 인천에 합류했다. 프리시즌에 신인임에도 1군과 함께 훈련하는 기회를 부여받으며 관심을 모았고, 리그 데뷔전 자체도 상당히 빨리 치렀다. 안데르센 경질 후에는 출전 빈도가 더욱 잦아졌으며, 역동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상철 감독 부임 후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지만, 서서히 패턴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스까지는 곧잘 접근했으나 그 이후의 플레이가 부족했고, 전반적인 판단력이나 힘도 아쉬운 경향이 있었다. 결국 여름에 명준재와 김호남이 영입되고 김진야가 윙어로 돌아오면서 이준석은 경쟁에서 밀려났고, 후반기는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 3. 플레이 스타일

 

놀라운 드리블 돌파력을 지닌 윙어 유망주. 스피드도 빠르고 발재간도 보통이 아니라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돌파력 하나는 정말 좋다. 체격은 말랐으나 몸에 근육이 많이 붙어있어 수비수들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고,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라 상황에 따라 여러 패턴을 가져갈 수 있다. 시즌이 지나가면서 체력도 보완하고, 활동량도 늘리는 등 프로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 자신의 테크닉에 자신이 있어서 보통의 선수들은 쉽게 시도하지 않는 플레이도 과감하게 보여주며, 적극적인 돌파 시도로 수비진을 끌어내는 능력도 좋다.

 

장점은 확실하지만, 보완해야 할 단점도 현재까지는 뚜렷하다. 과감한 모습에 비해 전반적인 판단력이 아쉬운데, 패스-크로스-슈팅 타이밍을 놓치는 경향이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한 인지도 아직은 부족하다. 활동량은 그럭저럭 늘어났다고 하지만 수비력이 좋지 않아 수비가담은 도움이 안 되는 편이고 역시 제대로 위치를 못 잡는 면모도 보인다. 드리블 자체는 화려하지만 움직이는 패턴이 비슷해서 수비수들이 적응이 되면 읽히는 경향이 크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비해 스탯을 못 쌓는 비효율성도 눈에 띈다. 보다 간결한 플레이, 정확하고 빠른 판단, 팀플레이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지만, 쉽게 얻기 힘든 강점도 동시에 갖춘 선수.

 

- 4. 시즌 전망

 

기량으로는 아직 완성된 선수로 보기 힘들지만, U22 쿼터 문제로 인해 생각보다 자주 얼굴을 볼 듯. 김준범 다음으로는 이준석이 그래도 나은 옵션이라 최소 벤치에는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으며, 조커로는 나름 재미를 보기 좋은 스타일의 선수라 기회가 종종 올 전망이다. 중요한 점은 그렇게 오는 기회를 얼마나 살리느냐. 이준석이 그 기회만 살린다면 인천은 U22 문제로 고민할 일이 적어지고, 그렇지 못한다면 고민은 커질 것이다.

 

- 5. 여담

 

* 롤모델은 날강두...... 입단 인터뷰에서 '인천의 호날두가 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사건 이후에는 롤모델에 대해 물어보자 '이젠 말할 수 없는 그분...'이라고 언급했다.

* 첫 선발 데뷔전이 2019 8라운드 서울전인데, 원래는 김진야가 선발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김진야가 부상을 당해 생긴 기회라고 한다.

* 상술했듯이 포항 유스에서 인천 유스로 넘어온 선수로, 고등학교 시절에는 포철고와 대회에서 만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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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이호석, 김동헌, 정동윤, 표건희 선수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

달리 2020.02.24. 17:55
프리롤 지언학은 레전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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