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칼럼] 상식적인 K리그가 되자
- 아시아챔프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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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제이적에 대한 글입니다.
링크 들어가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조회 부탁드립니다.
https://footballers.tistory.com/24
축구선수의 선수인생이 30대 중·후반에 끝나면 그건 생각보다 선수생활을 오래 한 경우다. 아주 가끔씩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들이 40세 이상까지 선수생활을 이어나가지만, 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소리소문없이 20대에 은퇴하는 경우가 상술한 경우들보다 더 많다. 즉, 프로생활을 18세에 시작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 프로생활의 길이가 10년에서 2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도 더 무서운 건, 그 선수인생이라는 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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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세계 축구의 흐름을 선도하는(또는 그 흐름에 발맞추는) 리그의 프로축구선수들은 대부분 ‘이적거부권(타 팀으로의 이적을 거부할 권리)’을 가진다. 축구선수는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 짧은 선수인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1년의 시간도 매우 소중하다. 그런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원소속팀의 마음에 따라 자신에게 맞지 않는 팀이나 자신의 축구인생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준의 팀, 자신이 녹아들기 어려운 팀으로 이적을 해서 적지 않은 기간동안 선수생활을 해야 한다는 건 인권침해 및 직장 선택의 자유 침해에 해당하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부모가 자식의 결혼상대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도 인권침해인 마당에, 원소속팀이 추후 소속팀을 마음대로 정하는 것 역시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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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리그 선수들에게는 이적거부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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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축구선수는 ‘재산’, ‘물건’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선수’다. 구단과 선수는 수평적인 계약관계를 유지해야지 그 관계가 수직적인 갑을관계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선수의 이적은 원소속팀, 행선지 후보들, 해당 축구선수 간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축구팀의 돈벌이만큼, 아니 축구팀의 돈벌이보다, 축구선수의 인권보호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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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어이가 없는 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행태다. 만일 이 규정을 가지고 논란이 일었던 적이 없다면, 치소한의 이해라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규정으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 언론에 의해 이 규정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충분한 담론 형성이 되었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조항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음에도 해당 조항을 없애지 않았다. 아니, 최소한 축구팬들 앞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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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평균관중(유료관중)이 2019시즌부로 8000명을 넘어섰다. 팬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바라건대, 이러한 순풍에 K리그가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상식적으로 행동해주길 바란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629049&memberNo=65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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