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구저널 그날] 현영민의 은퇴, 2002 전설들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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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곽희주 선수가 은퇴한 날이기도 합니다.
곽희주 선수 은퇴식 글은 내년 3월 11일에 쓰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리고 혹,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인용하면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에 문제가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04745&memberNo=6525744
2년 전 오늘,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포항의 2018 K리그1 2라운드 경기. 전남의 홈 개막전이자 2018시즌 첫 ‘제철가 더비’였던 만큼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구단 공식 집계는 11036명. 굉장한 열기가 경기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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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늘은 이 경기 자체보다 이 경기에서 열렸던 이벤트 하나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싶다. 2년 전 오늘,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하프타임 이벤트로 현영민 선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현영민의 은퇴, 마지막 남은 2002년 한일월드컵 전설의 은퇴였다. 대한민국의 ‘로리 델랍(스로인 능력이 좋은 잉글랜드 선수)’이자, 대한민국 1호 러시아 리그 진출 선수였던 ‘경운기 드리블러’ 현영민은 그렇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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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은 인터뷰에서 ‘롱 스로인’ 능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2002년 월드컵 엔트리 승선 이유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현영민은 굉장히 먼 거리까지 스로인을 할 줄 아는 선수이기도 했고, 왼쪽 풀백 뿐 아니라 우측 풀백,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선수였다. 롱 스로인은 코너킥과 비슷한 효과를 낼 정도로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그 효과가 크다. 뿐만 아니라, 이을용, 유상철 등의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했던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현영민이 탐나는 자원 중 하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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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현영민은 1년 만에 다시 울산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그 1년은 그에게 적지 않은 경험의 시간이 되었다. 다양한 축구를 접하면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나 그는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경험도 했다. 실제로 현영민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1호 러시아 무대 진출을 두고 ‘죽을 때까지 가져갈 수 있는 큰 자산’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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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커리어를 마친 그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베테랑의 나이가 된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 멤버들은 은퇴를 한 상태였다. 남은 건 차두리와 최은성, 김병지 정도였다. 현영민도 은퇴를 할 법 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도전했다. 성남 일화를 거쳐 전남에 도착한 그는 2014년부터 4년간 전남을 위해 헌신한다. 그리고 그 4년간 최은성, 차두리, 김병지는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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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성실했던 현영민, 그가 만들어낸 15년 간의 역사는 분명 대단했고, 또 찬란했다.
https://footballers.tistory.com/30
여기가 원글 링크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