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내맘대로 조축 쇼트프리뷰_1편 제주 유나이티드
- heavy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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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이 매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축알못이 자기가 보이는 대로 막 쓴 글이라 생각하시고 '이 글은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야' 라는 주문을 되뇌이면서 읽어주시길!
라인업을 짜는 내내 원망스러웠다. '쟤들은 도대체 왜 저 베스트11에 저 뎁스를 갖고 2부에 있나?' 임찬울 같은 몇몇 1부 경력자들은 써주지도 못할 정도였다. 선수단의 크기와 함께 센터백/윙백 자원,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톱/윙 등 유형의 다양성까지 충족하는 스쿼드기 때문에 포백이나 원/투/스리톱 같은 전술변화도 막힘없이 가능한 팀이 올해의 제주다. 개인적으로는 눈에 띄는 선수를 자주 기용하는 남기일 감독이 스쿼드의 단점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저 많은 좋은 선수들을 더 다양하게 쓴다면 최고일 텐데 싶어서 말이다. 올해 K리그2에 전력 좋은 팀이야 많다지만, 그래도 이 정도 선수들이면 2부 최상위권은 너끈히 하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절로 든다.
키 플레이어: 남기일픽
*윤보상, 박원재, 이은범, 공민현, 에델
남기일 감독이 극단적으로 쓸 선수만 쓰는 감독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눈에 들어온 선수를 중용하는 컬러는 있다. 팀을 두 번 옮겼는데도 같이 하는 선수가 있는(윤보상)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감독이 두세 팀을 거친 베테랑이라면, 잘 아는 선수가 전술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좋게 풀리면 애매했던 황의조를 에이스 그 자체로 만들어낸 김학범의 AG 대표팀이고, 안 풀리면 신광훈과 이명주를 데리고도 구단 역대 최악의 시대를 열어젖힌 황선홍의 서울이다. 제주가 어느 쪽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남기일은 30골 넣고 1부 한 자리수 순위를 달성할 정도로 팀 컬러를 잘 풀어낸 전력이 있는 감독인지라(지금은 대전에 있는 골키퍼 김동준은 이 기록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예상 순위+한줄평: 1위
"예상이 맞는 게 드물었던 K리그2, 올해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