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내맘대로 조축 쇼트프리뷰_2편 경남 FC
- heavy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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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이 매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축알못이 자기가 보이는 대로 막 쓴 글이라 생각하시고 '이 글은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야' 라는 주문을 되뇌이면서 읽어주시길!
이를 악물고 지킨 게 느껴지는 라인업이다. 네게바와 제리치는 K리그1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외국인 공격수다. K리그2라면 말할 것도 없다. 김승준과 배기종 같은 날개들도 위협적이다. 하성민, 배승진은 위에서는 평가가 그렇게 좋지 못했을지언정 지금의 무대에서라면 수비라인을 제대로 커버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곽태휘-이광선은 짝을 맞춘다면 K리그2에서 제공권이 가장 뛰어난 최후방 조합이 될 것이다. 이범수가 이적했지만 경남 골대에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손정현이 지난해 주전이 되지 못한 한을 풀 날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그대로고 박창준이 이범수 대신 들어왔으니 옆구리 시릴 일도 잘 없을 것이다. 끌어모은 선수들도 화려하다. 1부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황일수와 백성동을 전부 가져왔고, 안산의 유일신이었던 장혁진도 유니폼을 붉게 갈아입었다. 바이오와 함께 전남에서 시끄럽게 탈출한 안셀이 후방지원에 나선다. U22는 기존의 김종진과 함께 설기현 감독이 대학리그에서 보고 가르친 선수들로 채운다. 탄탄한데다 지난해 멤버가 어느 정도 유지된 응집력도 가진 이 팀에게 불안한 건 경험이고, 아쉬운 건 시기다. '설기현 감독이 프로에서 통할까?' '2020년만 아니었어도 우승을 낙관할 수 있는데...'
키 플레이어: 77. 네게바
검증 없는 의견이기는 하지만 말컹이 괴물 같은 폼으로 상대 수비진과 골망을 가르던 시절에도 '경남의 진짜 핵심은 네게바'라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바꿔 말하면 K리그2 트로피를 들고 무려 K리그1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뒤 ACL 패치가 붙은 유니폼을 입던 시기의 핵심이었다는 것이다. 큰 부상으로 잠시 밖에 있었지만, 결국 돌아옴으로써 네게바는 말컹은 물론 김종부 감독까지 떠난 뒤에도 창원축구센터에 남게 됐다. 게임을 풀어내는 능력은 꽤 여러 선수에게 있지만, 폭발적인 모습은 아무나 가지지 못한다. 네게바가 좋았던 시절을 되찾는다면 아래에 쓰인 예상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좋은 쪽으로.
예상 순위+한줄평: 3위
"다 좋은데 말야, 제주랑 대전만 없으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