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한국의 U-20 월드컵 스타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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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 태극전사들이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이강인과 조영욱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이 FIFA 주관 남자 월드컵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준우승과 함께 골든볼 플레이어 배출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각설하고 손흥민부터 이강인까지 매회 U-20 대회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어린 선수들의 근황과 한국의 유스 스타의 성장성에 대한 담론을 다루고자 한다.

 

역대 U20 월드컵 스타 중에서 2009년 대회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가장 성공적인 선수로 성장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적어도 대회 안에서 그 기량에 버금가는 차세대 스타들이 있었다. 2011년의 백성동, 2013년의 류승우, 그리고 2017년의 이승우말이다.

 

#백성동 (1991년생, 경남FC)

 

2011년 대회의 최대 수혜자 백성동은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코스를 밟아 온 유망주였다. 대학생 신분으로 U-20 월드컵에 참가한 그는 특히,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놀라운 테크닉을 보여주며 세르지 로베르트, 바르트라, 코케와 같은 선수들을 농락했다. 승부차기 패배로 레이스는 끝났지만 세계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했다.

 

현재 백성동은 여러 팀을 거쳐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올해부터 경남FC 선수로 뛴다. 세계적 수준의 경쟁자들을 압도했던 과거를 기억하면 아쉬울 수 있는 커리어다.

 

#류승우 (1993년생, 상주 상무)

 

골짜기 세대로 평가받던 2013년의 U20 대표팀은 8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특히 조별리그에서 류승우의 활약상은 빛났다. 쿠바전과 포르투갈전 득점의 주인공으로 비록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지만 짧은 인상은 유럽 클럽의 구미를 당기게했다. 대회 이후, 레버쿠젠으로 임대가 손흥민과 함께 뛰며 유럽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유럽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뒤로하고 제주UTD 소속으로 상주 상무에 임대되어 있다.

 

#이승우 (1998년생, 신트 트라위던)

 

이강인 이전 한국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이승우의 U20대표팀 시절은 찬란했다. 대회 내내 경기력과 팬서비스는 받수 갈채를 받아내기에 충분했다. 비교적 최근에 펼쳐진 2017년 대회로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이 많을 것이다. 기니전, 멋진 중거리 득점과  아르헨티나전, 포이스를 제치고

 

기록한 골 말이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 벅차보이는 현실이다. 세리에에서의 경기력과 벨기에리그서 잇단 결장은 능력을 의심케했다. 후반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코로나 여파로 리그 조기 종료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비록 적은 표본이긴하지만 한국의 U-20 스타들은 동시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있어 적어도 대등하거나 우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왜 프로 레벨에선 그 격차가 역전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만 따져야 할 것이다. U-20 대회가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분명하나 차출의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1. 환경의 차이

 

한국의 지리적 위치를 생각한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결점이다. 축구시장에서 자본력과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부분 유럽이다. 따라서 유럽에 속한 국가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다. 최근 세계적 차원의 아카데미가 구축되곤 있지만 현재까진 쉽게 커넥팅할 수 있는 주변국가에 대한 스카우팅이 활발한게 당연하다.

 

성장가능성은 뚜렷하나 그 기회비용이 막대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언어적 유사성은 아시아가 남미와 아프리카보다 기회의 격차가 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요인이다.

 

2. 단기성에 따른 신뢰도 부족

 

그런 기회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국제대회이다. 특히 U-20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에는 많은 스카우터들이 관심을 가진다. 매회 많은 스타들이 탄생하는 대회에서 국제적인 클럽들은 그들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경중, 류승우 외에는 국내 선수가 유럽으로 직행한 사례를 떠올리긴 쉽지 않다. 그 요인에는 물론 언어 차이에서 오는 문제점과 후술할 개인차 등이 있겠지만 또 다른 주 요인은 단기성에 의한 신뢰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합리적 구단이라면 꾸준한 커넥션과 스카우팅 이후에 영입할 것이다. 그러나 지리적, 재정적, 언어적 문제점이 이를 막는다. 결국, 단기적 성과로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대회에서의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임에도 말이다.

 

현재 세계적 수준의 그리즈만, 라카제트, 하메스 로드리게스, 코케 등이 더 좋은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언급한 근본적인 차이에 기인했다. 물론, 단기 대회에서의 컨디션 문제 등 개인차가 있었을 수도 있고, 그들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반박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시의 기량과 현재의 기량 측면에서 비교적 격차가 적은 에콰도르의 캄파냐가 울부스로 이적하고, 당시 대회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국내 선수들은 여전히 국내 대회에서 뛰는 차이에 대해선 기회의 차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3. 다음 단계에서의 퀄리티 차이

 

언어적, 지리적 요인 등 환경적 차이는 선수의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만을 감안한다는 주장은 아니다. U-20 대회 이후에 발생하는 격차임을 가정하면 다음 단계에서 어떤 차이가 발생한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다음 단계라함은 U23대표팀 혹은 A대표팀이 될 수도 있고, 소속 구단이 될 수 있다. 해당 소속에서 어떤 요소가 선수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차이가 생겼다"는 경험적 사고를 통해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소속집단안에서의 훈련, 실전경험, 선수진과 코치간의 유대, 훌륭한 튜터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차이가 발생한다는 가설을 지을 수 있다.

 

4. 계약 문제 같은 개인차

 

성장한 환경적 요인, 소속된 구단 혹은 대표팀에서 발생한 차이 외에도 설명할 수 없는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다. 개인의  멘탈리티라던가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없는 계약 상의 문제 등 쉽게 알기 힘든 분야들 말이다.

 

왜 국내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이-U-20 무대 한정-비슷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벌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점에서 구술한 점들을 찾아봤지만 어디까지나 검증되지않은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

 

또한, 개인의 기량을 확실히 검토할 수 있는 분석도구와 거시적 수준으로 다룬 절차이기에 명확하지 않을 수 있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왜 차이가 발생하는 지에 대한 탐구는 가치있는 것이다.

한국의 U20 스타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2편 비록 적은 표본이긴하지만 한국의 U-20 스타들은 동시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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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요시그란도시즌 2020.04.10. 23:09
백성동은 런던 올림픽이후의 장기부상 큰 듯
사실 주빌로 이와타 입단하고서는 활약은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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