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빠따볼 1라운드 후기
- 전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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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메이션은 대충 이렇지 않을까? 공개한 442는 당연히 개구라 포메이션이고...
공격 시에는 사실 백포에 더 가까운 것 같았음. 최지묵을 LB, 연제운과 이창용이 CB, 이태희가 RB.
신기한 것은 공격할 때에 유인수가 임선영보다 더 높은 위치를 가져감. 임선영-유인수 연결로 선제골이 나오기도 함.
4-2-3-1 형태로 양동현은 최전방 공격, 최병찬과 유인수가 공격적인 위치를 가져가고 임선영은 프리롤로 중원을 헤집고 다님.
김동현은 자마, 임선영과 주고받는 역할, 자마는 볼 풀어주는 역할. 자마가 패스 타이밍이 개축 평균보다 빨라서 더 효과적.
수비 시에는 굉장히 특이한 포메이션이 구축됨. 기본적으로는 백쓰리를 뿌리로 하는 것 같음.
간단히 표현하자면 최지묵, 연제운, 이창용 백쓰리에 LWB 유인수, RWB 이태희임.
그러나 경기 중 모습을 보면 (유인수/최지묵) (연제운/이창용) 이태희 이렇게 백쓰리가 구성됨.
광주는 펠리페가 굉장히 위협적인 팀이라서 연제운과 이창용이 동시에 경합을 뛰어주고 꽁꽁 묶어버림.
유인수와 최지묵은 같이 열심히 달리면서 수비를 하는데, 이 때 유인수가 좌측 윙백 역할보다 센터백처럼 플레이하기 때문에 실제로 광주의 공격이 왼쪽에서 더 활발했음.
이태희는 조금 더 수비적인 스탠스로 플레이해서 윙백보다 센터백같은 플레이를 보였는데, 이때 최병찬이 내려와서 윙백 역할을 맡아줘서 오른쪽 공격은 잘 막아냄.
빌드업 과정은 연제운 - 자마, 김동현 - 임선영 - 최병찬/유인수 - 양동현
연제운은 작년에도 봤듯이 발밑이 굉장히 좋음. 볼 탈취 뒤에 바로 앞으로 전진 패스도 가능하고, 선수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여유롭게 볼을 소유해냄.
이후 자마에게 공이 가는데, 이 과정에서 압박이 들어오면 김동현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쉽게 탈압박하는 장면이 많음.
자마의 패스는 반박자 빠르기도 하고 전방으로 세게 찔러주는데, 작년이라면 공민현이나 이재원이 받지 못하고 흘릴 패스임. 하지만 임선영(또는 양동현)은 신기하게 다 받아내더라;;
임선영한테 공이 가면... 이 형은 알아서 다 하더라 진심 사기캐임ㅋㅋ 알아서 갖고 놀다가 측면으로 벌려줌
이후에는 알아서 동현이 형이 해주겠지...
핵심 루트는 역시 자마-임선영-유인수 인 것 같음
작년 성남에서 절대 못 보던 플레이인데, 확실하지 않으면 전진패스 절대 안 하던 남기일 축구와 달리 자마는 각만 보이면 바로 앞으로 찔러버림
임선영 또는 양동현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그 패스를 잘 받아낼 수 있고, 결국 임선영에게 볼이 전달이 됨
중앙 자원인 임선영-김동현-자마 모두 패스가 빠르게 돌기 때문에 중앙에서 볼을 돌려서 수비를 끌어낼 수 있고 발 빠른 유인수에게 찔러넣으면 측면이 참 쉽게 뚫림
선수별 평가
GK 김영광 7.5 - 와 ㅈㄴ 잘막더라 의심한게 죄송함 든든따리
DF 최지묵 7.0 - U22 자원인데 솔직히 나올 줄 몰랐음 대충 박태준 홍시후 허자웅이 U22 자원일거라 생각했는데 나오더라 존재감은 없었는데 그만큼 실수 장면도 없었음 무난무난
DF 연제운 8.5 - 믿을맨임 러닝디펜스 스타일이라서 경고 걱정도 없고 쉽게 뚫릴 걱정도 없어서 좋음 펠리페 지워버림
DF 이창용 7.0 - 이 형은 펠리페는 지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현석은 못 막더라
DF 이태희 7.0 - 군대 다녀와서 다른 사람 됨 공간을 안 내주고 수비랑 공격을 이제는 혼자서도 다 함 솔직히 윙백 자리에서는 주현우 상위호환
MF 김동현 7.5 - 작년에 동현이 안 쓴 남기일이 의심될 정도로 잘함 일단 활동력이 근본 넘침
MF 이스칸데로프 7.5 - 기대감이 높아서 그저 그랬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패스력이 너무 좋음 남기일 애무 빌드업 보다가 자마 전방패스 보면 속이 시원함
MF 최병찬 7.0 - 열심히 잘 뜀 언제나 봐도 투지가 미쳤음 근데 공격에서 날카로움은 아직 좀 아쉬움 차라리 18시즌 때 처럼 크랙형으로 다시 바꿔야...
MF 임선영 9.0 - 1라운드 임선영 포지션을 정하라고 하면 DM CM LM RM LW RW AM임 진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데 압박이랑 패스랑 드리블 슛 다 잘 함
MF 유인수 8.5 - 솔직히 ㅈㄴ 잘했음 스피드로 측면 터는게 너무 속 시원하더라 얘 공격하는 거 보면 좌측 윙인데 수비하는 거 보면 레프트백임 완벽한 데뷔전
FW 양동현 9.5 - 해트트릭 날린 거 빼면 10.0임;;
DF 마상훈 7.0 - 무난무난한데 이창용 대신 들어가서도 펠리페 잘 막더라 펠리페가 지치긴 했지만
FW 홍시후 7.5 - ㅈㄴ 귀여운데 01년생 답지 않게 패기 넘치고 유효한 돌파도 2번 있음 인상적임
MF 권순형 -- - 평가할 게 없네여 잘생김
총평
포지셔닝이 변태같음 유인수 임선영 최병찬 이태희 포지션이 뭐라고 단정짓지를 못하겠음
다음 경기 기대
무고사 또는 케힌데 묶어버리는 연제운 이창용 / 임선영은 마하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 다음 경기 U22 자원은?
댓글 19
전종혁 또 경쟁모드 가야겠네ㅠㅠ
김동현 성남오고 제일 잘한거같음
천시빌럽스
작년에 성남에서는 별로 보지도 못했고 올대에서 칭찬 엄청 받은 경기 봐도 내 기준 그닥... 이었는데 팡주전 보니까 장점 죄다 보여주더라
마하지가임선영까진그렇게마킹안할꺼같은데
ㅈ댔다 우리보다 못하는 팀이 없네
양동현 왜 왜국에선 못했나 싶을정도로 좋던데
전진패스 시원하게 하는건 좋더라
작년엔 전력도 전력이었겠지만 전진패스길이 보여도 위험부담이 약간이라도 잇으면 후방으로 볼 돌렸는데 저번 경긴 그냥 앞으로 뿌리는데 그걸 또 잘받네ㅋㅋㅋㅋ
작년엔 전력도 전력이었겠지만 전진패스길이 보여도 위험부담이 약간이라도 잇으면 후방으로 볼 돌렸는데 저번 경긴 그냥 앞으로 뿌리는데 그걸 또 잘받네ㅋㅋㅋㅋ
양동현 좋음
초반에 흐름탈때 매북울산강원 이런 팀들 안만나서 좋네
예전 건국대 쓰던 변형 쓰리백같네
마상훈 아직도 뛰냐?
연제운
프로 데뷔를 우리한테서 했는데 얘 2년 동안 우리 팀에서 단 한 번도 못 나왔거든 첫 시즌은 우리가 시즌 총 3승한 시즌이고,
다음 시즌에는 온갖 똥꼬쇼를 해서 겨우 강등 탈출한 시즌인데도 한 번도 못 나오고 이적해서 난 걍 그냥 빨리 은퇴할 줄 알았음.
다음 시즌에는 온갖 똥꼬쇼를 해서 겨우 강등 탈출한 시즌인데도 한 번도 못 나오고 이적해서 난 걍 그냥 빨리 은퇴할 줄 알았음.
연제운
그 시기 우리 밑에 있던 애들 중에 얘랑 비슷한 프로필의 애들 진작에 다 은퇴하거나 프로 아닌 곳에서 뛰고 있음 아니면 소식이 안 닿는 외국 프로무대거나.
심지어 얘보다 좀 더 기대받고 많이 뛰던 애들 중에도 그런 애들 많고.
이 시기 우리 밑에서 얘랑 입지가 비슷하던 애들 중에서 살아남은 애는 양한빈 말고는 없네.
심지어 얘보다 좀 더 기대받고 많이 뛰던 애들 중에도 그런 애들 많고.
이 시기 우리 밑에서 얘랑 입지가 비슷하던 애들 중에서 살아남은 애는 양한빈 말고는 없네.
최지묵 스토퍼기용은 나름 잘한선택 센터백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많이 뛰었봤으면 좋겠고 유인수는 사이드백 기용은 신선했긴했는데 저 정도의 활약만으로 큰 기대를 하는건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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