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대역전패’ 수원이 보여준 희망과 한계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299501&memberNo=6525744

[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대역전극이 일어났다. 2020 K리그1 2라운드 수원과 울산의 경...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쓴거라 제대로 쓴 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

많이 읽어주시고 링크도 많이 찾아주세용~~~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역전극이 일어났다. 2020 K리그1 2라운드 수원과 울산의 경기에서 울산이 2점차를 뒤집으며 경기를 3대2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은 후반 초반까지 2대0으로 앞서며 ‘자이언트 킬링’에 다가갔으나, 결국 울산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고승범의 선제골과 크르피치의 추가골은 주니오, 김인성, 다시 주니오로 이어지는 울산의 득점행진에 묻히고 말았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으로서는 안타까운 결과다. 물론, 상대가 K리그1 우승후보 울산이었다는 점, 다득점이 득실차보다 앞서는 K리그에서 한 경기 2득점을 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안타까움이 가시는 건 아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는 건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나, 수원은 2020시즌 치른 ACL 두 경기와 K리그 두 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2대3 대역전패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는 점은 팀 분위기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술적으로 또다시 변화를 가져가는 건 무모해 보인다. 수원은 이번 울산전을 앞두고 큰 전술변화를 가져갔다. '겁 많은 축구'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임생 감독의 수원이었으나, 울산전에서의 파격적인 변화는 결코 '겁 많은'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고 수원은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온 이번 울산전에서 2020시즌 경기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시간에는 울산전에서 수원이 보여준 좋은 모습들을 전술적으로 분석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울산전에서 보인 개선점 역시 이야기해보며 수원이 4연패 수렁을 멋지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1. ‘고승범-염기훈’ 중원의 가능성
 
수원은 2019시즌부터 중원에 줄곧 안토니스, 최성근, 고승범, 이종성 등의 선수들 중 두 명을 기용했다. 그러나 어떤 조합도 꾸준하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최성근-안토니스 조합이 그나마 양호했으나, 이 조합의 경우 부상 등으로 인해 실제로 구현된 경우가 많지 않았다. 현재로서도 부상(최성근)과 징계(안토니스)로 인해서 실현은 불가능하다.
 
또한, 수원은 2019시즌 막바지와 2020시즌 초반동안 김민우, 타가트, 염기훈을 활용한 3톱 전술을 내놨다. 그러나 이 공격조합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당연한 것이었다. 우선, 중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최성근, 이종성, 고승범은 끈기 있는 모습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는 재능이 있지만, 공을 배급하는 모습과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에 있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그나마 안토니스가 공격적인 공 배급에 있어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최소한의 공격을 위해서는 안토니스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안토니스의 경우에는 압박 등 수비능력에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결국, 공격적인 안토니스와 수비적인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최성근과 이종성, 고승범은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빌드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결국, 어느 선수를 어떻게 기용하든, 후방에서 원활하게 공이 빠져나오기는 힘들어진다.
 
김민우, 염기훈, 타가트의 3톱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구조다. 이임생 감독의 수원은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지향한다. 헌데, 염기훈은 1983년생이다. 역습을 이끌고 나가기에 기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이다. 3톱이 함께 역습을 나가야 하는데, 염기훈은 어쩔 수 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결국, 역습이 매끄럽게 진행되기 힘들어진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수원은 위와 같은 문제점들로 인해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했다. 고승범-안토니스 조합은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공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고, 염기훈-김민우-타가트 조합은 역습의 효율성을 낮췄다.
 
이에 이임생 감독은 2라운드 울산전에서 새로운 전술을 준비했다. 그건 바로, ‘염기훈의 중원기용’이었다. 수원은 고승범-염기훈 으로 중원을 구성했고, 한의권, 김민우, 크르피치로 3톱을 구성했다. 매우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수원 선발 라인업

 

고승범과 염기훈은 모두 3선 내지는 2선을 오가며 울산의 공격을 끊었다. 여기에 양쪽 측면 수비수인 홍철과 명준재까지 함께 울산을 압박하니 오히려 수원이 울산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공격전개 역시 양호했다. 염기훈은 특유의 노련함으로 중원에서 공을 배급했고, 수원은 이 덕에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에 고승범의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되기도 했다. 염기훈의 장점과 고승범의 장점이 잘 어우러진 셈이었다. 그렇게 수원은 고승범-염기훈 조합으로 완벽에 가까운 전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kleague&tab=&listType=game&date=20200517&gameId=20200517020110&teamCode=&playerId=&keyword=&id=661935&page=2

 

3톱 역시 매서웠다. 한의권과 김민우, 크르피치는, 비록 전반전동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분명 기동력과 높이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또한, 크르피치(187cm)의 경우, 한의권의 기동력과 명준재의 크로스를 통해 후반 초반 득점까지 기록했다. 수원의 3톱은 분명 강했다. 여기에 후반 한의권 대신 교체투입된 타가트 역시, 투톱으로 팀 전술이 바뀌었음에도, 날카로운 침투능력을 보여주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kleague&tab=&listType=game&date=20200517&gameId=20200517020110&teamCode=&playerId=&keyword=&id=661948&page=1

 

염기훈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 양쪽 측면 수비수와 중원 자원이 함께하는 중앙 압박, 높이와 기동력을 두루 활용하는 3톱 공격이 수원의 두 골을 만든 셈이었다. 수원은 이로서 지난 해(2019년) 11월 24일 이후 약 여섯 달 만에 공식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 울산의 전술변화, 겁 많았던 수원 
 
울산은 0대2까지 밀리자 후반 초반부터 과감한 교체를 시도했다. 바로, 신진호와 이상헌을 빼고 원두재와 고명진을 투입한 것. 지난 ‘카드뉴스 프리뷰’에서 분석한대로, 신진호-윤빛가람의 더블볼란치 조합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결국 울산은 윤빛가람을 올리고, 원두재를 원볼란치로 활용하는 묘수를 냈다. 그렇게 울산은 4-2-3-1에서 4-1-4-1로 포메이션을 바꿨고,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울산 전술 변화 이전

울산 전술 변화 이후

 

그리고 수원은 그러한 울산에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겁 많은 축구'가 또 문제였다. 수원은 울산의 전술변화 이후 김민우를 중원 지역으로 내리면서 수비 시 5-1-2-2 형태의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김민우와 염기훈이 중원에서 버텨주고, 고승범이 상대 공격을 저돌적으로 끊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수원 전술변화 이후

 

그러나 그 전략은 실패로 끝났다. 김민우마저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기동력을 가진 전방 공격수는 한의권 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한의권마저 부상으로 타가트와 교체되면서 수원의 공격력은 크게 떨어졌다. 공격수가 줄어들자, 긴 전방연결 역시 성공확률이 크게 떨어졌다. 자연히 울산은 수원을 ‘가둬놓고 패기’ 시작했다.
 
여기에 염기훈과 김민우가 고승범 위에 위치하는 모양을 띠게 되면서 후방 빌드업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염기훈은 빌드업 시 맡아야 할 공간이 이전보다 줄어든 상태로 경기를 해야했고, 측면자원인 김민우는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하는 데 애를 먹었으며, 고승범은 백3 라인 바로 위에서 홀로 후방 빌드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수원은 완패했다. 울산의 전술변화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오히려 수비적으로 맞선 데 대한 대가였다. 물론, 2대0의 스코어라면 경기를 지키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전동안 울산을 잘 괴롭혔고, 후반전에도 충분히 싸워볼 수 있었다. 이임생 감독은 오히려 라인을 내리면 울산의 공격력이 더욱 극대화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손자병법에는 ‘최고의 수비는 결국 공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공격을 한다고 무턱대고 겁을 먹고 경기 운영을 더욱 수비적으로 한다면, 큰 참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참사가 일어났다.
 
울산은 전북과 다른 팀이다. ‘닥공(닥치고 공격)’없는 전북에게 시종일관 점유율을 내주고 0대1로 패했다고 해서, 초호화 스쿼드의 공격축구를 펼치는 울산을 1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 수비 문제, 고질적인 수원의 골칫거리
 
현재 수원의 가용 중앙수비수 자원인 민상기와 양상민은 부상을 당한 상태다. 이풍연은 경험이 없다. 결국, 제대로 백3을 가동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전북전과 울산전에서 수원은 백3로 박대원-헨리-이종성을 기용했는데, 이들 중 정통 중앙수비수는 헨리 뿐 이었다.
 
수비 능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었다. 실제로 수원은 2대0으로 앞서나간 후부터 급격히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니오의 추격골(후반 8‘)의 경우, 헨리가 순간적으로 이청용을 막으러 튀어나왔다가 주니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해당 장면에서는 이청용을 김민우에게 맡기고 헨리는 주니오의 침투를 박대원과 함께 견제했어야 한다. 울산의 두 번째 골 역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부터 나왔다. 후반 8분, 이종성이 뒤에서 쇄도하는 김인성을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kleague&tab=&listType=game&date=20200517&gameId=20200517020110&teamCode=&playerId=&keyword=&id=661951&page=1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kleague&tab=&listType=game&date=20200517&gameId=20200517020110&teamCode=&playerId=&keyword=&id=661956&page=1

 

 

 

주니오 추격골 당시 상황

 

수비능력은 단순히 개개인의 능력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과 상생할 때 비로소 극대화된 수비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사실 두 번째 골에서 나온 이종성의 실책이야 개인의 실책이므로 어쩔 수 없었지만, 주니오의 추격골 상황에서 나온 헨리의 판단오류는 중원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중원은 후반전에도 좀 더 많이 움직이고 또 적극적으로 상대를 괴롭혀야 했다. 수비는 중원을 믿고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에 대한 견제를 철저히 해야 했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실점 장면 뿐 아니라 다른 수비 장면들에서도 수원의 중앙 수비는 가장 좋은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골키퍼 노동건의 아쉬움도 있었다. 골키퍼가 과감하게 나오며 공을 처리해야 할 때, 노동건 골키퍼는 나오지 못했다. K리그1에서 최고 수준의 선방 능력을 가진 노동건 골키퍼였지만, 순간적으로 골키퍼가 나와야 할 때 나오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나 아쉬웠다. 결국, 수원의 중앙 수비는 상대의 침투패스가 들어왔을 때, 공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내지 못했고, 걷어내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만 않았다면, 수원은 울산에게 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수원은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결국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남은 리그 25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수원은 수비 집중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수원은 더 이상 옛날의 수원이 아니다수원은 2020 K리그1 2라운드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수원은 이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 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K리그우승 12년만에 수원은 강등 후보가 됐다.
 
그러나 아직 비관하기는 이르다수원은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울산을 상대로 선전했다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말고 다음 경기에 적용해야 한다과연 수원이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그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6

뜨끈한황태국 2020.05.18. 11:57
빌드업에서 이종성이 최성근 고승범이랑 같이 묶길게 아닌덧;;;
댓글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20.05.18. 12:00
 뜨끈한황태국
앗 그래도 어쨌든 모두 중앙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는 점만 생각을 했습니다ㅠㅠㅠ
댓글
아시아챔프케리그 작성자 2020.05.18. 12:00
복사 붙여넣기를 하니까 좀 이상하게 복사가 되네요ㅠㅠㅠ 링크 들어가시면 그래도 깔끔합니다... 수정이 안되가지고 바꿀 방법이 없습니다ㅠㅠㅠ
댓글
비밀번호확인 2020.05.18. 14:56
종성이 몸에 종우 뇌를 집어넣어서 퓨전시킴 1인분 쌉가능인데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8 김태환악개 5158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162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534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4968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490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631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1864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237 27
인기 [Banten] '반통수' 반 페르시, 신태용 인도네시아에 합류한 에레디비시 정상급 CB에 당황;; 3 베트남 84 10
인기 실제로 본 연예인이라 9 김나연 90 7
인기 요즘은 지인들 다 탈케해서 코구장만 다니다보니 응원단 밖에 엊네 2 김나연 47 4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81 0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9 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90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31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65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38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도움이필요한동혁 162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2 1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41 6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97 4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감자감자감자 183 1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3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6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4 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140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2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5 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149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와룡이나르샤 119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9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