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리그는 상위권,중위권,하위권 구분이 없는 리그이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말하기전에 알아두어야할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리그들에 없는 K리그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죠.


1.대한민국 남성들의 20대때 군대 문제(상무팀의 존재)
2.외국인 쿼터 수가 적다(3+1)
3.셀링리그중에서도 셀링리그라 국내선수 유출이 타아시아 국가에 비해 유독 많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긴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로 인한 K리그의 약점은 가장 큰 약점은 
팀마다 스쿼드의 연속성을 가져가기 어렵다라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또한 여름에 습도와 온도 모두 높아서 K리그는 다른 리그들보다도 더블스쿼드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K리그팀들이 ACL에서 성적이 좋던 시절은 한번씩 부침이 있긴했어도 2000년대 중반~2010년대초까지는 
서울,수원,전북,울산,포항 등이 꾸준히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좋은 어린 선수들이 나와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그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2010년대 중반보다는 훨씬 더 좋은 감독들이 ACL 나가는 팀에 있던 시절이였죠  


하지만 2013년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다보니 K리그에서 감독과 선수들 유출이 더 심각해지면서 리그의 질적 수준 하락은 커졌습니다. 
거기에 2부리그까지 생기면서 리그 전체적인 질적 수준은 당장의 떨어질 수 밖에 없던 구조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KBO가 2개팀이 더 생기면서 10개팀으로 당장 질적 수준이 떨어진것과 같은거죠
KBO도 최근 해외진출 사례가 늘어나면서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리그에 좋은 감독이 나오고 국내와 해외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여 자리잡았다면 버텼을지 모르겠지만,
K리그에서 2013~2018년 온갖 종신 감독들의 등장과 기대를 모았던 93~96세대에서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하였습니다.
거기에 꾸준히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어느때보다 리그의 질적 수준 하락은 막을 수 없었죠.

 

그에 비해 옆나라인 중국의 경우 정말 수준 높은 외국인과 그나마 지금보다 괜찮은 자국 선수풀로 리그의 수준이 더 높아졌던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그나마 괜찮은 수준이던 장린펑,하오준민 등의 선수는 20대 중반의 전성기 나이대 시절이였고,

정쯔 역시 30대초반으로 지금보다는 훨씬 젊었던 시절이였죠. 
일본은  2017,2018시즌부터 DAZN과 중계권 계약 대박과 더불어 현재는 아시아 최고 리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상위권팀들은 우리나라랑 달리 20대 중반의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많은편입니다.

 

 

이런 상황에 K리그는 대륙간컵 대회에서 리그가 좋은 성적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중 하나인

 상위권,중위권,하위권의 구분이 없어지는 여러 이유가 발생했습니다.

 

1.이 시기 울산,서울,수원,제주 등의 팀이 어려움을 겪을때 공격적인 투자로 2010년 중반이후 리그 최고의 팀이던 전북은 더이상 리그 최고의 팀이 아니다.

 

 

  특히 전북이 이 시기 강했던 이유는 K리그는 여름 날씨 특성상 더블스쿼드를 갖춰야하는편인데

 백업까지 탄탄했기에 여름이후부터 힘을 받고 치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전북은 그럴 수 있는 스쿼드가 아닙니다. 

베스트11의 무게감도 떨어졌고, 특정포지션에 약점이 있는데 벤치 멤버 역시 그 어느때보다 약한편입니다. 
  모라이스 감독의 빛나는(?) 임대 정책으로 더욱 그런면이 강해졌습니다. 

  

                        모라이스.jpg


  (쉽게 예시를 들면  퍼거슨 은퇴 이후 ~솔샤르 이전 의 맨유)
 

 

2.기존 2000년대 중반부터 ACL에서 성적을 냈던  K리그 기업팀들의 더이상 예전처럼 K리그에서도 압도적이지않다

  전북,울산을 제외하면 투자의 규모가 예전만 못합니다.포항의 경우는 팀의 운영을 그 어느때보다 저비용 고효율과 유소년쪽에 투자하고있는편입니다.
  성남의 경우는 시민구단으로 전환되었고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기업구단의 대표였던 서울과 수원팀들의 투자 감소와 프런트의 몰락의 문제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선수들에게 리그를 선도하던 FC서울과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메리트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서울,포항,수원 등의 팀은 경쟁력 있는 선수들의 영입보다는  유스출신 선수 육성으로 바뀐 상황이죠.
  결국 기존의 강팀들이 전북과 울산을 제외하면  예전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원인으로 그동안 K리그서 줄곧 중~상위권팀이던 기존 기업구단들의 공백에 
  시민구단들중에서 조광래 단장 부임이후 정신차린 대구와 좋은 감독을 물어온 강원의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성남FC의 경우 단장님에 관해  말이 많긴하지만,
  김남일 감독이 가장 능력있다고 평가받는 정경호 코치 데려와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구단들도 특정 선수들의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은 있습니다.)
 
 -결국 수원,서울과 지금 중위권 이상의 전력을 갖춘 시도민구단이 서로 전력이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수원의 경우 선발뿐만 아니라 특히 백업에 문제가 있는것에 비해 대구나 강원은 역대급으로 백업까지 탄탄한 상황입니다

 
  


3. 그리고 눈여겨볼만한건 2000년대 중반부터 K리그를 아시아 최고 리그로 만들어왔던

 80년대생 선수들 대부분이 은퇴 또는 30대 초반을 지나고 있다는것입니다. 

   이 나이대 잘하는 선수들이 현재  대부분은 기업구단팀의 핵심 선수들이라는것 역시 주목해볼만한 점입니다. 
   결국 몇년뒤부터는 이러한 팀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전북의 김보경,이용,홍정호,이동국  울산의 이청용 윤빛가람 신진호 김태환 김인성 주니오
   서울의 고요한 김남춘 오스마르 박주영 , 수원의 홍철 염기훈 등의 선수가 대표적인 예시죠.

염기훈.jpg

  
 
  결국 2020시즌인 지금에 울산과 전북 서울 수원이 리빌딩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거나 리빌딩 중입니다.
  전북과 울산이야 당분간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리빌딩을 하겠지만 

이전과 달리 선수 영입에 투자가 줄어든 서울과 수원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가 다가올것입니다.
  다행히 암흑기를 거쳐서 리빌딩을 진행중인 FC서울은 이제서야 최용수 감독빨로 터널을 빠져나오는 과정이긴 하지만 
  수원은 몇년째 암흑기라는 터널의 중심에 있는꼴입니다.  
  여기에 수원은 시도민구단에서 20대초중반 핵심 선수들을 이적료 주고  데려올 여력도 없다는것이죠.
 

  추가적으로 이 양팀의 문제는 더 이상 김주영이 경남서 서울 이적할때처럼 서울이라는 구단에 환상을 갖고 가는 선수들이 없습니다. 
  유럽으로 예를 들면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에게서 꿈의 구단인것처럼
  자리잡았던 수원과 서울의 두 팀이 더이상 K리그에서 꿈의 팀이 아니라는거죠. 

   

4.2010년대 중반 수 많은 종신감독 대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교체되는 불안한 시기.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던 최강희,울산의 전성기 이끌던 김호곤 등의 감독들이 감독으로서 K리그를 떠났고

젊은 감독중에 주목받던 신태용 감독도 리그를 떠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상위권팀에는 더 이상 좋은 감독이 있지않고, 수 많은 종신 감독들이 몇년간 집권하시다가 떠나는 상황이 몇년간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몇년간 K리그는 매치데이 하루종일 종신감독 대전을 보는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윤성효,서정원,황선홍,노상래,김대의,조민국,윤정환,안데르센,최순호,조성환,고정운 등 여러 종신감독들이 자리를 지켜줬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감독들이 현재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모라이스,이임생 종신 감독들과 견줄만한 별(?)들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능력있는 감독이 2013~2017년 나오지 않았고, 그동안 K리그 상위권 팀에서는 계속해서 감독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시기 상위권팀들이 능력있는 감독을 임명하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감독에서는 실패했다는건 리그 전체 입장에서는 타격이 적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는 외국인 감독들은 종종 실패 케이스였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문제로인해 2020시즌부터는 결국 그 어느때보다 혼란스러운 리그의 상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울산이 그나마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기는하나, 언제나 그렇듯 김도훈 감독은 중요 경기에서 발목이 쉽게 잡히는 감독입니다
바로 지난 라운드 수원전에서도 위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2~3년후부터는 80년대 초중반~후반 선수들이 대거 은퇴를 앞둔 시점이라 더욱 혼돈과 격차가 줄어드는 리그로 예상이 되고있습니다.
 20대 중반의 전성기 선수들중 주전급인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은 강원FC,대구FC,부산아이파크입니다.
전북현대,울산현대,FC서울,수원삼성 블루윙즈 같은 팀들이 아닌 구단들이죠.  
이외에 자본력을 바탕으로 SK가 모기업인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이 인수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격을 하고 투자를 한다면 더욱 팀들간의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항스틸러스는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팀을 바꾸어가고있으며,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멱살잡고 리빌딩을 진행중입니다. 
대구FC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동안 빠르게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스쿼드의 뎊스가 좋아졌으며,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우 이천수 실장의 주도하에 최근 몇년중 가장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거기게 강원FC는 김병수 감독의 체제에서 일정수준 이상은 성적을 유지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기를 겪으면서 K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중위권,하위권의 구분이 어느정도 된다면
그때부터 K리그는 ACL에서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기가 될것이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97년생~01년생 선수들이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발전해나가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97년생 이하의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앞으로 다가올 AFC U-19챔피언십,2021 FIFA U-20월드컵에서의
성적과도 깊은 관련이 있을겁니다. 

댓글 2

돼지헨리 2020.05.21. 19:12
개랑 리빌딩 시작은 이임생 자진 사임으로부터! D-2!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8 김태환악개 5161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165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537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4971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494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634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1864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239 27
인기 ㅅㅂ 내일 괴랜 이기는거지 그렇지?? 1 김도균의칼퇴근 16 0
인기 이 밤 지나면 이젠 안녕~ 욕구불만 24 0
자유
이미지
욕구불만 26 0
자유
기본
김도균의칼퇴근 16 0
자유
기본
슈화 55 3
자유
이미지
K-리그복귀위원회 37 3
정보/기사
이미지
베트남 119 11
자유
이미지
shunske,boucha 44 2
에펨/로스터
이미지
바그닝요의탭댄스 38 3
자유
기본
사실은이렇습니다 39 1
자유
이미지
케이리그해체기원 63 0
자유
이미지
코리요 12 0
자유
이미지
레어코일 32 2
자유
기본
무드릭맘 58 3
자유
이미지
잼아저씨 24 1
자유
기본
플옵 41 1
자유
이미지
-1400시체 51 3
자유
이미지
김나연 61 4
자유
이미지
FHar 21 2
자유
이미지
김나연 34 1
자유
기본
지수연 24 1
자유
이미지
김나연 1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