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020 K리그1 3R 수원 vs 인천 주관적인 리뷰

* 전반적인 경기 양상

 경기중 해설도 이야기했지만 임완섭이 인천 지휘봉을 엄청 늦게잡았기에 수비 위주로 팀을 만들어왔나? 라는 생각이들정도로 수비적인 조직력은 좋아보였음. 다만 선수 개개인들의 실수가 조금씩나오고 있었고 수원도 울산전에이어 공격적으로 좋은 움직임들을 보여줬기때문에 솔직히 금방 골을 넣을거라고 생각은 하고있었다. 근데 그런 찬스들은 정산이 잘 막아내거나 우리 선수들이 놓져서 필들골 득점은 실패했음. 

 경기 기록에서 슈팅 기록을 보면 알수있겠지만 다소 일방적인 경기였으며 PK로 선취골을 기록한후에는 인천도 어쩔수없이 공격적으로 올라왔음. 근데 생각보다 공격적으로는 인천 선수들이 아직 조직력이 별로같았음. 딱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한번의 결정적인 기회가있었는데 무고사가 다소 아쉬운 슈팅을하며 노동건의 품에 안겼음.

 개인적으로는 이임생의 교체에 조금 아쉬움이 남음. 한골 득점하고나서 인천이 공격하러올라올때 오히려 한골을 더 넣는게 우리입장에선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수비적인 교체를 가져가더라고.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긴했지만 더 많은 득점을 보고싶은 팬의 입장에선 아쉬웠음. 그리고 경기중 분명 김민우가 많이 지쳐있음을 코치진도 인지하고있었는데 (무관중이다보니 코치가 김민우한테 체력이야기하면서 조절해가며뛰라고 하는 소리가 들림) 김민우를 빼주면 더 좋지않았을까 싶음. 마지막에 쥐나서 많이 힘들어보였음. 그 이외에는 솔직히 전술적으로 크게 뭐라고할만한건 없었던 경기였음. 그만큼 뭔가 무난한 경기였음. 인천이 너무 수비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 선수평

 든든하다. 처음에 사람들이 하이라이트보고 걱정들 많이했었는데 다행이도 좋은 선수같음. 다만 오늘같은경우 쓰리백의 왼쪽에서 뛰었는데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준 장기인 오른발로 쭉쭉 볼뿌려주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음. 이것때문에라도 얘는 오른쪽에서 뛰는게 더 맞을것같다.

 기본적으로 패스를 잘 못하는 선수이기도하고 판단도 많이 느려서 볼이 전개될때 아쉬운 장면들이 너무많았음. 받는사람이 받기 너무 어렵게 준다거나... 그리고 지난 FA컵 결승부터 중거리슈팅으로 재미좀봐서 그런가 킥에 엄청 자신감이 붙었음. 그러나 몇장면들은 너무 무리해서 슈팅한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런것좀 줄이고 짧은 패스 정확도좀 키우면 그래도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함. 우선 많이뛰어서 지도자들이 좋아할것같긴함...

 득점은 없었지만 오늘 출장한 공격진중에 제일 잘했다고 생각함. 그동안 수원은 답도없는 크로스만 올린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얘가 들어가니까 확실히 공중볼도 잘따내더라. 그리고 공격수라면 골욕심이 많을법도한데 꽤나 이타적으로도 플레이좋았고 투톱에 잘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함. 화려하진않지만 충분히 좋은선수라고봄.

도사는 도사임... 지난 울산전에 이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진짜 패스잘주더라.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이 문제지만... 잘관리해주면 충분히 내년에도 팀에 도움이될선수임. 그리고 PK는 정말 지금 K리그에서 제일 잘찬다고 생각함. 너무 깔끔하게 잘찬다...

 오랜만에 복귀 축하... 18수원 조곽구이의 한명으로 18시즌 후반기의 모습은 조금 끔찍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를 거의 못나왔는데 알고보니 시력에 문제가 생겼었다고함. 잘이겨내고 복귀한만큼 다시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음. 

요새들어 너무 무리하게 슈팅때리는 느낌이있음. (상대 수비가 바로 앞에있는데도 일단 차고본다거나) 워낙 슈팅 기술이 좋은선수라 조금만 차분하게 플레이하면 다시 골행진 이어나갈수있을거라고 생각함. 크르피치랑 투톱 보기좋았음.

 정산이 볼처리하러나왔다가 골대가 비어있는 상황이었고 그냥 슈팅하면 골을 넣을수있는 상황이었는데 왜인지 슈팅을 안하고 크르피치쪽으로 크로스를 올리더라.. 이겼으니까 다행이지 못이겼으면 그냥 역적행이었음. 애초에 크로스자체도 너무 별로였고... 다음에는 제발좀 자신감있게 차기를. 상대 수비에 막힐지몰라도 정말 좋은 찬스였는데 허무하게 날리니까 너무 아쉽더라.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구대영이 부상으로나가있고 장호익이 큰 부상에서 이제막 돌아온 지금이 유일하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수있는 시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