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화려한 공격이 K리그를 감싸네’ 병수효과가 보여준 ‘신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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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1승 1무 1패.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우리...

공격축구가 흥행을 위한 무조건적인 해답은 아니지만,

축구팬들 중 대다수가 공격축구를 좋아한다는 건 부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병수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저는 이렇게 공격 앞으로를 외치는 병수볼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링크에서 더 좋은 가독성의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1승 1무 1패.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조별리그에서 3위로 탈락했다는 걸 감안해보면, 잘 쳐줘야 중위권 정도의 성적이다. 그러나 그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팀이 K리그 전체에 새로운 신드롬(syndrome, 증후군·사회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바로 강원FC의 ‘병수볼’에 관한 이야기다.

 

 

K리그 팬이라면 강원FC의 ‘병수볼’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너무 많이 들어서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 공격적인 축구, 움직이는 축구, 창의적인 축구... 김병수 감독의 축구는 보통 이렇게 이해된다. 모두 맞는 이야기다. 김병수 감독의 강원FC는 상술한대로 공격 일변도의 축구를 구사하며, K리그에 새로운 신드롬을 불러오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그 ‘김병수 감독이 불러오는 신드롬’이란 건 무엇이고, 왜 그 신드롬이 K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김병수 감독의 축구가 만들어내는 신드롬은 바로 ‘강원을 상대하는 K리그 팀들이 공격축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강원의 공격축구가 다른 K리그 팀들에게 새로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한 팀이 리그 전체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은 보기가 드물기에, 강원의 신드롬은 고무적이다.


 
물론, 이전에도 ‘닥공(닥치고 공격)’이라고 해서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구현하기는 했다. 그러나 전북의 닥공은 전북이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단을 보유했기에 가능했다(물론, 돈이 많다고, 혹은 선수단이 좋다고 공격축구를 시도하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또, 공격축구에 성공하는 감독들도 많지 않다.). 그래서 전북을 맞는 대부분의 팀들은 무조건 ‘선수비 후역습’의 자세를 취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끔찍한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반면, 강원은 리그 내 최고의 선수단을 가진 팀이 아니다. 물론, 강원이 꽤나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냉정하게 스쿼드로만 따지면 4강에 간신히 드는 정도다.
 
강원의 공격축구가 다른 팀들에게도 공격축구를 하게끔 만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병수볼’의 영향이 K리그 전체로 퍼져나가는 이유는 ‘병수볼’에 대한 공략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병수볼에는 꽤나 많은 약점들이 존재한다. 병수볼을 공략하는 방법은 곧 그러한 병수볼의 약점들을 공략하는 법을 말한다. 병수볼의 약점들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수비다. 그리고 수비를 공략한다는 것은 곧 공격을 의미한다. 그렇게 강원을 상대하는 팀들은 공격축구를 하게 된다.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김병수 감독의 축구는 공을 공유할 때는 강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약하다. 강원은 수비수 네 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끊임없이 침투하고, 또 움직이며 공을 받아낸다. 그렇기에 강원을 상대로 수비 일변도로 나서게 되면 강원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또 따라가느라 빠른 시간 내에 수비진의 체력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고, 자칫하면 수비수들이 강원 공격진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런 강원의 위력적인 공격 뒤에는 부실한 수비가 숨어있다. 강원의 선수들은 공격전개 과정에서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상대가 공을 잡을 때 수비 복귀 및 압박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양쪽 측면 수비수는 공격 시 중원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상대가 공을 탈취했을 때 측면으로 복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강원의 공을 더욱 높은 위치에서 빼앗을수록, 강원의 수비전환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래서 강원FC를 상대할 때의 필승카드는 ‘맞불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라운드 강원과 성남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 세 개는 바로 이러한 ‘병수볼 신드롬’을 아주 잘 보여준다. 비록 강원의 신세계 선수는 나오지 못했지만, 신(scene) 세 개는 나왔다. 1대1로 끝난 강원과 성남의 치열했던 경기, 그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 강원VS성남 신세개’
 
1. 선발 라인업부터 화끈했던 두 팀
 
첫 번째 신(scene)은 선발명단 발표순간이었다. 강원과 성남은 매우 파격적인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강원의 선발 라인업에는 20살의 골키퍼 이광연이 있었고, 성남의 선발 라인업에는 19살의 공격수 홍시후가 있었다. 특히, 성남은 U22 선수를 두 명(홍시후, 최지묵)이나 출장시키는 강수를 뒀다.
 
우선, 강원은 1, 2라운드까지 미드필더 서민우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골키퍼 장갑의 주인은 이범수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달랐다. 20살의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병수 감독의 공격의지가 담긴 선택이었다. 기존 서민우의 자리에는 고무열이 출전했다. 그리고 고무열은 선제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은 최병찬이 아닌 홍시후를 택했다. 다만, 이는 홍시후가 U22자원이라서가 아니라, 저돌적인 돌파능력과 적극적인 침투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홍시후는 지난 1, 2라운드에서도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김남일 감독은 이러한 홍시후의 능력을 믿고 그를 강원전에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는 또한 강원이 라인을 올림에 따라 뒷공간을 많이 내준다는 분석에 따른 선택이기도 했다.

 

 

두 팀의 선택은 경기에 또 하나의 재미있는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19살의 홍시후가 차고, 20살의 이광연이 막는 장면이 연출된 것. 젊은 두 선수의 패기어린 대결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결국 경기는 1대1로 끝났고, 홍시후는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홍시후는 위력적인 유효슈팅과 침투를 여러번 시도했고, 동점골 득점에 있어 빠른 침투를 통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광연의 경우 클린시트에는 실패했으나, 여러 번의 선방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성남은 또 한 번 ‘가짜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1, 2라운드에서 성남은 4-4-2 포메이션에서 선수 이름을 끼워 맞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성남이 보여준 포메이션은 3-4-3 내지는 3-5-2 포메이션에 가까웠다. 다만, 이번에는 반대였다. 성남은 5-3-2 형태의 포메이션에 선수들을 끼워 맞춰 3라운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상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정확히는, 백4에 기반을 둔 변칙적인 포메이션 변화가 일어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성남의 가짜 포메이션에 있어 핵심이 되는 선수는 최지묵과 이재원이었다. 최지묵은 본래 윙백자원이지만 1, 2라운드에서 왼쪽 중앙수비수로 기용됐고, 3라운드 선발명단에도 왼쪽 중앙수비수로 표기됐다. 이재원은 본래 공격수이지만, 3라운드 선발명단에는 왼쪽 윙백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최지묵은 본래 자리인 측면 수비수 위치로, 이재원은 왼쪽 미드필더 위치로 이동했고, 성남이 공개한 5-3-2 포메이션은 그렇게 ‘가짜’인 게 드러났다.
 
성남의 축구는 3라운드 들어 백3에서 백4로 전술을 바꾸며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중앙수비수의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공격 인원이 많아졌다. 강원은 이러한 성남의 ‘맞불공격’에 경기 내내 곤혹을 치렀다. 서울과 상주를 상대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간 강원은 성남을 만나 2020시즌 처음으로 50%보다 낮은 점유율(49.5%)을 기록했다.
 

2. 강원의 선제골에 담긴 공격본능’ 두 가지
 
강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라인을 끌어올렸고, 역동적인 공격축구를 시작했다. 공격축구는 ‘부담이 큰’ 축구다. 공격을 하게 되면 공격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이는 팀 수비력를 저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팀들이 공격 시 공격 숫자에 제한을 두거나, 선수들에게 제 위치로의 빠른 복귀를 염두에 두고 경기하도록 지시한다. 또, 무엇보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공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시한다. 이러한 지시사항들은 제 3자 입장에서 축구를 볼 때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조심스러운 경기는 느린 템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강원은 그렇지 않았다. 강원의 축구는 시작부터 공격적이었고 빨랐다.
 
결국 경기 시작 17분 만에 강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득점자는 ‘무열왕’ 고무열. 고무열의 득점으로 강원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고무열의 골은 경기 전체 흐름에 있어서 가지는 의미도 컸지만,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담긴 의미도 컸다.

 

 

 

강원의 선제골이 만들어진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오른쪽 측면의 이현식이 하프라인을 넘어 드리블을 하다 중앙에 위치한 스트라이커 김승대에 롱패스를 건넸다. 롱패스를 받은 김승대는 감각적인 퍼스트터치를 가져간 이후 침투해 들어가는 고무열을 향해 공을 살짝 띄운 패스를 시도했다. 김승대의 패스는 고무열의 발 앞으로 정확하게 떨어졌고, 고무열은 통렬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키퍼 김영광을 뚫어냈다.

 

 

어쩌면 단순한 침투에 이은 골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과정을 자세히 보면 강원의 저돌성이 돋보인다.
 
우선, 이현식은 드리블을 하다가 잠시 숨을 고르고 동료 선수들이 더 많이 전방에 진출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 이현식이 롱패스를 시도했을 때 김승대 주변에 세 명의 성남 수비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속공 상황에서의 전방 롱패스는 위험 부담이 컸다. 만약 다른 팀들이 동일한 상황을 맞이했다면 이현식의 위치에 있는 선수는 횡패스 내지는 백패스를 시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현식은 과감하게 전방 롱패스를 시도했다. 김승대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이현식 자신의 롱패스 실력에 대한 믿음이 드러나는 선택이었다.
 
이현식의 롱패스는 완벽했고, 김승대는 이현식의 롱패스를 안정적으로 받았다. 그리고 김승대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겨났다. 바로, 전방으로 침투하는 고무열에게 공을 줄지, 혹은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는 이현식에게 공을 줄지 선택에 기로에 놓인 것. 선택이 필요했던 상황, 김승대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공격 앞으로’를 택했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고무열에게 패스를 준 것이다. 보통의 팀들이었으면, 측면의 이현식에게 벌려준 후 지공으로 전환을 시도했을 것이다. 성남의 진영에는 이미 네다섯 명의 수비수들이 복귀를 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승대는 강원의 선수였고, 과감하게 공격을 선택했다.
 
그렇게 강원은 선제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강원이 만든 선제골 뒤에는 ‘공격본능’이 숨어있었다.
 

3. 권순형의 중거리슛강원의 골망을 흔들다.
 
강원과 성남의 2020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신세개’ 중 마지막 신은 바로 후반 10분 권순형의 동점골 득점장면이다.

 

 

 

권순형의 동점골은 성남의 과감한 공격으로부터 나왔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중앙수비수 연제운이 전방으로 깊게 찔러준 공이 침투하던 홍시후에게 제대로 연결됐고, 홍시후는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박스 진입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강원의 수비수 김오규, 임채민, 김영빈이 모두 페너티박스 안쪽까지 들어오게 됐다. 그렇게 강원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매우 큰 공간을 허용했다. 홍시후는 그 부분을 놓치지 않았고, 전방으로 쇄도하던 임선영에게 공을 건넸다. 임선영은 논스톱 슈팅을 가져갔고 그 슈팅이 임채민을 맞고 멀리서 쇄도해 들어오던 성남의 수비형 미드필더 권순형에게 또 한 번 이어졌다. 권순형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열었다.

 

 

연제운의 과감한 롱패스, 홍시후의 저돌적인 돌파가 만들어낸 값진 동점골이었다. 강원으로서는 안타까운 실점었다. 홍시후의 드리블을 막기 위해서는 임채민과 김오규가 모두 페널티박스까지 내려와야 했고, 김영빈은 양동현의 쇄도를 견제해야 했다. 신광훈과 한국영이 빠르게 커버를 들어오지 못한 게 컸다. 신광훈이 임선영을, 한국영이 권순형과 이스칸데로프를 끝까지 쫓아가야 했다. 공격에 치중하다보니 선수들의 수비가담이 부족해졌고, 수비가담 부족이 실점을 부른 셈이었다.

결국 그렇게 강원은 성남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고, 경기는 1대1로 끝났다. 비록 스코어는 1대1이었으나 양 팀은 도합 3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하며 재미있고도 빠른 축구를 보여줬다.
 
 
지난 2,3 라운드에 걸쳐 강원FC가 가진 약점들이 철저히 드러났다. 이제 강원을 상대하는 팀들은 라인을 과감히 올릴 것이다그리고 그렇게 강원을 이기면 다른 경기에서도 기세를 몰아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도 있다이러한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K리그에는 공격축구가 유행이 될 수 있고팬들은 K리그에 더욱 열광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김병수 감독이 병수볼을 계속 발전시켜 완전한 공략법이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병수볼 신드롬이 이어질 수 있다강원의 축구가 K리그를 뒤흔들기 바라며, ‘공격 앞으로를 외치는 병수볼을 응원해본다.

댓글 4

Soreg 2020.05.26. 04:55
중간에 성남 포메 7번 권순형이 이재원으로 나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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